巳月의 시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癸水이기에 癸巳 月이 가장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辰月에 水氣를 거의 없애서 巳月에 火氣를 올려 꽃을 활짝 펼쳐야 합니다. 다만, 너무 펼치면 문제가 있기에 극단적인 상황은 조절해야 합니다. 너무 펼쳐서 火氣가 지나치면 만물이 화기에 노출되면서 상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癸水의 발산작용을 미약하게 활용해서 꽃을 활짝 피우면서도 만물이 타죽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巳月에 壬水의 응축에너지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겁니다. 자연에서 꽃을 활짝 피우라고 했더니 우박, 서리 내리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사주팔자를 분석하는 과정에 오해하기 쉬운 점은, 十神으로 財星, 官星, 印星이 있으면 좋은 사주라고 인식하지만 月支를 기준으로 그 달에 자연에서 원하는 일을 사주팔자에서 적절하게 할 수 있다면 좋은 사주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추워야 하고, 더운 여름에는 더워야 좋은 사주이지 겨울에 지나치게 덥고, 여름에 지나치게 추우면 자연에서 원하는 적절한 행위를 할 수 없기에 나쁜 겁니다.
이런 이치를 빠르게 분석하려면 년과 월에 있는 4개의 글자조합을 읽어서 그릇과 길흉을 판단합니다. 이런 이치를 고려하고 乙巳, 丁巳, 己巳, 辛巳, 癸巳월 중에서 가장 적절한 달은 癸巳월입니다. 이것을 기본원칙으로 좌우의 구조를 살펴서 변화를 읽어냅니다.
예로, 癸巳 양쪽에 丙丙과 戊土가 있다면 火氣가 심하게 탱천하면서 癸水가 증발해버리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눈이나 전립선이 상합니다. 혹은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다중영혼처럼 癸水가 증발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癸巳 月에는 미약하게 필요한 癸水이기에 증발 상황을 살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한 癸水를 위해서 水氣를 보충해야 좋다는 인식은 옳지 않습니다. 巳月에 꽃을 활짝 피워야 하는데 많은 水氣에 응축되면 꽃을 피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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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친 부위를 깨닫고 이해하는데 20년 넘게 걸렸다. 먼 말인지 모르것지?
그래서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는데 좋은 사주들이 수두룩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