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빙어축제는 겨울철 낚시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지역 유사축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공모해 6개 분야 10개 종목의 참신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특히 축제의 성과를 주민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끌기 위해 동호인·기업인·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단체 체류형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또 그동안 특정지역에서 치러짐에 따라 상대적 소외감을 느꼈던 지역을 고려해 군민의 관심과 참여, 주민화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이자 생물자원의 수도인 인제가 평화·생명의 터전임을 알리는 ‘힐링축제’로서의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또한 내설악 풍물5일장 등 산촌문화도 알리고 수익도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축제의 성공이 주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 입장료 등을 농협 인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게 해 지역 농특산물이 축제 현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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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을 맞아 빙어축제장을 방문한 한 학생이 빙어를 맛보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
■볼거리(見)
이색 겨울풍경으로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대형 눈조각과 얼음터널, 비상하는 빙어조형물과 얼음숲 공원이 7000여 개의 빙어등과 함께 전시돼 방문객을 맞이하며 소원성취바람개비동산, 빙어마을 솟대공원 등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즐길거리 (樂)
평화·생명의 도시, 인제군의 이미지에 맞는 즐길거리로 빙어마을 힐링캠핑장, 소양강둘레길 트레킹대회, 산촌문화체험, 아이스모빌투어, 빙벽타기, 전국얼음축구대회, 전국빙어노래자랑이 있다. 또한 빙어낚시로 갓 잡은 싱싱한 빙어를 즉석에서 초장에 찍어 맛볼 수 있으며, 내가 잡은 빙어를 현장에서 튀김과 비빔 등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주민이 함께 대형 그물로 민물고기를 잡는 소양호 여들털기,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열려라 빙어세상, 눈썰매, 얼음썰매타기, 빙어마을 평생학습체험마당 등이 있으며, 문화행사로는 전국아마추어디카(ucc)촬영대회, 빙어마을 한마음가족백일장 등이 있다.
■먹거리(飮)
어느 축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이벤트사의 풍물시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인제 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그린웰빙 먹거리촌을 운영한다. 빙어먹거리촌, 산촌먹거리촌, 추억의 먹거리촌 등에서 1급수 맑은 소양호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빙어를 재료로 빙어회 무침, 튀김 등과 산촌의 전통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소양호 여들털기에서 함께 잡은 물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끓여 나누어 먹는 새해소망 어죽나눔행사, 빙어양푼이 비빔나눔행사를 비롯, 드넓은 얼음벌판에서 얼음썰매를 즐기며 40여 가지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살거리(買)
인제의 산야초, 산나물, 인제군 5대명품 특산물(황태, 곰취, 풋고추, 콩, 오미자) 등을 직거래 하는 내설악 풍물5일장을 비롯해 다양한 산촌마켓운영으로 살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그 밖의 행사
우리의 고유한 농·산촌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농촌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인제 로컬투어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농촌체험 행사는 빙어축제도 즐기고 각 마을마다 준비한 특색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빙어축제와 함께하는 자작나무 숲 힐링캠프, 미리내 겨울가족캠프, 백담사템플스테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인제/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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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6일까지 인제군청 현관과 광장일원에 조성되는 ‘송구영신 빙어등광장’. |
송구영신 빙어燈 광장 조성
내달 16일까지 인제군청·광장 일원
겨울축제의 원조인 인제빙어축제의 심벌 ‘빙어등’이 평화생명의 누리, 인제를 밝힌다.
등불은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성스러움의 상징이며 공동체의 평안을 기원하고 미래의 희망과 진리를 표상하는 기호이자 심벌이다.
저물어 가는 계사년, 인제군민의 새해소망과 안녕을 기원하고 갑오년 새해와 ‘제16회 인제빙어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송구영신 빙어등 광장’이 인제군청 현관과 광장일원에 조성돼 내년 1월 16일까지 35일간 아름다운 장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축제장에는 7000여 개의 빙어등이 대형눈조각과 얼음터널, 비상하는 빙어조형물과 얼음숲 공원과 함께 전시돼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눈조각 공원에는 12지신 얼음조각을 제작해 가족테마 파크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인제문화재단은 빙어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청계천 일원에서 열리는 ‘2013 서울등(燈)축제’에 참가, 빙어등 거리를 조성해 인제 빙어축제를 전국에 알린 바 있다. 인제/안의호
“낚싯대 톡톡 쳐야 미끼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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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빙어축제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빙어낚시를 하고 있다. |
불량 견지대 사용 주의·방한복 필수
■ 빙어낚시 제대로 즐기기
빙어축제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당연히 빙어낚시. 기르는 물고기를 방류하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소양호에서 자생하는 빙어를 잡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빙어낚시는 견지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불량률이 없는 견지대를 준비해야 줄 얽힘 등으로 손가는 일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둘째, 낚시를 드리운 채 세월을 낚는 강태공식 낚시는 금물.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손목을 이용해 낚싯대를 위아래로 톡톡 쳐주는 고패질을 해야 빙어가 미끼를 물게 된다.
빙어낚시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 바다물고기인 빙어는 한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낚시터에서 갓 잡은 싱싱한 빙어는 즉석에서 초장에 찍어 맛볼 수 있으며, 회를 못먹는 경우 현장에서 빙어튀김으로 만들어 주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빙어낚시는 추운 한겨울, 소양강 허허벌판에서 즐기기 때문에 두툼한 방한복과 방한용품을 꼭 갖춰야 한다. 방한채비가 부실한 방문객은 빙어낚시 대신 대형 텐트와 편의시설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즐기면 된다.
인제/안의호 eunso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