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훈이구여...제 남친 번호는 7121번인거 같던데..
편지주소에 7중대 1소대 7121 유동훈 이케 적혀있었어요...
그게 번호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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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제 남자친구 1중대 38번 천환규라구 해여~~~
각 소대 38번은 세탁병이라, 훈련뒤에 세탁하느라 맨날 남들보다 늦게
자여..안쓰러워 죽겠네여..ㅠ.ㅠ
암튼 이렇게나마 알게 되서 반갑구여..님 남자친구 이름도 알려주세여~
알아두게여..ㅋㅋ 암튼 힘들어두 기운내고여~~홧팅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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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학교 갈려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오토바이 소리가 나는거예요..
원래 우체부 아저씨가 12시쯤 우리동네에 오셨는데..
오늘은 일찍 오셨더라구여...
냉큼 나가서 우편함을 확인했는데...세금 고지서 사이에
하얀봉투...그리고 제 이름이 적혀있는거예요..
남자친구의 첫 편지였어요..
다른 세금 고지서는 챙길세도 없이...편지만 냉큼 가져와서..
손떨고..마음 떨면서...편지를 읽었죠..
편지는 2통이였는데...
자기는 밥 세끼 잘 먹고...적응도 잘 하고 있다고..걱정 하지 말라고
하면서..저한테..미팅같은거 했냐고....ㅡ,.ㅡ
시간이 잘 간데요...6주라는 훈련기간이 무지 빨리 지나갈꺼 같다고
하면서..솔직히 제 생각을 몇번 못했데요...
바쁘고...제 생각하면..적응 못할꺼 같아서...아예 생각을 안할려고
노력했다고......서운하더라구요..
나는 매일...자기 생각하면서 편지 쓰는데...
그래도 다음편지에는..제 사진 가지고 들어갈껄 무지 후회된다고..
이러다가 제 얼굴 까머글꺼 같다고 하드라구여..
쳇...군데 가기전에...내가 이미지 사진 찍었을때 한장 줄려고 하니까..
다음에 달라고 하면서..나 속상하게 하드니..쌤통이죠..ㅡ,.ㅡ
아무튼..잘 지내고 있다고 해서 너무 조아요..
근데...제 남친은..제가 자기 생각하는거 모르나봐여..
편지 끝에다가...자기의 존재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모르겠따고..
하더라구요.....아무것도 모르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한편으로는..제맘 몰라주는 남친이 조금 미웠어요..
그래도 내일 여태껏 써왔던 편지들 다 붙일려구요..
그러면...남친도 제맘 알겠죠??
ㅇ ㅏ..근데...100일 12월 6일 아닌가요?? ㅡㅡㆀ
그리고 곰신님들 남친중에 7중대 1소대 계신분 계시면..
리필좀..^^ 제 남친이 7중대 1소대에 있거든요..^^
*한번 해병대 애인은 영원한 해병대 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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