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좋은신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성민오빠와의 인연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뵐 때의 설렘과 떨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이제 얼마 후면 어머님의 며느리가 되네요.
부족하기만한 저를 예쁘게 봐주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또한 기쁘게 한 가족으로 맞아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을
이 세상에 있게 해 주시고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 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쁜 딸처럼 살갑고 애교 많은 며느리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도 조심스러움에 아직은 마음처럼 하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많이 부족하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진 않을까, 행여 서운하게 해 드리진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저이지만, 아버님,어머님의 마음에 드는 정말 사랑스런 딸 같은 며느리가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세요. 열심히 배워서 지혜로운 며느리, 현명한 아내가 되겠습니다.
두 집안의 소중한 인연이 됨을 감사하는 뜻으로 약소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정성된 마음으로 준비해 주신 예단을 드리면서 제 마음도 함께 적어 보내드립니다.
오랫동안 사랑과 정성으로 성민오빠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변치 않는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면서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저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 늘 지켜봐 주시고, 효도할 수 있도록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부족하지만 사랑받고 싶은 예비 며느리 선영 올림
* 사돈지 *
사돈어른, 사부인께..
안녕하신지요.. 지난 상견례에 뵌 이후 가족의 연을 맺게 된 것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처음 상견례를 하고 아드님 성민군과 저희 딸 선영이가 결혼할 날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흘러 두 집안의 대사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저희 선영이가 아직 어려보이고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함이 많겠으나, 이렇게 딸자식 같은 며느리로 허락해 주시고 믿음직스럽고 듬직하게 길러 오신 아드님 성민군을 저희 집안과 인연을 맺게 해주시어 집안 모두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살아가며 더 많이 노력하고 배워가야 하겠으나 성민군의 믿음직스러움과 저희 선영이의 심성으로 보았을 때 행복하게 잘 살 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희 집과 마찬가지로 35년간 길러 오신 성민군을 장가보내시어 기쁜 마음보다는 허전한 마음이 더 크실 줄로 사료 되옵니다. 그래서 사부인께 자식의 도리로 정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항상 유념하기를 성민군과 선영이에게 당부하였습니다.
사부인께서도 저희 선영이를 딸과 같이 생각하시어 위하고 예뻐해 하신다고 하니 더없이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사돈지간은 무척 어려운 관계라고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런 마음 갖지 않고 가깝고 또한 자주 왕래 하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성민군을 저희 사위로 허락해 주신 것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들처럼 생각하며 사랑하겠습니다.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합니다.
선영의 부 배성봉 올림
* 봉채편지 *
아버님, 어머님께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아버님, 어머님의 사위가 될 박성민입니다.
이렇게 서면 상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조금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두서없이 글을 적습니다.
처음 인사드릴 때는 마음에 안 들어 하시면 어쩌나 많이 염려하고 불안해했었는데 다행히 반갑게 맞아 주시고 행여나 불편할까 마음써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혼이라는 커다란 현실 앞에 서니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서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진 않을까 행여 서운하게 해드리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듭니다.
우선 29년이 넘도록 소중히 키우신 선영이를 부족한 저에게 내어주시고, 또한 부족한 저를 아버님, 어머님의 식구로 받아주심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도 선영이처럼 예쁘고 귀여운 며느리를 얻게 된 것을 큰 복이라 여기며 자랑스러워하시고 기뻐하고 계십니다.
애지중지 키운 딸 보내기 서운하시죠. 듬직한 사위로 듬직한 남편으로 듬직한 가장으로 저희 가정을 행복하게 가꾸고 지켜나가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저이지만 그 부족함마저 감쌀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제 옆에 있다는 게 행복할 따름입니다.
처음 시작 그대로 변치 않고 열심히 살아갈 터이니 부디 지금처럼 지켜봐주세요.
나무랄 데 없이 바르고 착하게 키워주신 따님을 저희 집안에 며느리로 주심에 두 집안의 소중한 인연이 됨을 감사하는 뜻으로 저희 어머님께서 약소하지만 준비하신 봉채를 전해 드리면서 제 마음도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기쁘게 받아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저희 둘 언제나 서로 존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한결같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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