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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도르프특수교육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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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이야기 더런 청소질?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일?
최혜경(함부르크) 추천 0 조회 176 09.04.04 15:34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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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04 17:01

    첫댓글 ^^* 쓸데없는 고정관념에 휩쌓여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제대로 하기란 쉽지가 않는 거 같습니다. 더런 교사질?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하는 일을 감사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실로 알기에!! 물론 부분적으로 정신줄 놓고 여기저기 쏘댕긴다보니 사실 그 감정은 아주 아주 적고 때때로 기억에 의지하기도 미래의 싹으로 기대하기도 하지만...그래도 이런저런 여건이다 사회적인 구조 이전에 개이적인 능력이나 인식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는 편이 많게되지요. 물론 공교육에 뛰져나오지 못한 한심한 사람 중에 한명으로 보이실 테지만.. 합리화라고 하긴에 그 빛은 꺼지지가 않습니다.

  • 작성자 09.04.04 22:08

    저마다 그런 합리화라도 하지 않으면 으째 그 안에서 버티겠수? 나도 다 그런 생각하믄서 월급쟁이 노릇 오래 했다오. '내 아이들이' 있어서, 내 일이 그래도 보람있어서... 등등의 생각도 언젠가는 자기기만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는 날이 온다오. 그저 자기 속도에 맞추면 되요. 자기 속도도 모르고 댐비는 사람이 더 골치아프다오. ㅋㅋㅋㅋ '한심한 사람 중에 한명으로 보이실테지만'은 샌님의 속단이라오. 제가 그런 도덕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속단을 독자가 내리기 때문에 제글을 읽고 기분나빠하는 사람들 많은 것이지요. 결국은 자신의 열등감의 표현이지 저하고는 아무 상관 없다오.

  • 09.04.05 23:47

    봉남샘, 공교육에도 촛불 하나 있어야 되지 않겠어? 잘해봐~ 그리 생각하지마.

  • 09.04.06 02:49

    ㅎㅎㅎㅎ 열등감의 표현이 맞지만이 또 열등감이 되어버리네요.... 하하하 기다려야지요.. 촛불이라 여기며!!!!! ㅎㅎㅎ

  • 작성자 09.04.04 22:12

    그 공교육이라는 틀 안이라도 '신나서, 즐겁게' 한다면 그 상태를 한심하게 여기지 않아요. 문제는 그 누구도 신나서 즐겁게 하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이지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에나 문제가 있지요. 문제가 없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그 문제를 얼마나 능동적으로 풀어가는지 그 가능성에 아마도 커다란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교장이 하라니까 옳지 않아도 해야하는 것과, 내가 스스로 타인의 복지를 위해서 능동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것, 그 양자는 완전히 다르지요.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개인마다 또한 다르지요.

  • 작성자 09.04.04 22:12

    저는 그저, 그 제도적, 구조적 모순 아래에서 인간의 자아가 스러지지 않도록 하라고 말할 뿐이예요.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바꾸는지는 각자의 몫이지요. ^^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틀 속에 근무하는 교사들 역시 그 구조의 능동적 유지자들이라는 사실이예요. 그런 틀을 깨고 나오는 사람이 많을 수록 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하지요. 모두들 선상질 안 한다고 하면 그럼 누가 애들 교육하느냐고 하는데, 사실 현재 한국 공교육에서는 애들 '교육'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오. 그리고 모두 선상질 그만 두면, 바로 그것을 혁명이라고 하지요. 사회가 썩어 문드러지면 혁명이라도 해야지 되지 않겠소?

  • 09.04.05 23:48

    아따 상상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하네요..

  • 09.04.05 18:51

    청소보물 아주머니는 정말로 행복하게 사시는군요. 그 아주머니의 삶과 행복이 마구 느껴집니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행복하다 느끼는 것이 수시로 음이 힘들고 외로운 이 곳에서 버티기 위해 나 스스로가 만들어낸 정당성인가? 하고요. 하지만 매우 골치가 아픕니다. 어떨땐 그것이 비굴한 변명처럼 여겨지다가도 또 어떨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관적이지 못한 것도 모두 '나'이겠지요? 아침에 얼굴이 침울해져 있는 어떤 아이들을 보면 측은하여 한마디 말로라도 힘을 주고싶고, 나와 스쳐가는 그 어떤 아이들도 내가 직접 가르치는 아이들과 다름이 없음

  • 09.04.05 18:50

    을 항상 생각합니다. 청소보물 아줌마와 같이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 된다면 이렇게 스트레스로 얼룩져 있는 병든 현대인이 많지는 않았을텐데요. 발도르프 학교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위한 빡쎈 준비를 들으며 어떻게 버티냐고 놀라 물었을때 은영샘이 오히려 더 행복하면 행복하지 힘들지 않다고 말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바로 그런건가봐요.

  • 작성자 09.04.05 21:28

    무슨 일을 하든 현대인은 이미 자유로운 상황에 있답니다. 민주화된 나라에서는 누구도 '법적으로' 노예의 상황에 있지는 않아요. 어떤 일에 종사한다는 것은 스스로 법적인 계약을 한 것이고, 그것이 싫으면 파기할 수 있지요. 그런데 하기로 맘 먹었으면, 하기로하고 계약서 썼으면 그것이 천직인양 하세요. 당장 내일 그만 두어도 천직인양 양심과 성의와 사랑을 다 해서 하세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 그만두라고 저는 그러지요. ^^

  • 작성자 09.04.05 21:32

    발도르프 학교 샌님들은 저 좋아서 빡세게 준비하지요. 교장이나 교육감도 없고 월간교육안이라는 것도 없고, 저마다 자유롭게 아이들의 상태에 따라서 수업준비하니 신나서 하지요. 거의 workerholic 수준들이예요. 월급만 생각하면, 그 돈 받고 왜 저 미친짓을 하는가라고 할 거예요. 일반학교 교사들이 그 상황에 있다면 금새 '열악한 노동조건' 운운 하믄서 데모하거나 병가 내겠지요. ㅋㅋㅋ

  • 09.04.06 02:54

    매년 이중장부를 씁니다.... ㅎㅎ 교장샘에게 제출할 것...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년차가 늘면서 차차 차이가 적어지곤 있지만요... 맨날 미친짓입니다... 앗~~~~~~~ 개별화 누가 대신 써줘요... 제출용 개별화 죽어도 쓰기 싫어 미루고 미루고 미루어 이 밤을 헤맵니다.

  • 작성자 09.04.06 04:14

    아, 울 봉남 샌님... 언제 슈타이너 핵교에 올거야요? 너무 늙을 때까지 공교육의 촛불로 지내다가 촛불 꺼질까 두렵소. ^^

  • 09.04.06 18:41

    제 의욕의 레파토리가 죽어가고 있어 탄생을 맞을 준비를 하려나 봅니다. 2009년은 아직 저에게 가을인가봅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에서 씨앗을 준비할 시간을 주세요!!

  • 작성자 09.04.06 21:27

    겨울은 안으로 깨어나는 시간이지, 그려어 푹 깨어나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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