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으론 많이 춥네요. ㅠ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맑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수수 이삭 여무는 청명한 가을 들녘에서
곡식들 익어가는 소리가 들릴 듯합니다. ^^
가을볕 쏟아지는 들판엔 귀뚜라미 울어대고
바람에 마른 콩꼬투리,,,, 툭툭 터지는 소리.......
밤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이
이번주인데<23일> 아직 한낮은 무척 덥네요. ㅠㅠ
하지만, 밤으론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산란권이 좁아집니다.
9월말까지 산란받은 것이 10월 중순경에 태어나서 월동에
들어간 후 다음해 봄까지 살아남을 젊은 일벌이되는데,
지금은 봄벌 키우기에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을 산란을 잘 받는 방법은 봄 벌 키우듯 하면 되는데,
월동을 준비하는 꿀벌들은 9월중순 이후 밤 기온이 내려가면
여왕벌이 있는 쪽으로 뭉치면서 강하게 착봉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군세에 맞게 소비를 축소해주고 약해 보이면
보온을 해주는 것이 벌에 비하여 육아면적을 넓힐수 있습니다.
한가지 방법으로는 설탕포대를 잘 모아 두었다가 일정하고
깔끔하게 잘라서 개포위에 덮어주면 보온력이 탁월하고 코팅된
부분을 윗쪽으로 덮으면 빗물이 스미는게 방지됩니다.
전체를 덮어주어도 되고 강군의 경우 귀퉁이를 약간 열어주어
환기구를 만들어 줘도 되는데 이렇게 할 경우 개포만 덮은 때보다
10-20%정도 늦가을 산란을 더 받을 수 있게됩니다.
가을산란 1-2장은 봄벌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소비가 벌에 비해 많거나, 무리하게 넣어주면 벌이 퍼지면서
산란권이 흐트러지고 밤으로 벌이 뭉치면서 갓쪽에 유충을
뽑아내거나 죽어서 석고가 나옵니다. ㅠㅠ
들깨 중반부터는 화분판 벽면(사양기 반대편)에 보온판을
넣어주는 것이 좋고, 화분떡을 줄 때 덮는 비닐로 보온을
조절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
여름철에는 화분떡 위에만 살짝 비닐을 덮어서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만 했는데, 가을철에 점차 비닐을 펴서 넓게
덮어 줌으로써 기온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는데,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5일차 이하 어린유충을 파내기 때문에
보온덮개를 펴서 소문위까지 내려주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봉지사양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데,
소비상단에 설탕물 봉지를 올려줌으로써 낮에 온기를 저장했다가
밤까지 가게되고 비닐로 인해서 보온이 잘 됩니다. ^^
보온판을 넣어주면 벽면에 육아를 좀 더 많이 하게 되고
월동식량도 잘 채우고 따뜻하여 봉개도 잘하게 됩니다.
보온판은 식량을 다 준 후에도 빼내지 않고 그대로 월동에
들어가는 것이 일손이 적고, 비닐을 덮은 것은 월동식량을
다 주고 난 후에는 벗겨서 시원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판이 다 터져 나올때까지 화분떡이 떨어지면 낭패입니다.
즉, 어린벌이 태어나서 먹을것이 없으면(단백질 공급이 안되면)
몸을 만들지 못해 놀이벌이 안되고 월동군세에 가담치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