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구이를 먹다

[kim종웅]

먹태구이를 먹다/김종웅

먼 기슭을
아무렴 그냥 거슬러 올랐겠는가
얻어맞기 전의 항복
넌 이미 순응을 터득했음이라
불 위에서 요리조리 뒹굴며
곰곰이
다시 생각해도 멋지다
부스러기도 없는
쫄깃쫄깃한 언어들
씹고 또 씹는
술자리에서의 혁명
반란을 일으켜도 좋겠다
어떤 세상이 이 처럼 질긴가
우린
하지도 않은 약속으로
찍찍
세상을 찢어발기는 이 모순을
너한테서 즐기고 있다

*먹태: 코다리보다는 더 말랐고 황태보다는 덜 마른 명태.

[海人 정순희]

먹태구이 안주 하여 시원하게 맥주 한 잔 마시고 싶어 집니다
시인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건안하세요^^

[정소란]

가곡 명태가 생각나는 시~~^^ 좋은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구인순]

먹태구이 속에 질기고 구수한 인정이 함께
녹아 내리는 것 같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요.

[박정호]

지금 막 25Km 사이클을 마치고 들어와 샤워를 했습니다
먹태구이를 대신해서 마른 오징어에 캔맥주 한 잔 마실렵니다
감사합니다.

[이 승 천]

먹태구이를 먹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유미화]

저 먹태~ 진짜 좋아하는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