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형(클리앙)
오늘은 은근히 바쁩니다. 다행이죠.
개통하고 있는데 지팡이 짚고 몸이 불편해보이는
할아버지가 들어오십니다.
-고객님 어서오세요.
-사장님 나 좀 도와주세요.
-어떤게 궁금하세요?
-내가 가족들이랑 온가족할인으로 묶여있었어요.
-네에..
-지난달에 기계가 이상해서 휴대폰을 바꾸었어요.
-네에..
-아니. 난 가족이 30년이 넘어서 SK로 계속 써야하는데요..
오늘보니까 KT로 되어서 있더라고요?
-아? 잠시만요..
확인해보니 지난달 KT로 MNP 아웃이 되었는데
가족합산 60년이 넘어서 이 어르신이 타사로 가도.
결합가족 요금할인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긴 하더군요.
-아버님? 아버님은 다시 SKT로 쓰고 싶다시는거죠?
-맞아요.
-지금 단말기 할부나 약정이 있을거 같은데요?
-그런거 없다고 해서 산거라서 그냥 SK로 바꿔주세요.
-아버님. 없을 수가 없을텐데요. 제가 확인해드릴게요.
-아유. 약정.할부 그런거 없다고 했으니 그냥 해줘요.
.
.
.
확인해보니 단말대금 대략 35만원짜리를
아무런 할인도 없이 36개월 할부로 들어가 있습니다.
-아버지? 지금 그 기계 36개월 할부로 할부금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그럴리가 없는데요?
-제가 확인했어요. 통신사를 바꾸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는 타사로 가신게 한달 갓 넘어서 강제로 땡겨야하는데요.
-괜찮아요.해주세요.
-그럼 할부는 어찌 하실건데요?
-네?
-KT에 36개월로 할부금이 있어요.
-그건 SK로 오면 없어지는거 아닌가요?
-아니죠. 그건 아버님이 내셔야해요.
-난 이거 하면서 할부가 있다는걸 듣지도 못 했는데요.
-만약 그련 이야기를 안하고 개통했으면 그 매장이 사기를 친거죠.
-어쩌나.. 큰일났네. 큰일났네요.
-아드님이랑 의논해보고 오세요..
-해결하고 다시올게요.
.
.
.
나가셨습니다.
아.씁쓸하네요.
저 단말기는 번호이동하면 할부없이 그냥 드리는건데.
SKT👉KT로 가면서 저걸 할부가 다 들어가고 36개월이면..
휴.. 아무튼 기분이 좀 그렇네요.
쌍x의 색히들 지 부모라도 그럴건지?????
첫댓글 댓글 중---
MarshmellO
아직도 어르신 뒷통수 쳐먹는 놈들 있나보네요...
보통 그런 업체는 통신사 매장이 아니라 3사 다 가능한 폰파는 가게 더군요..
암비
아직도 있는 거 같아요.
한탕 거하게 헤쳐먹고 폐업하고 나르는 것들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