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5 . 3 . 22
장소 : 평도
물때 : 10물
인원 : 5명
날씨 : 강한바람.. 뻘물
조황 : ....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요즘 참... 괴기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특히 3월은 조황이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걸 알고 잇지만.. 가는날마다..
기상과...바다가 맘같지 않네요
얼추...2월부터...오늘까지....연꽝을 기록중입니다...
언젠가는 감성돔에 손맛을 찐하게 볼날이 오겟지만...낚시갈때마다 빈손으로
집으로 갈때면....괴기도 못잡으면서 무슨 낚시를 다니냐며 마누라 잔소리가
요즘 늘어나네요..ㅎㅎ;
어제 주말을 맞이하여....저를 포함..5명에 회원분들 또는 지인분과 함께
고흥권 광도를 가보려고 하엿습니다.
하지만 선장말이..토요일 광도에 가보앗는데 뻘물이 너무심하고..17명에
낚시꾼들이 들어가서 잡어 입질도 못받고 나왓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평도는 물색이 좀 좋고 조황도 어느정도 나왓다고 하며...평도쪽으로
나가보자고 하십니다.
새벽1시에 고흥 나로도항에 도착하여 배에 승선하니....오늘이 주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평소 주말엔 낚시꾼들로 북적북적하여 선실에 누울곳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인데... 오늘은 어찌...출조객이 몇명 없습니다..
요즘 조황이 너무 안좋다보니...낚시꾼들도...당분간 쉬시는분들이 많으신듯..
주말에...20명도 안돼는 낚시꾼을 태우고..출조배는 평도로 향합니다.
30분가량 달려...평도에 도착해보니..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낚시꾼이 별로 없어서 널널하게 좋은 포인트에 골라서 내릴줄 알앗는데
바람의지돼는곳을 찾아 내려야할듯 합니다.
현제 대사리 기간이라...저고차가 상당히 심합니다..
간조일때와 만조일때 갯바위 모습이 완전 다르게 보여서...어디가 어디인지
알수가 없겟더군요.
오늘은 지인분들 2분께서 각자 한분씩 갯바위에 내리시고...저와 춘모동생
대창형님...3명이 한조가 돼어 내리기로 결정합니다.
바람을 피해 큰홈통 안쪽에 내린 저희들...일단 발판 편하고..바람도 의지돼고
특히 넓은공간이라 편하게 낚시할수 잇을듯 하여 마음에 들더군요.
선장말이 새벽에..청거시로 볼락이 잘낚인다고 하여...청거시를 준비해왓습니다
낚시준비를 끝내고 청거시를 달아 볼락을 노려보앗지만...저녁에도 확연히
느껴지는 뻘물이...마음에 걸립니다.
역시나...새벽2시부터...4시까지..해보앗지만..잡어입질도 없고...청거시도
그대로..살아서..올라옵니다.
동이 뜰때까지 잠이나 자기로 하지만 역시..아직까지는...차가운 갯바위에
누워...푹잘수 잇을정도에...포근함은...이른듯 합니다.
얼마 잠을 청하지도 못하고...추위에 떨며...일어나...라면이나 끓이기로 합니다
그때까지..열심히 낚시하던..춘모동생과 대창형님..머라도 나왓냐고 물어보니
역시..입질조차 없습니다..
라면으로 든든히 배를 체우고.....또다시 잠을 청합니다.
추위에 다시 잠이 깨어...눈을 떠보니..어렴풋이 날이 밝아오는게 보이더군요
복잡한 자리를 피해 홈통안쪽으로 더 들어가 공략하시는 대창형님!
동이뜨고..물색을 자세히 보니 역시나..뻘물이 상당히 심합니다.
그래도 피크시간이라 잡어들이 띠엄띠엄 입질을 해주더군요
완전 홈통이라..조류가 거짐 흐르지 않을줄 알앗지만..대사리라 조류에 흐름도
천천히 움직여 주고 잇습니다.
쏨뱅이..깔다구 등을 간간히 낚아 올리는 춘모동생... 감성돔이 포인트에 들어와 잇다면
분명히 입질을 해주리라 믿어 봅니다.
동이 뜨고....2시간가량...초집중하여 포인트를 공략해 보앗지만..
볼락..돌볼락..쏨뱅이..깔따구 외엔...대상어에 입질은 전혀 없더군요..
홈통 안쪽에서 낚시를 하시던 대창형님 저희옆으로 오십니다.
안쪽은 어떠시냐고 물어보니..잡어한마리 안나오고...조류도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합니다.
발판 편하고...바람도 거의 멈추엇습니다..하지만 정면에서 해가 비추니..찌보기가 힘이 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먼곳에서 형성이 돼던 뻘물이..저희 포인트로 밀고 들어옵니다
어느순간...물색은 더욱더 탁해지고....띠엄띠엄 물어주던 잡어에 입질또한
뚜욱 끈겨버리고 맙니다..
구멍찌에..아무런..움직임이 없이...멈춰잇는 바다에...찌가 말뚝을 박은듯..
그자리에 떠잇습니다..
계속해서,..먼곳부터...발앞까지...끌어당겨주며...미끼에 움직임을 줘보지만..
그것도...한두시간이지...3시간이상 지나가니...만사가 기찬아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10시30분....물돌이 시간이 돼고...다시 집중해봅니다.
그런데 그때..옆에서 낚시하던 대창형님이 강하게 챔질! ....그리고 쿡쿡
거리는 초릿대...지금까지와 다른 묵직한 낚시대에 휨세가 보입니다.
와아...첨엔 감성돔이 드디어 입질을 한지 알앗지만....올려보니..4짜급 놀래미...
희망으로 번들거리던....눈동자들이..한순간....시들어 갑니다..
그래도....오랜만에 잡어 입질과..물돌이시간...이시간만 집중해보기로 하고..
몰려오는 잠을 잠시...뒤로 밀쳐두고....바다위에 떠잇는 구멍찌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말뚝처럼.....움직임이 없던..구멍찌가...스물스물 잠겨듭니다...
한참을....30cm정도 잠겨잇던 구멍찌가..빠르게.. 바다속으로 사라집니다.
분명한..입질입니다...!!
빠르게 챔질하고...느껴지는..묵직한 느낌..!
그리고 쿡쿡거림이..온몸으로 전해지더군요......온냐...감성돔이다!
수면위로 거짐 올라올때까지 쿡쿡 처박는녀석...하지만...이때..왠지..감성돔이
아닌거 같다는 불길한..생각이 들더군요..
방금전에 잡은 대창형님에 4짜놀래미가....눈에 거슬립니다..
설마..아니겟지...속으로..불안해하며....수면위로 은빛비늘을 밝히며...감성돔
이 떡하니..떠오르길 기대해봅니다.
하지만....역시 안될놈은 안돼나봅니다... 수면위로 떠오른녀석은..길다란...
4짜가까이 돼는 놀래미...불길함이...맞아 떨어졋습니다..
편안함에 극치를 보여주는..낚시자리 뒷쪽...축구를 해도 될듯합니다..;;
낚시자리는 비좁지만..뒤쪽 갯바위는...5성급 호텔수준 입니다...
놀래미 2수후.....또다시 조용해지는 바다...
이쯤돼니 슬슬 체력에 한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잠시 미뤄두엇던 잠이
저에 정신을 장악해 가려고 합니다.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잇던 저를 춘모동생이 몰레 찍을라고 햇지만..기감이 발달한
저는 그걸 알아체 버리죠...ㅋ
11시30분.......전혀 희망도...기회에 시간도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1시간이라도...따뜻한 갯바위에 누워 잠을 청하기로 합니다..
그래도....씨알 좋은 놀래미 2수로....횟감은 잡앗으니....다음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따뜻한 갯바위에 잠이 들기 무섭게...대창형님이 깨우십니다..
시계를 보니...12시15분...철수배가 벌써 왓습니다...
오후1시 철수로 알고 잇엇는데...벌써 다른곳에 낚시꾼들을 다 태우고..
저희에게 왓더군요..
그때까지 낚시중이던 춘모동생..부랴부랴..낚시대 접으며..철수준비를 하고..
저도 서둘러..대창형님과 춘모동생 철수를 도와줍니다.
배위에 올라...선장에게 고기 나온곳점 잇냐고...물어보니...전혀 없더군요..
토요일에 역만도로 야영낚시를 갓던 낚시꾼들까지 태우고 나오니...철수할때는
출조배안이 낚시꾼으로 바글바글 합니다.
다행이 아랫쪽선실..비밀방에는..비어잇어서..형님들 불러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해봅니다.
오후1시30분....나로도항에 도착하여...따뜻한 커피로 오늘..출조를 마무리
합니다.
광주가는길..자주가는 기사식당에 들려..하루종일 굶은배를 체워 봅니다.
오후4시..광주 도착하여...월드낚시 사장님이 놀래미2수 회를 떠주엇는데...
쫄깃쫄깃하고..너무 맛잇더군요..
한참...놀래미가 맛잇을때인지 몰라도.....
그래도...감성돔으로 회를 떳으면..더 좋앗겟죠;;;???
오늘 하루도...새벽부터...오후까지..낚시하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3~4월...암흑기가...끝나면...곧...따뜻한..빛도..비출것입니다.
첫댓글 갈때마다 왕복운전해주시고 낚시 틈틈히 사진찍어 조행기 올리시느라 매주 고생하시네요 다음 출조때는 진한 손맛 보고 오시게요 수고하셧습니다형님^^♡
언젠간 좋은날이 오것제
형님 4월달 선상에서 손맛보시게요 ㅋ
아따 기사식당에서 쇠주한잔하고 싶네요 ㅋ
그려 일단 4월 정출은 삼부도다
긴장 이빠이해라 괴기들아
찌발이님 부시리부터 잡아야 하겠넹 ㅋㅋ
코~올~~요!
파워낚시가 먼지 보여주겟슴...ㅎ
요즘 너무나 저조하네 모든걸 다내려놓고 고문님한테 가보소 처음부터 다시 가르켜줄꺼네 ㅎㅎ
감생이 접고 돌돔치러가세나^^
고문님에게 배울게 잇을까요? ㅎㅎ 바늘묶는법도 까묵으셧을듯한데..^^
ㅎㅎㅎ 고생들 하셨네~~`
그래도 고문님 아닌가.....ㅎㅎ
정출때 뵙겟습니다 형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