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늘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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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일요일 종로3가 5번출구 낙원상가쪽 포장마차를 갔습니다.
포장마차 안가본지가 십년도 더 되었고
예전 생각도 나서 쭉 있던 가게들중
(일요일임에도 손님들이 거의 꽉찬상태)
그나마 손님이 덜있었던곳 한군데를 들어갔습니다.
시작부터 충격.
작은플라스틱 간이 테이블 빈곳에 아무 생각없이 앉으니 주인 아주머니
'테이블은 무조건 안주 두개 시켜야해요~'
이미 2차라 간단히 한잔하려 들어간곳이라
테이블이 아닌 바(?)같이 나란히 앉는곳에 앉았고
안주중 석화를 시켰습니다.
안주가격은 거의모든안주가 20000원 통일.
사진 보이는데로 저게 이만원.
딱7개 나옵니다.
(서비스로 나온 오이는 정말 너무 쓰디쓴맛이나서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
한개당3000원꼴의 석화입니다.
해산물매니아라 자주먹지만 낸생처음본 가격입니다.
뭐 자본주의 비싸면 안먹으면 그만. 먹는걸선택한
저이니 가격은 넘어가겠습니다.
자리가 안쪽이라 석화를 꺼낼때부터 모든걸 볼수밖에
없었는데 처음 들어온 그대로 포장뜯고 양념올리고
바로 저희한테 오더군요.
전혀 세척을 하지않았고
맛도 바닷물 그상태의 맛이었습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습니다.
썩는 악취.
저희가 앉은곳이 안쪽 구석이라 안주거리들 재료들을
보관하는 (사진)저 스테인레스 뚜껑이 열렸다 닫힐때마다
정말 형용할수없는 역한 썩는냄새가 확풍깁니다.
하필 자리가 저 뚜껑옆이라 수시로 열고닫는데
도저히 있을수가 없을정도로 역겨웠습니다.
뭔가가 상한 냄새를 넘어선 확실히 썩고있는 냄새였고
홍어나 숙성재료의 냄새랑 전혀다른
말그대로 역겹고 구역질이나는 썩는악취였습니다.
도저히 있을수가 없어서 석화 세개집어먹었나?
그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카드계산 안됩니다. (대놓고탈세)
대부분의 손님은 의외로 젊은 20대였습니다.
그분들은 계란말이를 주로 시키던데
계란말이도 진짜 가관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슨 서비스 맛보기인줄.
그렇다고 무슨 뜨끈한국물하나 안나옵니다.
그냥 딱 안주랑 무슨 어릴적 감기 가루약급
쓰디쓴 오이 쬐끔. 끝.
한 삼사십분 있었나? 계속 손님 들어오더군요
장사 드럽게 잘됩니다. 안주가 양이 쥐똥만큼이라
회전율도 겁나빠릅니다.
몇번집어먹으면 없거든요.
원래 포장마차 보통가격에(저렴한건 아주예전이고)
편한분위기 때문에 가는곳 아니던가요.
안주두개 안시키면 못안게하고 양 쥐똥만큼 주고
이건 포장마차 분위기 기준 선 한참넘은거 아닌가요
다른곳도 같은 시스템인듯 언뜻보니 메뉴판 디자인까지 동일했습니다.
제 추측이지만 여기 포장마차들 이렇게 대놓고
탈세하고 대놓고 바가지장사하는데 아무탈없이
성업중인걸로 보아 포장마차 운영, 관리 따로 하는 세력들이 있는 기업형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사하도록 규칙을 정해놓고 모든가게가
같은 시스템으로 장사하고있으며
진짜 인간적으로
개인이 하면 이렇게 장사 못할것같습니다.
(사장님도 양심이란게 있고 게다가 손님이랑 뻑하면 싸울테니)
이건 제 추측입니다.
아무튼 서울 중심 종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서울 관광지 밤거리가
이따위로 변질되었다니 안타깝습니다.
서울시랑 종로구청 뭐하는건지.
*추가
종로3가 포장마차 검색하니
지식인에 이런글도 있네요
ㅋㅋㅋ
캡쳐해서 올립니다.
몇년전 글인데 이따위로 장사한게
역사가 깊네요.
댓글 중---
DSEJ
포장마차 안갑니다.
불편하고 비싸고 맛도 그닥.
그냥 좋은 가게 가서 좋은 음식, 편하고 맛있게 먹고 합당한 가격 지불하고 옵니다.
첫댓글 댓글 중---
강한몸통
저런거 권리금 줘가며 사고 판다더군요.
구청에 신고해도 단속은 커녕 담당 공뭔 딴소리만 해댑니다.
용인에 포장마차들 전봇대서 전기까지 끌어다 쓰던데 한번은 역앞에 어떤분이 노점을 깔았더라고요. 조금 지나니 철거반 와서 싹 쓸어갑니다. 근데 그 바로 옆 횡단보도 앞 전봇대서 전기끌어다 쓰는 붕어빵 노점은 노터치하고 갑니다.
좀처럼 보기힘든 철거장면이라 한참을 지켜보고 이해안가 담당구청에 전화해서 다른 노점은 왜 철거안하냐니까 딴소리만 해대고 나가본다고만 하더군요. 1,2년전인데 아무조치 없습니다
닉네임계속중복이래
포장마차가 자세히 알고 보면 다 그렇지 않나요?
상식적으로 위생상 좋지도 않고 잘 세척된 음식과 식기라 할지라도 한 번 옮기는 과정에서 이미 오염 돼는데 더군다나 날것을
요즘 같은 세상에 아직 포장마차가 있는 것 자체가 아니러니
일단 가격에 빈정상해서 모든 게 더 안 좋게 보였을 듯요
그런 거 다 고려하고 이용하는 거죠
아예 안 가는 사람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