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얼마전에 새로 가입한 청주에 사는 여행버스라 합니다.
날마다 눈팅만 하다 이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버스여행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버스여행부터 하나씩 올리지요.
2001년10월27일 토요일.한주간 일이 꼬여만 갔다.
늘 생각만 했지 해보지 못했던 버스여행.그래 한번 떠나보자.
집에서 월간 시각표책 하나들고 나의 애마인 타우너 끌고 시외버스
터미날로.터미날 옆 러브호텔옆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어디로 갈까?좀 멀리 가고 싶은데..터미널에서 시각표를 쭉 보니
울산행 12시 차가 있네.그래 가자 울산으로.경주경유 울산행으로
새서울고속.차종은 기아 그랜버드 파크웨이 28석 우등.승객은10명 정도.
맨뒤에 자리 잡고.드디어 출발.마음이 편해졌다.
대구 근처 금호 분기점에서 심한 정체.그리고 경주 도착.
경주는 2000년 봄에 자전거 여행하러 와보고 2001년 1월에 친구 결혼식
때 와보고 세번째이다.2001년1월에는 새서울고속 LS우등타고 왔었는데..
경주에서는 승객들 하차만 시키고 그냥 울산으로 출발.불국사 지나는데 지난번 묵었던 여관도 보이네..울산에 도착 한 시간은 4시35분.
울산으로 오는 동안 시각표 책을 보고 이리저리 통박을 굴려봤다.
그래서 결정한것이 마산-청주로..5시 출발 경남버스트랜스타OM401LA.
맨뒷좌석에 앉았는데 상당히 비좁은 느낌을 받았음.승객은 만석.
어쨋든 소요시간이 직통 1시간 40분 이란걸 계산하면서밖의 풍경을
보면서 가는데 울산 시내 빠져 나가기가 쉽지 않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언양까지 조금 정체.경부 고속도로랑 만나자
최악의 교통상황.대동 JCT에 도착한 시간이 6시50분.설마 여기부턴
빨리 가겠지.기대는 처참히 무너지고 마산발 청주행 7시20분을 훌쩍
뛰어 넘은 8시35분에 마산에 도착했다.이런 제길..
먼저 배가 고파 식사를 먼저 하고 여관에서 자고 갈까 고민..
그러나 혼자 여관서 자는건 이젠 안해야지 다짐했기에 다시 부산행
버스에 승차.AERO-E 하부개폐.나는 당연히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줄
알았는데 사상터미널행이었습니다.흑흑흑..지하철 타고 서면에서 한번
갈아타고.종점이 노포동 터미널이네요.자판기 커피한잔 마시고
서울가는 시각표를 보니 11시40분 00시.00시 표를 사고(심야우등 되게
비싸네.여관도 물침대 나오는 장급 여관 수준이네) 승차홈을 보니
삼화고속 BH120F 신형 우등이네.승객은 만차.차 라이트 나갔다고
정비동에서 정비하고 00시10분 출발.추풍령쯤 왔을때 고속도로가 정체되자 추풍령 I.C로 우회.기사분 영동읍에서 영동I.C로 갈려고 하다
길 잃음.뒤에 따라오던 몇대의 고속버스도 함께.영동읍에서 고속도로까지는 상당히 먼데 의외로 많은 기사분들이 모르네요.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옥천I.C로 진입해 죽암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5시40분에 서울 도착.
청주오는 첫차 5시50분 표를 끊고 속리산 AERO H/D 일반고속 고유도색스틸바디타고 왔습니다.집에와서 애리조나와 뉴욕과의 월드시리즈 1차전
보고 하루종일 잤습니다.처음 버스여행이었는데 계획도 없이해 조금 고생은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정확한 차종도 잘모르고 엔진도 잘 모르지만 그동안 버스여행한 후기
하나씩 올리지요.
처음 버스여행하고 느낀점.- 밤새운 버스여행은 너무 힘들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