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남녀의 선택결혼(Assortative Mating)과 소득불평등 심화와의 관계를 연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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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광고산업을 다루는 TV 드라마 매드멘(MAD MEN)에서 묘사된 여성들은 저임금과 성적학대에 시달리고, 아이들과 가정에 남겨진 존재였던 반면 남자들은 술에 취한 채 바람을 피우는 존재였다. 남녀(양성)평등은 그 당시 꿈에서나 가능했고 요원[遙遠]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스타인 돈 드레이퍼가 자신이 사귀던 똑똑한 컨설턴트를 차버리고 자신의 비서와 결혼했을 때, 가정소득의 불균형/균형에 그는 타격을 입혔다.
요즘 성공한 남성들은 성공한 여성들과 결혼하려는 경향이 크다. 좋은 현상이다. 최근에는 성공한 여성이 많다는 것을 반영한다. 1960년대 남자의사들은 간호사와 결혼했는데 그 시절 여의사가 적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금은 여의사가 많다. 하지만 선택결혼(Assortative Mating)(서로 비슷한 배경(직장/교육/가정)의 사람들이 결혼하려는 경향)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결혼한 남녀변호사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싱글맘보다 부유하다. 수만 쌍의 커플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그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고학력 근로자와 저학력 근로자 사이 임금격차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론적으로 더 많은 여성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사실을 고려하면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무작위로/임의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했다면, 많은 고임금 여성들이 저임금 남성과 결혼할 수도 있었고 그 반대로 고임금 남성과 결혼 할 수도 있었다. 노동자들은 좀더 불평등에 가까워 질수 있지만 가정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임의적인 매칭을 통한 실험에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인) 지니계수(<0>은 완전평등, <1>은 완전불평등한 상태이며 수치가 클수록 불평등이 심화)는 1960년 0.33과 2005년 0.34 수치로 거의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로 고학력 커플의 결혼은 꾸준히 증가했다. 1960년대에는 대졸남성의 25%만이 같은 대졸여성과 결혼한 반면 2005년에 대졸남성 48%가 대졸 여성과 결혼했다. 지니계수는 1960년 0.34에서 2005년에 0.43으로 증가했다.
선택결혼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비슷한 교육수준의 사람들은 비슷한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종종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배경의 사람들끼리 결혼하려는 경제적 동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60년 고등학교 중퇴자와 결혼한 석사학위여성의 커플은 전국평균수입보다 40% 높은 임금 수준을 누렸던 반면 2005년 같은 커플은 전국평균보다 8% 낮은 임금 수준이다. 1960년 남녀모두 석사학위 커플의 가계수입은 전국평균보다 76% 많았지만 2005년에는 같은 석사학위 커플의 수입은 전국평균보다 119% 이상 많다. 과거에 비해 여성들은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생겼고 이것이 소득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이유가 된다.
*Marry Your Like: Assortative Mating And Income Inequality, by Jeremy Greenwood, Nezih Guner, Georgi Kocharkov and Cezar Santos, NBER Working Paper 19829
From the print edition: United States
http://www.economist.com/news/united-states/21595972-how-sexual-equality-increases-gap-between-rich-and-poor-households-sex-brains-and
첫댓글 항상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저두요~~van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레이님이 벙개 준비하시던데 한번 나오세요 ^^
감사합니다. 잘 볼께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