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각종 선물로 육류 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우를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육류 중에서도 한우는 고급 먹거리로 여겨진다.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고급 먹거리를 구매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우,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한우가 가진 효능과 한우 고르는 법까지. 당신이 몰랐던 한우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우 효능은?
한우의 효능 첫 번째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것. 어린이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특히 회복기 환자나 노인의 원기를 보충하여 보양 식품으로도 우수하다. 이는 소고기가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으로서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는 완전 단백질 식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우뿐 아니라 적색 육류에 풍부한 영양소 중 하나는 철분이다. 소고기 살코기 60g에는 1.27㎎의 철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돼지고기 살코기 60g에 들어있는 0.39㎎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수치다. 철분은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적혈구의 필수적인 성분으로, 신체의 성장, 신경의 발달 등에도 필요하다. 또한 빈혈이 있는 여성들이 소고기를 먹으면 어지러움이 줄어들 수 있다.
한우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식품으로도 좋은 선택이다. 단백질은 공복감을 줄여주고 포만감을 높여주며, 대사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칼로리의 소모가 높고 근육량을 유지해주어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의 효과까지 높여주게 된다는 것. 한우에는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이 고르게 들어있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량이 늘어나 요요 현상도 비교적으로 적다.
한우의 효능 중 또 하나,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는 점. 단가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올레인산은 혈중의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올려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동맥경화 및 심장병을 예방하게 된다.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긴장된 심신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데에도 매우 탁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우, 적정량 섭취가 중요
한우는 이로운 효능이 많지만, 적정량 이상 자주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육류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지방 함량도 많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소고기에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소고기 100g의 포화지방은 10.83g으로 돼지고기의 1.32g보다 8배 이상이다. 음식을 통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에 쌓이는 혈전이 증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
국내산 소고기와 한우는 다르다
국내산 소고기를 한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국내산 소고기와 한우는 다르다. 국내산 소고기는 육우와 한우로 나눌 수 있다. 육우(Beef Cattle)는 식재료인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육된 소를 말한다. 한우는 과거 농촌에서 사육되었던 소로, 황소, 칡소, 제주 흑우 등이 있다. 20~24개월 정도 걸리는 육우의 사육 기간에 비해 한우는 사육 기간이 30~36개월 사이로 더 길지만, 지방 함량이 높고 마블링이 많아 풍미와 맛은 육우보다 뛰어나다.
한우 등급 확인법은? (1)
소고기는 유통 전에 육질과 육량에 따라 등급을 판정한다. 육질 등급은 육우와 한우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육질 등급은 고기의 품질 정도를 판단하여 1++, 1+, 1, 2, 3등급으로 구분된다. 육량 등급은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의 양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어 1++A 등급과 1++B 등급은 육량 등급에서 차이가 있을 뿐 육질 등급에서는 동일한 최고 등급이다.
한우 등급 확인법은? (2)
2019년 12월에는 등급 기준을 개정했다. 마블링을 우선하여 평가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등을 개별 평가하여 최종 등급을 결정하고 있다. 또한 한우(암, 수, 거세), 육우(암, 수, 거세)에 따라 육량을 평가하는 계산을 다르게 적용하고, ‘근내지방도 7, 8, 9’와 같이 근내지방도를 별도로 표시하고 있다.
마블링이 많은 고기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보통 마블링이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블링이 좋은 고기가 좋다는 통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블링이 높다는 것은 지방 함량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방 함량이 높으면 풍미가 뛰어난 대신 육질 본연의 맛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지방 및 포화지방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 근내지방도가 높은 등급보다 낮은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부위를 다르게 할 것. 구이용으로는 안심, 등심, 채끝을 주로 사용하며 토시살, 제비추리 등이 있다. 산적 요리에 사용할 때는 설깃살, 도가닛살, 앞다릿살, 목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탕류나 조림에는 질긴 부위, 그리고 전골, 찌개, 국거리, 샤브샤브용으로는 육질이 부드러운 부위를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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