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등 우레탄 관련 화재 잇달아
업계의 적극적인 대책마련 요구
지난 1월12일 충남 예산 소재의 계란 부화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샌드위치 패널 건물 6천 6백여 ㎡가 타 소방서 추산 1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었고, 27일에는 충북 청원에서 철거 중이던 냉동 창고에서 불이 나서 소방차와 구조차량 10대와 소방관 8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었다. 다행이 철거를 벌이던 인부들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샌드위치 패널 속에 쌓여 있던 우레탄 폼이 타면서 검은 연기를 유발하였고, 강한 유독성 가스를 발생하여 소방관들이 불길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29일에는 경남 창원의 무학주정 에탄올 공장 철거 현장에서 불이 나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인부들이 공장 리모델링과 증축을 위해 건물 2층의 철골을 가스 절단기로 자르던 중 불씨가 주변 우레탄 폼으로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리우레탄 폼은 2005년 이후 고유가 문제로 인하여 요구된 단열 성능에 있어서 우수한 물성을 나타내어 그 사용이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폴리우레탄 단열재의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러나 폴리우레탄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인 화재와 연소가스의 인체 유해성이라는 커다란 한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소재 자체를 바꾸는 등 많은 연구를 통하여 개선된 여러 가지 폴리우레탄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경질 우레탄 폼이 가지는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건축 관련 제도와 환경도 많이 변하고 있다. 그 동안 업계가 시장 자체에서 요구하는 쪽으로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면 올 해 부터는 업계에서 주도적으로 시장에 공법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여야 할것이다. 건물이라는 큰 그림하에서 시스템 솔류션을 체계적으로 만들며, 건물의 단열과 에너지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연구에 대하여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청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