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진 앞에 드리워진 으스스한 밧줄ㆍ목줄~!
아니ᆢ대놓고 이런 포스터를....!
사는 게ᆢ얼마나 힘들었으면ᆢ엄마도 아빠도 삼촌도 애들도 단체자살 소동 속으로 들어갔어야 했나...
그 넘의 "빚보증"이란 게 이토록 풍비박살 내어버린다는 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ᆢ 이 가정도 피해 가진 못했나 보다
그렇다고ᆢ가출해 버린 아버지ㆍ급기야 파출부로 나선 엄마ᆢ거기에 빌 붙어 사는 빈대 삼촌이라니ᆢ
근데ᆢ이런 상황이 그리 놀랍지도ᆢ낯설지 않음은 왜 일까?.....
맨날~ 돈 문제로 다투시던 나의 부모님ᆢ늘상 와서 괴롭혔던 삼촌ᆢ
참나ᆢ내 속에서 나도 모르게 오버랲 되어 버리다니ᆢㅎ
죽는 게 그리 쉬우면ᆢ
고통없이 죽는 법을 찾고ㆍ또 찾진 않았겠지ᆢ
번개탄으로ᆢ뒤집어 쓴 비닐로ᆢ목줄 넥타이로ᆢ
서로 죽음조력자로 목줄 당겨주어야 하는ᆢ
슬로우 모션의 죽음 연기... 단연~~ 압권~~!
한 팔이 없어ᆢ 힘이 약한 삼촌이 놓쳐버린 넥타이 목줄에ᆢ순간ᆢ살았다 싶은ᆢ엄마의 그 섬뜩ㆍ리얼한 표정 연기에 소름이.....!
이렇게 살고 싶으면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으면서....!
이래도 저래도 죽어지지 않는ᆢ그 자살 소동 끝에ᆢ
엄마의 한마디~~!
"집에 고기 반찬해 놨으니ᆢ가서 밥 먹자고~!"
으이구~~!!!
따뜻한 밥상에 옹기종기 붙어서 밥 먹을거면서...
왜 그리도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지ᆢ
왜 그렇게도 다가가면 서로 아픈ᆢ고슴도치 사랑을 하는건지....!
영정 사진이 아닌ᆢ
진짜 가족 사진을 찍으며 순간 환하게 웃는 장면에서ᆢ눈물이ᆢ핑~~!
순간만이라도 행복하고ᆢ웃을 수 있음에ᆢ
그러고보니ᆢ나도 가족 사진 찍어본 지가 언제였지?
첫댓글 어머나, 어쩌면 한편의 연극을 보는듯
장면 장면을 정확하게 묘사해 주셨네요.
진주야님 작가 하셔도 될듯요.
생생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아공~ 사돈 남말을....ㅎㅎ
허브정원님~ 앞서서 후기글 올려주시니~
저두 용기내어 봤답니다
아직도ᆢ사진 2장 올리는 법도 몰라서 낑낑대는 병아리 댓글러랍니다~ㅎ
사진은 클릭 하는 대로 표시되고 올리기 누르면 전부 올려 져요.
용기 내서 올리신 진주야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공연장 모습에 줄거리가 다소 무거워 중간 탈출을 하고 싶었던..
왜 내가 보는 내내 숨이 막히는지..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엔딩 일거 같은 기대감에 숨을 쉴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진주야님 공연을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후기글 잘보고 갑니당 ~^^
맞아요~ 무거운 주제에 계속 소리치고 싸우는 장면이 많아서ᆢ
관람이 편치만은 않았어요
예전 우리네 삶 속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가족 내 애환을ᆢ
웃픈 헤프닝으로 잘 버무려냈던 것 같아요
죽자고 죽자고 해도ᆢ
살고 싶은 게ᆢ
인간이란 것을~~ㅎ
역시 후기의 달인이세요. 연극을 안봤어도 ,본거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ㅋㅋ
장미한다발님~~! 무슨 달인...? 나참~ㅎㅎ
실감나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