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신원료 개발을 향한 국내 R&D 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천연물 추출, 합성, 미생물 투과, 생리활성, 안전성 및 물성 최적화를 통한 신소재의 다각화도 급물살을 이루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신소재·신원료의 해외 의존도도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시장 점유비 확대에 따른 주름·미백 소재 및 원료 개발의 영역 확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기능성 한방 브랜드로 집중되고 있는 천연 추출물의 내수조달이 늘고 있는 것.
최근 본지가 국내 화장품기업의 신소재·신원료 개발과 관련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태평양·LG생활건강 등 주요 업체는 향후 미래 화장품산업을 이끌 핵심 경쟁요소로 신소새·신원료 확보를 꼽고 있으며,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능성 신소재 및 신원료 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신미백기전 연구, 안티링클, 주름개선 물질, 천연원료, 분체원료, 안정화된 효소 등을 비롯한 마이크로 콜라겐, 미백 비타민, 헨나 추출물 등이 주요 소재 및 원료로 선보여지고 있다.
천연물 추출물 개발도 탄력을 받아 산삼, 소나무 꽃가루 추출물, 달맞이꽃 종자 추출물 및 예덕나무·천궁·빈랑자·녹두·율피 추추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태평양은 기존 미백원료 비타민 C를 안정화시켜 물질 자체의 효능을 극대화한 미백제 개발을 비롯해 3-APPA 모핵을 이용한 주름 원료, 세라마이드·토코마이드·하이퍼아쿠아-L, Elatinate, 이산화티탄 미세 유분산액 HD-TO1, HD-TO2, Airy Skin feel powder 등을 신소재·신원료로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노벨상 수상 기술을 응용한 마이크로 콜라겐과 피부 표면의 콜라겐을 합성, 이미 생성된 주름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메디민A를 대표 신소재로 내세웠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은 피부과학연구센터를 설치하고 국내에서 자생하는 280종의 식물연구에 주력한 결과 예덕나무·천궁·빈랑자·녹두·율피 등에서 각종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한불화장품은 천연 유래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 성분과 식물 씨앗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피토랄렉신 성분을 순수 분리해 두 성분을 에스테르 결합시킨 합성 주름개선 신소재로 텐솔린-에프를 개발했으며 주름개선 물질 아데노신으로 특화된 한국화장품은 천연 한방 추출물에 집중, 산삼 부정근 추출물, 마황 추출물, 경옥단, 십전대보단을 확보했다.
애경산업은 오랜 연구기간을 거쳐 해송, 달맞이꽃 종자, 쌀, 소요산, 녹차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 추출물 개발의 결실을 맺었으며 엔프라니는 알부틴에 비해 1,340배의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지닌 항노화 성분 레스베라트롤을 비롯해 치옥트산, 주목 추출물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한국콜마(AA2G·매실수) △나드리화장품(NAG·상황단·락토바이오신·옥타코사놀) △나우코스(자몽종자·고삼·님나무열매 추출물) △바이오리(소나무 꽃가루 추출물) △세화P&C(헨나 추출물) △STC(감꼭지 추출 신물질 STC KC-60) △오비에스(캐비어 추출물·음이온 활성수) 등이 신소재·신원료로 각각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