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솔직히 울 오빠집 그리 잘사는거 아니였다......
우리집에선 난리가 났고......
애기만 안 가졌으면 난 반은 죽었고 오빠랑 생이별을 해야했을 것이다...
내가 미친척하고 날잡고 쌩쇼를해 겨우 결혼 날잡고 부모님 포기...
시댁에선(시엄니만) 그랬나보다...
자기아들 젊은 나이에 별볼일 없는 여자한테 뺏긴다는...ㅡ.ㅡ;
그러다가 결혼 2주전.......
진찰하러 병원갔다가 우리애기 보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입원...
남들은 하루만에 수술하고 나온다는데...
난 넘 긴장하고 슬펐던 탓일까?
3일을 누워있다 겨우 아기 낳고 나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몰랐다......
시엄니가 날 안쓰럽게 보았기 때문이다.....
난 결혼전 뭐랄까? 환상같은게 있었다...
오빠집이 그리 잘사는것도 아니고 시동생도 정신지체에다가...
장남이기에 당분간은 들어가서 살아도 되겠다...
내가 미쳤었지...ㅡ.ㅡ;
울 시엄니는 나가서 살라고 했다...
그것도 웃기지......
자기집 아랫층이 나가서 사는거냐......
솔직히 엄마도 그랬다.....
밑에층에 살면 절대 못나간다......
하긴 그랬다......
울 시엄니 끝가지 밑에층에 살라 했다.....
난 병원에 누워 결사반대.......
그냥 들어가 살겠다 우겼다......
나도 미친년이지.......
그냥 다른집 얻어달라 할껄.......
그때까지 난 병신 그자체였나부다...ㅡ.ㅡ;
퇴원하고 결혼준비하는데.......
정말 기분 더럽더라.......
예물.......
아 씨바........
내가 고를새도 없이 지들이 다 골랐다......
우리 엄마랑 아는데 다 같이 갈려고 했는데
시엄니가 아는 아줌마가 아는데 있단다...
울 엄마 못갔다...
혹시나 울 엄마 기분나쁠까봐...
나혼자 갔다....
종로에서 했다....
이런말하면 웃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그런데서 예물하는지 몰랐다....
다 백화점에서 아님 샵에서 하는줄 알았다...
남들 한세트 하는돈에 난 3세트했다....
다이아에....
가짜같은 사파이어,진주...(플라스틱이 이보단 나으리)
본드칠 다보이는 세팅....
정말 어이없다.....
근데 울 시어머니 열라 잘해줬다고 어디가서 이런거 받냐고 한다.....
쓰벌.....
울엄마 그거보구 웃더라......
이게 예물이냐고.....
솔직히 3세트도 울 오빠가 말해서 한거다....(억지로 3세트 맞춤)
울 시댁 그런거 모른다.....
아니 모른척 한거 같다...
맨날 돈없다거 말한다...
아주 귀에다 대고 말한다,,,짱나게...
예복.......
병원에 있다 나와서 이거까지 할 시간도 없었고...
여름이라 옷도 안팔았다...
결혼후 준다 하더라...
근데...
100만원 주면 겨울옷이랑 정장 다 사란다..
장난하냐...ㅡ.ㅡ;
그런데 울 오빠는 뭔지?
자기는 좋은거 다 받아놓구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지롤한다...
써글것...
나 울고불고 카드로 200만원 찾아소 집에간다 했다...
엄마가 알면 난리나길래...(나 마마걸 절대 아님!)
반대 결혼에다....
정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시집올때 대접 못받았다...
예단 보낼때도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밥한그릇 받아본적 없다...
정말 지금 생각하니 내가 병신이다...ㅡ.ㅡ;
다시 예복으로 돌아와서...
나 300만원 들고 옷사러 간다고 하고 있는데...
시엄니가 왔다....
또 그소리......
돈이 없다.......그냥 그걸로 사라.....
아 씨발......
맨날 돈없다면서 아가씨 옷은 잘만 사더라.....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다....
나 집에 안갔다.......
내돈주고 예복 사입기 싫었다.....
밥도 안먹고 누워있었다........
시아버지.....
카드주더라......
알고보니 시엄니혼자 돈없다고 한거같다......미틴뇬
카드줬다고 다 사지도 못했다.....
맨날 내가 문제다.......
시댁이 잘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들어.......
싼것만 골라서 샀다.......
사랑이 뭔지...ㅜ.ㅜ
결혼생활.......
정말 짜증의 연속이였다......
울 시엄니 웃긴다......
지 아들 서울대를 나온것도 아니고......
뭐하나 잘난것 없는데.......
열라 띄운다......
뭐 첨엔 그럴수더 있지만.......
요샌 노이로제 걸리겠다......
맨날 귀한아들 어쩌고 저쩌고.......
요새 안귀한 자식이 있냐?
오빠가 1년째 놀고있다.......
나 결혼하고 일다녔다.......
근데 자기아들 스트레스 받는다고 나 구박하더라......
그것도 아주 은근히......
말은 나한테 마안하다지만........
며느리들은 다 알것이다......
그 말없는 갈굼........
나 힘들어서 집에오면 쓰러져 자는데도.....
자기 아들 피곤한것만 챙긴다......
내몸도 성치않아 회사 그만뒀다......
그랬더니 또 눈치다.......
돈 안벌어 온다고......
아 진짜 시자 붙은 것들은 왜그래?
내가 조금이라도 오빠 얘기하면......
얼굴 굳는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뭐 어떠냐고 따진다......
정말 어이없다....
내가 이나이에 병신 시동생한테 괴럽힘 당하고 시누이한테 설움당하는것도 열받는데...
지아들 잘났다고 맨날 얘기하는 시엄니 스트레스까지...
그저께......
더 웃긴일이 있었다......
지방에 일자리가 많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거기라도 오빠보고 가란다.....
내가 거긴 넘 멀다 친구도 없고 힘들다.....
그랬더니......
울시엄니의 말씀.......
어머...니넨 서울에서 일하고 이집에서 평생 같이 살고싶구나 그래라 그럼...
이런젠장.......
울 시엄니는 맨날 그런식이다......
지가 데리고 사는게 아니라......
우리가 정말 원해서 그런줄 안다......
아니 그렇게 믿고싶나보다.....
사람들한테도 맨날 그렇게 말하니까...
우리 내보낼 생각 전혀 안한다......
이러다 우울증 걸리겠다......
몇차례의 우울증이 벌써 왔다갔다.......
울 시동생......
날 무지 좋아한다......
날 자기 애인이라 그러며 맨날 껴안고 더듬을라하고 매달리고 따라다닌다...
아.....
1년째다.......
차라리 날 싫어했으면.......
너무 좋아하니 울 시엄니 더 안심한다........
시엄니 집에 잘 안있다......
날 믿고 맨날 나간다......
나...감옥살이다.......
정말 짜증난다.....
나의 유일한 낙은 친정와서 맘편히 있는것이다.....
근데......
친정갔다오면 울 시엄니 나랑 눈도 안마주친다.....
흥이다......
니가 어짤꺼냐......
철판정신으로 나가긴 하지만.......
아들자랑은 안했으면 좋겠다......
나 막자랐지만......
고생한번 안하고 자랐다.......
결혼할때 다 포기했다......
내가 미련한거였지만.......
내꿈.......다 사라졌다.........
씨바......
시엄니 짱난다.......
요새 같아선 약먹고 뒤지고 싶다......
자기아들 나같은년 만나서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시엄니.....
일찍 결혼 안했으면 디게 대단한 며느리 얻을꺼라 생각하겠지?
어떤 나같은 또라이가 이런집에 시집오냐.....
지아들 넘 띄운다.......
나전에 한마디 했다.......
저도 귀한 딸이예여.......
씹더라......
망할뇬.......
정말 욕안하고 싶었는데.....
욕이 절로 나온다......
이번년도에도 분가는 못할듯 싶다.......
아씨......
술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