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을 거라고 본다
우리엄마 형제는 다섯 이었는데
북쪽 항해도가 고향이다
6.25... 1.4 후퇴 때 진남포 항에서 UN군의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피난가서
우리가 클때까지 살았다
엄마의 다섯 형제 중 남쪽으로 피난 온건
엄마의 바로 밑의 동생인 이모와 울 엄마
단 둘이었다....
그래서 두 집이 각별하다
자연히 어려서 부터 험께 자랐는데
이모네 막내 남동생은
공부 머리가 아주 좋았다
부산에 살면서 부산은 물론 경상남도
일대에서 1등을 놓친적이 없다
그래서 나중엔 학교 시험문제도 동생이
만들어 내곤 하였다
이런 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의대에 들어 가서 박사 학위 따고
의사가 되었는데 돈을 갈쿠리로 쓸어
담는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엄청나게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이 애가 와이프 복이 지지리도 없다
그 때만 해도 '사'짜 사위 얻으려면 열쇠가 몇개는 있어야 한다는 둥 그랬던 시절이다
대학 때 의대와 간호학과 학생으로
둘이 만나서 결혼 한 사이이니 열쇠 그런건 바라지도 않았는데 올케네 집이
가진게 없어 그랬는지 자격지심이 커서
그랬는지 의부증이 심각하게 심했다
의사 가운은 날마다 병원에 난입하여 다
찢어 놓고 자살 시도도 하고....
결국엔 평생 살 만큼 돈을 주고 이혼을 했다
그리고 몇년 뒤 재혼을 했는데
구관이 명관인가 보다 두번째 올케는
더 못됐다
슬하에 자식 없이 10년 정도 살더니
야금 야금 남동생의 재산을 몽땅
자기 앞으로 다 바꿔 놓았다
거기에 충격받아 남동생은 쓰러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암까지 생기고....
결국 의사면허를 반납하는 사태까지
와 버렸다
그래서 살기가 싫었을까?
토요일 아침 날아 온 비보로
우리 형제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일상을
살지 못하고있다
물려 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돈 욕심을 저리 내어서 저승 갈 때
짊어지고 갈건지.....
황망한 일을 겪고나니 사는게 무언가 싶다
올해 101살이 된 울 이모는 아직도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하늘나라 간 것을
모른다
이모가 이 사실을 아는 날이 또 초상집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알리지
말자고 했늨데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지...
그냥 아무렇게라도 살지 왜 뛰어내려......
첫댓글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가슴이 아파오겠네요.
살면서 순탄하게 살면 그것이 복인가 싶네요.
인생은 고해바다를 잘저어 가야하는데
인연의맺음이 한을 남겨주고
주위형제들이 답답한마음이라
고인의 명복을 빌어줄수밖에요.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친형제 처럼지내던 이종
사촌이 천재로 태어나서
모두의 부러움으로
잠깐 살고는 아내의
복이없어서 힘들게 살다가
그런 식으로 마무릴 했으니
그마음 아타까움을~~~
감출수없이 이곳에!
새카맣게 타는듯 하리라
봅며 명복을 빕니다
기막힌 사연에 아연실색
이모님이 아신다면 얼마나 원통하실까
가기전에 누군가와 의논이라도 해 보았다면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복을 다 갖을수 없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복중에 여자복이 없는거 같군요,
어찌 그리 그런 여자만 골라서 택했는지요,
본인이 선택을 했으니 ...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한테. 자식같은 사촌이었을텐데
너무 아리고 아파요
그좋은 머리에~
의사는 아무나하나
내놓아라하는 의사인데~~
공부머리랑 인생머리는 다르네요
세삼 삶이란자체가 고행이라했지만
그또한 스스로 만들아가기. 나름인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안타까운 소식뭐라 위로의 말를 해야될지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
쯧쯧... 안타깝고 마음아파라.
얼마나 실망이크고 외롭고 두려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나..
고인의 명복을 빌며.....
ㅉ ㅉ
죽을 결심으로 산다면
더 잘살수있을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져 중간이 좋은것 같아요.
너무 뛰어나게 재능을
갖고 성장 했다고
삶이 마냥 행복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별이 말대로 중간이
좋은것 같긴해요
에혀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아고 맘 아프네요...돈이 행복과 비례하는건 아니지만...그 삶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주위에 도움이라도 받아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