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연화장 '정원형 잔디장' 개장

[상조지키미]

현대식 납골시설을 설치 유골의 안전한 안치와 함께 친근하고 경건한 추모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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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화장 정원형 9월 28일 '잔디장'을 개장

수도권 최대 현대식 시설을 갖춘 수원연화장이 새로운 형태의 장묘사업을 시도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에 조성된 수원연화장 내 유택동산에서 자연장(自然葬)의 한 형태인 '정원형 잔디장을 개장한다'고 23일 수원시가 밝혔다. 수원시는 4억 원을 들여 연화장내 A구역 1000㎡를 시작으로 F구역까지 단계적으로 6300㎡에 유골 2만위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잔디장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잔디장은 가로·세로 각 30㎝ 면적의 잔디밭 아래 50㎝ 깊이의 땅속에 유골을 흙과 섞어 안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표지석을 설치할 수 없고 안장 지점에 작은 표지와 공동 표지석에 개인 명패만 부착할 수 있다. 유족들은 디딤돌이 설치된 구역을 제외하고는 장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추모 행사를 할 때는 '합동 추모제단'을 이용해야 한다. 현재 수도권의 자연장은 '파주시 용미리 서울시립묘지'(종합자연형), '인천 가족공원'(수목장림), '광주 영락공원'(잔디.정원형)에 조성되어 있다. 한편 수원시 관계자는 '2007년 자연장 시범운영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가예산 지원을 받아 추진했다'며 '잔디장(自然葬)주변에는 정자와 의자, 분수, 산책로 등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사시설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자연장 사용료는 수원시민 30만원, 외지인 100만원이며 외지인은 과거 수원시에서 거주한 적이 있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안장할 수 있다. 안장 기간은 30년이고 안장된 유골은 돌려받을 수 없다.2001년 1월에 개장한 수원시 연화장은 5만6천612㎡ 부지에 화장로 9기와 분향실 8실을 갖춘 승화장, 빈소 14실을 갖춘 장례식장, 납골 3만위를 수용할 수 있는 추모의 집 등을 갖추고 있다. 수원 연화장은 선진 장묘문화를 정착하고 첨단기기와 최신시설로서 건설·운영되어 최적의 무연 무취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 건설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 심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식 납골시설을 설치하여 유골의 안전한 안치와 함께 친근하고 경건한 추모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경제의 주요한 수입원으로 경쟁력을 갖춘 곳이 되었다. 서민적이지만 고품격 장례식장을 저렴한 사용료로 운영하여 장례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휴식공간등도 제공하여 이 지역의 큰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상조뉴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