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도서 기증
〖활짝웃는독서회〗는 책(문학)을 사랑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모임이지요. ‘독서를 통한 자기 계발과 내적 성숙의 실현’이라는 목적으로 새해 2022년이면 17주년이 됩니다. 특별히 장애가 있는 회원은 매달 책 한 권을 사는 것도 빠듯한 실정이지요.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매달 추천 도서를 안내하지만, 그것도 부담되는 경우가 많아 읽지 않고 그냥 독서회 모임에 참석하는 때도 있고요. 독서회 회원이 한 달에 한 권 권장 도서도 읽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질책하기도 하지만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막냇동생이 벌써 여섯 번째로 중고 책을 독서회에 기증해주었는데, 그때마다 소중히 나누고 있습니다. 독서회 특성상 책은 시집, 소설, 산문집 등 인문학과 관련된 책을 기증받고 있지요. 책을 아끼는 사람은 기증도 쉽지 않지요. 손때가 묻은 경우는 더합니다. 하지만 중고 책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이렇게 소중히 읽힐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지요. 형이 이끄는 독서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번 책을 모아 싣고 오는 동생도 고맙습니다.
첫댓글 동생이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