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이트의 디지탈 사진방에 월척사진을 올린것을보고, 다른 외원 분이 단 리플을 읽어보고 혹 붕어 낚시에 관심이 있는 분을 위하여 작년 현재 근무중인 학교의 교지에 실린 것을 다시 올려 봅니다.
사랑방이니 그냥 잠시 즐겁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전체 9장인데 여기서는 따로 올라가지 않아 순서대로 편집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
==========================================================
2006년 낚시 에세이
정보전자과 교사 최상수
사람들은 다양한 취미와 특기를 가지고 자신의 적성개발과 전공, 전문분야에서 여러 형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현재의 정보화 인터넷 화 시대에서는 인간대 인간의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의 장에서 지속되던 인간관계의 정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각 자 지내온 환경이 다르듯 해보고자 하는 것도 아주 다양하리라 생각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민물낚시에 대해서 화보와 함께 설명을 하고자 한다.
많은 이들이 산에 등산을 가면서 하는 말 들을 종합하면 산에 올라가면서 주변의 많은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에 합치기 위하며, 산의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 정복감을 느끼며,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한다고 한다.
그러면 낚시에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가를 낚시인들에게 물어 보면 거의 모두가 다음과 같은 답을 한다.
산을 등산하는 동적인 행동과 행위도 좋지만, 맑고 맑은 물가에 않아 자연과 더불어 주위의 새소리를 들으며 조용한 바람 속에서 마음의 고향을 느끼고자 하는 정적인 삶이다.
등산과 낚시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고 낚시에 대한 자랑과 그 부산물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통상 주말을 이용하여 야외에서 1박2일을 야영을 함으로 인하여 각 종 장비들이 많아져 현재 본교의 동명조우회(회원: 6명)에서는 각 자의 장비 외의 일부 장비는 공용으로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고 이동수단인 차의 크기를 고려하여 장비의 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5일제 때는 2박3일간 야영낚시를 하기도 하지만 1박2일을 기준으로 전체 시간일정을 소개 해보고자 한다.
토요일 오후 수업 후 장비를 점검하여 학교를 출발하는 시간이 오후 1시경이고, 구포의 낚시점에 들러 미끼와 각 종 장비를 보수 후 출발하여 낚시터에 도착하는 시간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것은 부산에서 거리상 으로는 100Km 정도의 거리에 해당된다. 낚시터의 선정은 주중에 각 종 인터넷을 통하여 선정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낚시를 하면서 기록한 낚시일지를 많이 참고한다.
낚시터에 도착시간이 오후 4시 전후가 되므로 일단 저수지나 강가에 도착 후 자신들이 밤새워 낚시를 할 장소를 선정한 후 각 자의 장비를 정리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전체가 쉬는 공용 텐트를 설치하고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를 한 후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오후 5시 전후가 된다.
계절에 따라 밤낮의 길이가 다르므로 오후 7시를 전후하여 저녁을 준비하고 미리 준비해간 고기 등 을 이용한 요리와 함께 저녁을 먹고 나면 어둠이 내리므로 본격적인 밤낚시를 위하여 케미라이트를 달고 난 다음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다.
밤 12시경 모두가 모여 간단한 간식과 함께 전체 낚시 조황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 후 내일을 위하여 잠을 자거나 계속해서 낚시를 하게 된다.
아침이 되면 밤새 잡은 고기들을 적당히 분류하여 민물고기 매운탕이나 조림(그림1)을 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때까지 낚시를 계속하게 된다.
날이 더운 여름철에는 밤에 집중하여 낚시를 하고 아침 식사 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가끔씩 피리를 잡아 금강 유역에서 자랑하는 도리뱅뱅이 식의 요리를 하여 술안주로 하기도 한다.(그림2)
월척을 하기란 쉽지가 않아서 평생 월척 한 마리 못 해보는 조사도 있다고 한다. 2006년에는 동명조우회에 어복이 충만하여 월척을 무려 여섯 마리나 잡는 행운을 누렸다.(그림3, 4, 7, 8)
특히 2005년 낚시를 시작한 초보 조사가 낙동강에서 무려 44Cm나 되는 붕어를 잡아 올렸다.(그림8)
붕어의 성장속도는 일년에 불과 34Cm 정도이므로 월척이 기준이 되는 30.3Cm(한 자: 1척) 이상의 고기는 무려 7∼10년 정도가 걸리게 되므로 아주 귀한 것이라 하겠다.
통상 민물고기의 크기를 분류함에 있어 민물낚시의 주 대상 어종인 붕어를 기준으로 하고, 잉어나, 메기, 초어 등의 고기가 한자 이상의 고기라 하더라고 월척이라 부르지 않고 고기의 길이나 무게로만 표현한다. (그림5, 6)
현재는 외래 어종인 불루길이나, 베스등이 많은 저수지와 강에 방출되어 살고 있어 가끔 잡히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토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평가되어 잡는 즉시 땅에 파묻어 매장하기도 한다.
오래전에 국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수입된 식용개구리인 황소개구리가 농촌의 저수지에서 뱀을 잡아먹거나, 각 종 물고기의 치어를 다 잡아 먹어 문제가 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근친교배로 인하여 열성인자가 나타내게 되어 자연스럽게 감소되고 있다.
가끔 아주 오래전 저수지에서는 잉어가 출몰하여 대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고 정체불명의 고기가 낚싯대를 끌고 가버려 대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동물성미끼인 지렁이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받침대를 튼튼하게 고정하여야 한다. (그림5, 6)
합천호와 같이 저수 면적이 800만평이나 되는 대형급 댐에서는 수심이 너무 깊어 대형의 고기가 물었을 때에는 거의 대를 세워 보지도 못하고 줄이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날이 더운 여름철의 가장 큰 불청객은 모기와 뱀, 고양이, 수달 등이다. 뱀은 주변에 인간의 기척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도망을 가거나 하지만, 수달이나 고양이 등이 가끔 밤에 나타나 고기를 잡아둔 살림망 속의 고기를 꺼내 먹으면서 살림망을 훼손시켜 잡은 고기가 다 도망 가버리는 일도 발생한다.
모기나 곤충류는 모기향을 낚시 주변에 여러 개 피워 둠으로 다소 모면 할 수도 있고, 바르는 모기약을 발라 피하기도 하지만 냄새가 고약하여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실정이다.
모든 낚시는 자연과 더불어, 자연에 동화되어서 하라고 한다. 다가오는 2007년에는 맑은 공기와 맑은 햇살을 음미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낚시를 해보고자 한다.
마지막 그림9는 낚시춘추에 내가 출품하여 가작으로 입선한 것이다. 노을을 바라보며 명경지수에서 자연을 낚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9/15_cafe_2007_04_12_16_35_461de12a5376c)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9/9_cafe_2007_04_12_16_35_461de13279c7c)
첫댓글 좋은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낚시하다 모기 물리면 정말 무섭죠..오엠님이 자작하신 측정자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BACK HOME은 한자 이상되는 월척을 잡았을때만 귀가 하신다는 이야기죠 재미있습니다
예 계측자의 중간에 15Cm 지점에 이하는 HEAVEN(천당으로) 이상은 HELL(지옥)으로 31Cm(월척 기준은 30.3Cm)이상은 그날의 상황에 따라... 결정합니다. 통상 작은 붕어보다는 큰 붕어를 방생해야 더 많은 알 을 산란합니다...
YI OM 같은직장에 김주곤 씨 라고 아직 있나요?
김주곤 님은 아마 대학에 근무 하시는 분 같습니다....
토종붕어의 자태 넘 멋지네요.....손맛이 느껴지네요^^...출조지는 어디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