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에서 얼굴조차 모르는 골퍼들에게 입을 대는 골퍼들은
대체로 백돌이 갓 면한 하수들이라고 생각하면 십중팔구 맞습니다
단단한 보플만 하는 골퍼들도 낯 모르는 골퍼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안 갈채 줍니다
그 동안 연습장에서 쏟아부은 레슨비와 시간이 얼만데,
풀밭에서 상수에게 뜯긴 삥만 하더라도 중형차 한 대 값은 족히 될텐데
그 비싼 노하우를 낯 모르는 골퍼에게 갈채준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남의 스윙에 입을 대는 건 꺼려지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골프 스윙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 메카닉이 다른데
자신에게 맞는 골프 스윙 메카닉을 다른 유형의 스윙을 하는 골퍼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원리에 관한 조언들, 즉 리듬과 템포가 지나치게 빠르다,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간다, 궤도가 지나치게 가파르거나 플랫하다 는 등등은
조언할 수 있지만 더 디테일한 스윙 메카닉들은 정말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가끔 같이 동반 라운드를 하는 선배 한 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키는 작아도 당당한, 힘 좀 쓰는 체형입니다
유복한 상속인인데다가 사업을 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골프를 시작했고
출신 고등학교를 대표할만한 실력을 갖춘, 소위 물싱글입니다
이 선배가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자
드라이버 거리는 물론이고, 아이언도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7짜 중반에서 8 짜 중반을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요즘은 80~ 90타를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본인도 답답하고 보는 후배들도 답답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지난 주 일욜 라운드를 마친 후 저녁 식사하는 편한 자리에서
제가 불편한 이야기를 끄냈습니다
평소 그 선배의 스윙과 구질을 보고 한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인데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이었습니다
“ 선배님, 이제 연세가 있는데 지금까지 해오시던 quality shot을 이제는 버리십시오”
지금까지 그 선배는 정확한 디센딩 블로 샷을 했습니다
백스핀량이 많고 그린 위에서 볼이 거의 구르지 않는 좋은 구질이었습니다
심지어 드라이버조차 슬쩍 네가티브 앵글이어서 페어웨이에서 런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몇 년 젊었을 적까지는 힘이 뒷받침되어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긴 거리를 내줬으나 점점 힘이 부치자 클럽마다 거리가 짧아진 것입니다
“ 선배님이나 저나, 그린 위에 볼이 떨어져 굴러다니면 싼마이 샷이라고
우습게 여겼지만, 이제 선배님은 런이 좀 있는 샷을 하셔야 됩니다”
후배로부터 들은 쓴 소리였지만
선배님이 워낙 스케일이 있는 분이라서 담담히 듣고 계시다가
“ 런이 많은 구질을 구사하려면 스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묻더군요
저도 미리 준비된 저만의 처방전을 드렸습니다
“ 오른 손은 스윙 전 과정에서 벤딩 언벤딩 즉 수평적으로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클럽 헤드는 잔디 위를 쓸어가듯 볼을 치게 되고
그린 위에 떨어진 볼은 10 미터 이상 구르게 됩니다.
선배님, 이제 quality를 버리시고, 실용을 추구하십시오”
*** 제가 알기로는 현대 표준 스윙에서는 물론이고 스택 앤 틸트 등 많은 문파에서
왼손이든 오른 손이든 손목은 아래 위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도 quality shot을 구사하려면 손목은 아래 위로 움직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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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카는 소리를 안 들으려면
다 갈채주는 건 아깝고 쫌치씩 갈채줄 수밖에 없지요^^
나이 70 턱걸이 되면서 위 내용과 비슷합니다
저도 런이 없어서 핀대로 바로 공격했는데 이제는 그린에 올라가는것이 더 버거워요
제가 언급한 선배님도 힘도 좋으시고
볼도 아주 좋으신 분인데
세월엔 장사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좋은 구질을 포기하고
런이 있는 볼을 치시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다른 선배 한 분도 연배가 비슷한데
클럽 챔프를 네 차례나 하신 분이고
지금도 클럽 챔프 선발전에 출전하시는데
젊은 힘에 밀려 예선 통과도 못하시더군요
샤프트를....
입니다...^^;;;
그 선배는 이미 낭창한 그라파이트로 바꾸신지 몇 년 됐습니다
그런데도 워낙 디센딩 블로 스윙을 하시니 런이 안 생기더라고요
쓸어치시라고 말씀 드렸으니
앞으로 스윙을 바꾸어 런이 생기는 구질을 구사하실런지….
@클리프행어 아이언...
혼마 IS 시리즈는 어떨련지요?^^
이 아이언은
저도
편하게 7번으로155~ 160m 는
칠 수 있는 클럽입니다.
로프트가 많이 서 있어서 저절로 런빨이 많습니다.
7번- 로프트가 28.5도 인데요,
로프트는 낮아도 치기가 아주 편안한 클럽이고요..^^
로프트가 많이 서 있기 때문에
웨지가 4개인 클럽입니다.
피칭웨지(10번)
어프로치 웨지(11번)
또 어프로치 웨지(AW)
샌드웨지 (SW)
샤프트는
R, SR ,S (s는 56g 토크 3.0)...3종류가 있고요^^
@연꽃하나 혼마 IS 시리즈, 7 번 아이언이 160 까지 카바하면 엄청난데요
권유를 해보겠습니다, 그 선배는 7 번으로 130 미터 남짓인데
140 미터 이상 보내는 아이언이라면 혹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손목을 많이 쓰라고 이야기하는편입니다 거리 욕심은 끝이 없는거 같아요
손목을 많이 쓰면 방향성에 좀 문제가 없을까요?
거리는 멀리 갈수록 좋은데,
아이언은 멀리, 정확히에다가
좋은 구질까지 구비되면 금상첨화니까
욕심을 끝없이 내게 됩니다^^
@클리프행어 뭐든하나는 포기해야 되니까요 연식이 오래되니,,,
@헐크호간 두 마리 토깽이를 다 잡을 수 없으면 한 마리는 포기하고
한 마리만 확실히 잡는 수밖에 없겠네요^^
@클리프행어 그렇죠 대부분 우라가 좀 나도 거리를 택함니다 희안해여
@헐크호간 암요, 남자는 힘이지요!^^ ㅋㅋ
사실, 골프 스코어는 정확성이 좌우하는데
그래도 남자들은 거리에 한 목숨 걸지요^^희안해여 ㅋㅋ
@클리프행어 아는 형님도 거리가 줄어서 잴먼저 한게 장비교환 tsr2로 가더만요 그래도 성에 안차니 손목을 적극적으로 쓰더라구요 ㅎㅎ
유툽 남사부꺼 봐보라고 했더니 엄청 관심을 보이던데 나중에 얼려준다고 ㅋㅋ
제가쓰는 tsi보다 좋다고 어찌나 자랑하던지 ㅋㅋ
참 샌드는 14도로 개비했어요 편하더만요
@헐크호간 추카! 추카! 바운스 14도면 벙커는 거저지요
저도 둘 다 써보니
갠적으로 tsi보다 tsr이 미세하게나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거리를 내시려고 한다면 스윙 그대로 하면서 클럽을 바꾸는것 찬성입니다.
메카니즘이 좋으시다면 효과는 확실히 볼겁니다.
찍어치시던분(저를 포함해서)은 쓸어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클럽을 바꾸는 것도 아주 좋은 처방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전형적으로 찍어 치는 스타일인데
오른 손목을 수평적으로 사용하면 직빵으로
런이 많은 구질이 나오더군요
그렇지만, 페어웨이 우드와 유틸은
찍어치는 것과 쓸어치는 것의 중간 정도로 치는데
아이언은 페어웨이 방카를 제외하고는
쓸어쳐 런을 좀 발생시켜야 할 상황에서도
혹시라도 구질 배릴까봐 한 클럽 더 잡고 찍어칩니다^^
케틀벨 드시라고 하면 …ㅋㅋㅋ
점점 관절 약해지는 선배에게
케틀벨을 하나 사드리든지…^^ ㅋㅋ
만약 사드리게 되면
골싱의 송감독이라는 분이 시켜서 하는 거라고 말해야…^^ㅋㅋㅋ
@클리프행어 캐틀벨에 사인 남겨 드려야 할까요? ㅋ
@송감독 비싼 몸값의 송감독님 친필 싸인까정…^^ ㅋㅋ
@클리프행어 저렴이 백수에게 넘 깊은 찬사를 보내시니 …부끄러워 잠수요 ㅋ
@송감독 잠수 전에 케틀벨에 싸인은 해주시고요~^^
@클리프행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