읽어준 날 :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10시 20분 ~11시 00분
읽어준 곳 : 2층 어린이실 안 책놀이터
읽어준 책 : <꼴찌 강아지><코를 ''킁킁''><나 너 좋아해>
함께한 이 : 물망이 어린이집 5세반(10명, 교사 1분), 4세반(15명, 교사 3분)
도서관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조금 멀리 주차하고 도서관으로 갔다.
반납하고 대출할 것들이 있어 일찍 가서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5세반 친구들이 들어온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얼굴에 가득한 장난기가 보인다. 눈이 웃고 있어서 그런가.
아이들이 앉고 인사를 하고 대출했던 책을 꺼내놓는다. 선생님이 반납하시려나 보다.
한 친구가 상어책을 반납하길래 와 상어 무서워보이는데 하고 아는척을 하니 옆에 있던 친구가 자기는 곤충책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슴벌레 이야기를 하길래 나도 장수풍뎅이를 키웠다고 이야기를 했다.
또 다른 친구는 거북이를 키운다고 했고 난 우리 집에는 도마뱀을 키운다는 이야기를 했다.
카메라에 있는 도마뱀 사진을 보여주는데 아이들이 와 몰려와서 봤다.( 그 사이 선생님이 나가셨다^^)
다들 도마뱀 사진보고 나는 책을 꺼내면서 선생님 오시기 전에 읽자고 했다.
아이들이 다시 쪼르르 앉고 <꼴찌 강아지>를 꺼내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계속 와글와글할까 순간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아주 조용히 집중해서 잘 듣는다. 이 친구들은 정말 똘똘이들이다.
다음으로는 <코를 ''킁킁''>을 읽었다. 킁킁 콧소리를 따라하면서 읽는데 한 친구가 '똥냄새 아니야'했고 다른 친구는 '우동 냄새다'했다.
어디서 음식 냄새가 나는지 몇 가지 음식이야기를 했다. 지금 생각하니 바로 앞 학교에서 급식만드는 냄새가 났나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나 너 좋아해>를 읽었다.
지난 번에 부서에서 명희씨가 읽었는데 재미있게 들어서 골랐는데 난 명희씨처럼 재미있게 읽기는 불가능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잘 듣고 마지막에는 개구리 노래도 조금 불렀다.
5세 아이들과 배꼽인사하고 다음주에 보자했다.
잠시 기다리니 4세반 친구들이 들어온다.
친구들과도 인사하고 먼저 꺼낸 책은 <꼴찌 강아지>
강아지 키우는 친구 있니하고 물으니 아무도 없다. 하긴 너네 키우면서 강아지까지 키우기는 힘들지 생각했다.
강아지 귀엽다는 이야기도 하고 무섭다는 이야기도 했다.
<코를 "킁킁">을 마지막으로 읽었는데 아이들도 킁킁하고 조금 따라한다.
아무래도 5세보다는 반응이 적은데 그래도 잘 들어주니 고맙다.
2권만 읽고 일찍 마무리 했다.
정리하고 나오는데 도서관 앞에서 5세 친구들이 나뭇잎 놀이를 하고 있다.
낙엽을 던지고 밟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이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