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고슬라비아에 속해 있던 나라들 중에서 분리독립하는 과정
에서 가장 전쟁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나라이다. 이 나라는 민족과 종교가 얽히고 설켜 있어서
유고연방에서 독립은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리스 정교회와 로만가톨릭 그리고 이슬람교를 믿는
지역의 세 나라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유고슬라비아 연방국가
관광을 가는 사람이 그 나라의 역사를 다 알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가 가는 모스타르는 보스니아가
유고연방에서 독립을 하면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곳으로 이슬람교와 로만카톨릭이 네레트바
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현장을 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나라의 현대사를 모른다
면 사실 그곳에 갈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보통 보스니아로 부르는데 남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국가
이며 국제적 약칭은 주로 BiH(키릴문자로는 БиХ)로 통용된다. 내륙국으로도 생각하기 쉽지만 네움
시를 통해 아주 짧은 거리지만 해안과 맞닿아 있다. 북부의 '보스니아(Bosnia)'와 남부의 '헤르체고
비나(Hercegovina)'라는 두 지역의 지명을 합쳐서 국명이 되는 셈인데, 우리식으로 경주와 상주를
따와 경상도라 하고 전주와 나주를 합쳐서 전라도라고 하는 식이다. 그러나 나라 자체는 이 두 지역
에 걸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스릅스카 공화국으로 또다시 나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행정 구역은 크게 3개 구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 스릅스카 공화
국, 브르치코 행정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기삼각형의 세 꼭짓점은 공화국의 세 민족을 상징한다. 국기의 파랑, 하양,
노랑은 중세 보스니아의 정체성을 확립한 보스니아 왕국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절부터 수도는 사라예보(Sarajevo)였으며, 무엇보다도 사라예보는 제1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사라예보 사건'(1914.6.28.)으로 세계인에게 유명한 도시로 기억되며, 국
토 면적은 약 51,000㎢, 인구는 2019년 기준 약 332만 명, 1인당 국민 소득은 2018년 기준 5,704
$이다.
화폐는 예전에 디나르 계열이나 크로아티아 쿠나가 혼용되다가 지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태환
마르카(약칭 KM)라는 독일 마르크 계열의 통화로 쓰인다.
유보슬라비아의 수도였으며 현재 보스니아의 수도인 사라예보..
세르비아계의 청년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저격한 사건으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국민 구성은 이슬람교도(48%), 세르비아인(37%), 크로아티아인(15%)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종교 또한 이슬람교(40%), 세르비아정교(31%), 크로아티아계 로마가톨릭(17%)이다. 동쪽으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경계를 이루며, 3면을 크로아티아가 둘러싸고 있다.
하늘색은 세르비악계(세르비아 정교회) 초록색은 보스니아계(이슬람) 주황색은 크로아티아계
(로만가톨릭)이다.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편에....
트로기르를 구경하고 열시 반에 모스타르로 출발하였는데 바닷가에서 육지 쪽으로 들어간다.주변에
보이는 산들은 높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바위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고 농지들도 잘 보이지 않는다.
모스타르를 가는 것 자체가 마음의 부담이 되어서 무거운데 날이 흐려지면서 비까지 오니 더 우울해
지기 시작한다.
모스타르로 가서 메주고리에로 간다.
이런 산악지대로 들어선다.
길가에 보이는 동네
어디서나 마을 중앙에 교회가 있다.
산 속에 있는 마을
이 지역은 수도원들도 많다.
성당의 마당에 있는 두덤들...무덤들이 교회 마당에 있는 이유는 예수가 재림할 때 부활을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곳도 산속이지만 교회(성당)가 있고 무덤들이
국경을 통과하기 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아래 골짜기...아래 길도 보스니아로 가는 옛길이다.
아래 보이는 마을
모스타르를 가는 길...산악지대로 간다.
휴게소에서 내려다 본 옛길
크로아티아도 91년부터 95년까지 4년동안 내전에 휩쓸린 나라로 수만명이 희생되었다....무덤이
있는 곳에 교회가 있는 것인지 교회가 있는 곳에 무덤이 있는 것인지...
오랫 만에 보는 들판
제법 넓은 들판이다.
국경...그렇게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재수가 없으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그러나 짐은 검사하지 않는다.
보스니아는 전쟁의 여파 등과 아직도 내부적인 갈등이 완전히 해소가 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도
발전이 더디어서 유고연방 중에서 코소보와 더불어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로 크로아티아의
경계를 넘어서니 도로의 형편도 달라지고 주변의 모습도 다르다.
가는 길이 해변이 아니고 산악지역인 탓도 있겠지만 길가에 보이는 집들도 허술해 보이는데 선입견
때문인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길가에 새로 생긴 공동묘지들이 가는 길에 가끔 보이는데 대부분이 최근에 일어난 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의 무덤인 듯해서 마음이 더 아프다.
버스를 타고 가는 지역은 크로아티아계가 사는 곳으로 로만가톨릭을 믿는 지역으로 흔히들 천주교
라고 부른다....길 가에 이런 무덤들이 자주 보인다.
모스타르 근처의 포도밭... 산 아래 있는 마을들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산 아래
네레트바 강이 흐른다.
이쪽은 기독교 지역이어서 십자가가...
보스니아는 내전을 통해서 4백만 명의 인구 중에서 30만 명이 희생되었다고 하니 국민의 10%
정도가 민족의 갈등과 종교의 갈등 때문에 희생 되어진 셈인데, 더욱 끔찍한 일은 이 중에 상당수가
인종청소라는 이름 아래 학살이 자행되었다는 것이다.
모스타르에 도착하니 2시 반이 되었고 버스주차장은 기독교 지역으로 주변에는 내전의 흔적인
건물에 총탄자국이 벽에 그대로 있는 건물들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모스타르를 동서로 가르는 네레트바 강
모스타르
벽에 총탖자국이 보인다.
대부분이 수리가 되고 보수가 되었지만 이 건물은 전쟁의 흔적을 그대로 둔 건물이다.
스타리 모스트로 가는 길목...관광객이 넘쳐난다.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전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들르는데...이곳이 비극의 서막이 열린 현장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후손들은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팔고....
건너 보이는 곳이 다리 너머로 이슬람지역이다.
식당 ...관광객이 넘쳐나서 예약을 하고 기다리고 한다.
식당에 들어온 시간이...세 시가 다 되어 간다.
케밥과
후식...너무 달다.
스타리 모스트는 이슬람지역과 기독교 지역을 잇는 다리인데 그 다리를 크로이티아(기독교)가 폭격
을 하면서 내전이 시작된 곳이다. 식당은 스타리 모스트(다리)로 가는 골목에 있는데 식당이나 그
골목에는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30 년이 채 되지 않은 비극의 현장이 관광의 현장이 되어서 선조들
의 비극을 후손들이 이렇게 보상을 받으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첫댓글 길고긴 나라 이름을 가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위 글에서도 있지만
보스니아는 역사적으로 하도 유명해서 제법 들었는데 헤르체고비나는 처음 듣습니다.
덕분에 긴 이름을 가진 나라의 역사등에 대해
잘 알게 되었네요.
이름이 길다는 것은 역사가 복잡했다는 의미이고 사람들은 어렵게 살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겠지요.
보스니아를 가면 보스니아 전쟁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뿅망치(신현준) 네.
그렇군요.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도
체코와 슬로바키아 엽합국이었듯이요.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거리에서 떠도는 부랑자들.소매치기.많이보는데.내전을피해 도망자분들.. 국적도없이 떠도는분들이 많아요
어치되었든
이젠 관광객도많고평화 로워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