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7. “그래도 인내로 결실하셔야 합니다.”
장마 후, 무더움이 기승을 부립니다.
옥상 파라솔 그늘에 앉아 머리 위 빛나는 볕발 속에 밀려가는 흰 구름, 행여 주님의 옷자락인가..... 바라보지만, 그리움뿐 입니다.
각처의 모든 일들이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그림자들임을 분명히 알게 하시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열은 지쳐 흩어져갑니다.
통과해야 할 입구에서는 아직 명령이 없었다 하고, 가야 할 사람들은 그 문을 통과하라는 명이 없어, 대열의 절반이 긴장이 풀리며 지루함에 흐트러지지만,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어두운 내일의 갖가지 사건과 불안이, 온 세상을 훓고 지나가며 이 세대에 새겨집니다. 전쟁을 대비하는 무기와 물자가 나라마다 밤새워 가동되고, 강력한 힘의 과시로 분주하며, 주님의 거룩한 휴거를 오도할 정보와 기획이 준비되고, 성경의 뿌리와 기록을 고대 쐐기문자, 상형문자들로 희석하며 비하의 터를 닦습니다.
우리의 삶은, 가리워진 불안 속에서도, 태연한 듯 아이들의 장래를 바라보며 평화를 가장한 미래의 가치를 저축해 가고, 모든게 한순간에 사라질지라도 남의 이야기처럼 인식되며, 존경받아야할 자리들의 끝없는 탐욕은 죽은 양심으로 춤을 추고, 상실한 마음들은 미쳐갑니다.
악인의 징벌이 신속하지 않아, 거짓과 뻔뻔함으로 죄를 짓고 악을 행하며, 공의와 정의를 비웃습니다. 하나님의 극렬하신 심판이 성경으로 철저하게 준비됩니다.
* 산으로부터의 엄청난 홍수가 지나간 것인지 앞으로 올 것인지 구별이 않됩니다.
* 아파트 빌딩이 넘어가는 지진이 지나간 것인지 올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하늘에서 불덩이들이 땅으로 쏟아지는 급박하고 두려운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인지 앞으로 올 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비와 홍수와 쓰나미가 모래사장으로 덮는 것이 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아하스의 일영표가 10도 거스르며 만물과 함께 열을 토해내는 것이 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그 일 직후의 거룩한 휴거가 언제인지, 숨겨진 큰 비밀입니다.
*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행렬과 모임과 광야에서 베푼 식사와, 비행기, 여객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산을 오르는 무리들, 정상의 집이 한 채도 없는 폐허의 대 도시와, 새로 건설되는 대 도시, 담 넘어 인적이 없는 평화로운 땅, 그 시기 를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는 시대의 여러 사건들을 보이시고, 경험하게 하시고 설명하시며,.... “너는 더 이상 묻지 말라, 걱정하지 마라, 네가 아는 가운데 내가 오리라....” 하셨으니 더 이상 물을 수도, 물을 것도 없습니다.
주어진 생활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시되, 정결함으로 기다리며 준비해야 합니다.
옥석을 가리는 기다림의 시험입니다. 그 방법과 뜻과 길을 님들은 이미 아십니다.
세상 각종 사건들과, 자기 성취와, 종교의 상투적 축복이나 탁류에 착념하지 마세요. 뜨거움을 토하는 비명속에 그림자의 시간이 끝나면, 주님께서 우리를 불러 데려가실 터인데, 그 거룩한 은혜를 사모하며, 그 안에 계시기를 또 당부드립니다.
인내의 끝은 영원한 가치가 있고 아름답습니다.
2023. 8.15. 사랑의 편지 발송인 권혁은 목사. hp; 010-6456-9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