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새로 이름을 지어 걸은 '가평 연인산 명품숲길' 걷기에 이어, 7월에 또 새로운 코스를 만들어 이름을 붙인 <양평 산음휴양림 임도숲길>을 소개합니다. (산음리 주변 임도길 : 왼쪽 초록색, 보라색이 우리가 걸을 길)
<양평 산음휴양림 임도숲길>은 용문산 뒤란에 숨은 듯 자리한 경기 길 중에서는 오지에 속하는 양평의 봉미산~소리산~단월산 품에 안기어 산자락 아래 묻힌듯 자리잡은 '산음자연휴양림 치유의숲'을 감싸고 돌며 이어지는 산음리 임도길의 일부분입니다.
난이도는 ‘하’ 입니다. 단월산 자락의 허리춤에 해당하는 비솔고개를 출발점으로 오르막내리막 표고차가 100m 사이에서 낮은 굴곡으로 이어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둘레길 임도길입니다 이번 산음휴양림 임도숲길을 요즘 다녀온 '가평 연인산 임도숲길', '고대산 임도숲길'과 직접 비교하면 산음휴양림이 난이도가 제일 낮은 길이며, 울창한 숲이 가리고 있어 일부 하산 구간 외는 햇빛에 노출이 많지 않아 여름 걷기에 좋습니다.
아무말이 필요없는 환상의길, 때 묻지 않은 숲길, 감탄사가 흘러 나올 길로 추천합니다 ~~^^
아울러, 이번 걷기는 A팀, B팀으로 나누어 각자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해 걷습니다. A팀은 12km 갈림길 지점까지 걷고, 분홍선을 따라 산음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며 총 15km를 걷습니다. B팀은 12km를 걸은 후, 계속 보라색 선을 따라 산음2리까지 총 20km를 걷습니다. 현지에서 반 정도 걸어보고 난 후 길과 본인 상황에 따라 더 걷고 싶으면 그때 결정하시면 됩니다.
특히, 이번 걷기는 현지 맛집이 포함된 맛집여행이기도 합니다. 걷기와 물놀이(수량 가능시)를 모두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산나물전골을 먹습니다. (늦은 점심을 대비해 중간에 먹을 간식을 준비해 주세요~) 하루 딱 세팀만 받는다는 귀농부부의 산나물전골 정식입니다. 우선 주변의 멋진 풍광은 덤입니다. 오지 같은 이 깊은 산자락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얼마 전 '동네한바퀴'라는 방송 프로에 소개된 이후 예약이 줄을 서 주말은 9월까지 매진이라합니다. 우리도 겨우겨우 어렵게 예약을 잡았답니다.^^
식당 마당 항아리에 가득 담긴 직접 당근 효소들이 이 집 음식맛이 어떨지 알려준답니다. 약재로 채수를 내고, 부부가 채취한 산나물로 정성껏 무친 나물, 직접 농사 지은 들깨를 듬북 넣어 조리한 산나물전골입니다.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분위기와 음식 맛에 매료되어 추천을 아끼지 않는 집이라네요. 후식 찹쌀빵도, 찹쌀 막걸리도 맛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식당 말고 카페도 운영합니다.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