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 진공관 파워앰프 MI-75 리모델링

[국내최고]

대단한 열정의 디자이너 작품같습니다.

메켄토시 275를 리모델했다는데ㅡ 어떻게 이렇상상을 할수가 있을까요.

많이 배웁니다.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중 MC-275와 더불어 1961년부터 1971년까지 10여년간에 걸쳐서 
같이 생산이 되었던 파워앰프 MI-75이다.

MC-275가 번쩍거리는 크롬도금의 디자인에 스테레오 구성으로 가정용을 목표로 제조가
되었다면, MI-75는 회색의 해머톤도장의 디자인에 업무용으로 제작된점이 서로 다르다.
상하 길다란 철제의 랙에 모노블럭 구성으로 2대가 나란히 장착되는 구조인데, 전면에는
프로페셔녈형 답게 바이어스를 조정할수 있는 기구가 달려있다.

1996년도로 기억되는데, 당시 아는 지인으로 부터 MI-75 앰프를 한조 입수하게 되었다.
소리를 걸어보니 몇군데 부품교체가 필요했고, 또한 외관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
한동안 궁리하다가 아예 전체적으로 리모델링 제작을 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설계하느라 거의 3개월여를 고민했는데, 결국은 위의 사진과 같이 제작
이 되었다. 매킨토시 특유의 상징이랄수 있는 윤기있는 검정 트랜스는 전체적인 재도장
으로 그대로 복원을 했으며, 상판도 이미지를 고려하여 크롬도금으로 마감했다. 기타 나
머지 부분은 대폭적인 개량을 했다.

목재는 가링목을 사용했는데 스테봉을 휘어서 홈을 파내고 2개의 라인으로 몰딩을 줬으
며, 출력 메터는 웨스턴 메터를 구해서 새로 제작해서 장착했다. 바닥판도 상판과 같은
원형인데, 방열구멍을 가공해서 5T두께의 스텐판을 사용했다. 전체적인 무게가 25Kg
정도 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3점지지의 스텐발과 더불어 퍽 안정된 음질을 들려주었다.

제일 힘든부분은 원형의 목재가공 이었다. 대형 로구로 작업으로 깎았는데, 3번이상을
수작업으로 교정했다. 납땜배선은 친하게 지내는 모샵의 사장님께서 수고를 해주셨는데,
당시 배선재가 마땅치 않아서 암펙스 릴데크를 한대 박살내어 사용했다.

완성후 하츠필드에 물렸었는데, 큼직한 드라이버를 매우 생생하고 윤기있게 구동을 시켜
줬다. 몇달 사용하다가 오디오샵으로 시집을 보냈는데, 지금은 어디서 노래를 부르고 있
는지 궁금하다...  

[아더왕(김흥교)]

너무 신기 합니다, 소리도 궁금해지네요. 진광관 앰프 몇번 만들어 보고 마치 장인인양 감추고 우대 받으려 하는 우물안 현실속에서 보는 멋진 창작 품?입니다,

[아미아드]

하하 전 무슨 요리집에서 동그란 쟁반에 오디오 올려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하하 275하고 관이 달라 자세히 보니 MI75라는 모젤이었던가 봅니다.^^ 원형보다는 4각으로 했다면 훨씬 이뻤을 것 같은데, 뭐 취향은 다르니까요. 하지만, 목재 가공부터 릴덱을 뽀개서 배선재를 구하고 하는 정성을 보니 참 대단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

[까르페디엠]

기발합니다. 그런데 맥킨의 푸른 불빛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