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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그리고 들길을 잇는 상주 MRF
경상북도 상주시에는 산(Mountain), 강(River), 들(Field)을 끼고 조성되어 ‘MRF코스’라 이름 붙은 도보여행 코스가 있다. MRF란 산길(Mountain Road), 강길(River Road), 들길(Field Road)을 걷거나 달리는 신종 레포츠를 말한다. MRF는 반드시 산길, 강(하천)길, 들길이 포함 되어야 하고, 해발 200~300m의 낮은 산과 원점회귀가 가능한 곳으로 연결되어 있다.
개발된 코스는 3개 권역 13개 코스로 낙동강에 4개소, 상주시내에 4개소, 이안천에 5개소가 있으며, 코스별 거리는 6.6km에서 42.7km로 다양하며, 2시간부터 12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코스마다 이야기가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1코스는 시인과 이야기꾼이 되는 낙동강길. 2코스는 “야!”하고 무엇인가 외쳐보고 싶은 초원길. 3코스는 역사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아자개성길. 4코스는 솔향기와 소라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숨소리길. 5코스는 가야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가야길. 6코스는 철교를 건너고 울 엄마, 아빠 장보러 가던 이전길. 7코스는 휘감아 도는 물길 따라 고개 넘는 소곰길. 8코스는 장승과 물소리가 어울리는 장서방길. 9코스는 양달마 마을 넘어 상큼한 산들바람의 바람소리길. 10코스는 들을수록 정겨운 고개 똥고개길. 11코스는 감 밭길 따라 삼사(三寺)순례하는 천년길. 12코스는 상주 민초들의 함성이 들리는 자산산성길. 13코스는 길따라 남매의 전설이 전해오는 너추리길 등이다.
이 길들은 평탄하면서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고 아름다운 비경지와 관광지를 연계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한번쯤 걸어보면 다음에 다시오고 싶은 그러한 길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을 수 있으며 특히 산길에서는 산기운을, 강길에서는 강기운을, 들에서는 들기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길이다.
* 감나무 밭길 따라 세 곳의 사찰을 순례하는 '천년길'
[상주 MRF 11코스]는 천년길로 봄철에는 화사하게 피어난 감꽃이,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잎이, 가을에는 탐스럽게 익은 감이 오감을 자극한다. 북천 시민공원에서 시작해 남장사 일주문과 연수암을 거쳐 다시 되돌아오는 길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봄에는 감꽃의 전설이, 가을에는 주저리 열린 누렇게 익어가는 감 밭길을 따라 천년의 그 옛길을 걸어가면서 옛 흥에 젖는다. 서보다리 지나 남장사 일주문 길과 연수암을 거쳐 구서원 옛길을 넘어 북천으로 되돌아 온다.
거 리 : 16.0㎞
소요시간 : 3시간 55분
북천 시민공원(1.7㎞, 25분) → 연원교(1.7㎞, 25분) → 서보다리(0.5㎞, 5분) → 너라골 동네(1.0㎞, 10분) → 남장교(3.1㎞, 45분) → 남장사(2.1㎞, 35분) → 연수암(1.4㎞, 20분) → 사치미지(1.5㎞, 25분) → 구서원(1.3㎞, 20분) → 연원교(1.7㎞, 25분) → 북천 시민공원
코스소개
북천시민공원에서 연원교⇒ 서보다리를 건너 좌측 제방 ⇒너라골 잠수교를 건너 우측제방 ⇒ 남장교를 건너지 않고 앞쪽 제방을 이용 계속직진 ⇒다리를 건너 감나무길을 따라 두 번째 진입로 ⇒지방도를 따라 남장사 화장실 ⇒ 일주문 길 ⇒남장사 ⇒관음선원에서 임도를 거슬러 고개 넘어 내려가면 연수암 입구 ⇒ 2차선 포장 직전 우측농로 ⇒ 좌측 논길을 지나 논뚝길 ⇒ 시멘길을 만나면 밑으로 ⇒다시 우측 비포장 선택 사치미지 ⇒ 민가 한 채 ⇒앞으로 난 산길 이용 ⇒고개 넘으면 작은 못 ⇒산모퉁이 오막살이 ⇒지방도따라 ⇒연원교에서 오던길로 북천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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