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 경기도 안산시에 계시는 더나은님과 충남 서산쪽으로 낚시를 한번 간다는 약속을 했지만, 끝내 지키지 못하고 올봄에서야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19일) 저는 해적님과 함께 서산을 찾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충남 연기군까지는 낚시하였지만 서산지방은 이번이 처음 낚시를 하게 되었으며 울산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낮선 곳의 낚시에 만감이 교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서산지방의 유익한 정보를 알아보며 많은 신경을 써주신 더나은님과 서산 우리낚시 사장님께 본 조행기를 통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일행이 먼저 찾은 곳은 태안의 이원 방조제를 찾아 둘러보고 서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에 있는 서산간척지 b 지구 부남호를 찾았는데 역시 호수라 넓고 넓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남호와 연결되는 갈마수로(장검천)이라는 곳으로 안내를 받아 둘러보니 수로 연안에는 갈대가 형성되어 있고 물색도 비교적 탁하였습니다.
부남호와 갈마수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수로의 최하류입니다.
수로 좌우에는 서울 경기 지방의 꾼이 모여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전날부터 붕어가 산란을 위해 본류에서 수로로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는 꾼의 이야기에 우리 일행은 각자 자리를 잡아 낚싯대를 편성합니다.
해적님께서도 열심히 대를 펴고 있습니다.
산란 붕어를 노리는 낚시라 갈대에 최대한 가깝게 채비를 안착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낚싯대 편성을 합니다.
더나은님께서도 열심히 조금의 수초 작업을 하여 낚싯대를 폈습니다.
중부지방의 여러 곳의 다양한 정보로 이번 출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합류하신 금호강붕어님도 마땅한 자리가 없어 수초가 없는 곳에 긴 대를 이용하여 열심히 낚시 준비를 합니다.
저도 갈대를 좌우에 두고 낚싯대를 폈습니다.
좌측 갈대 군락을 최대한 이용하여 갈대 가까이에 대를 붙이고 중앙에 갈대가 없는 곳에는 긴 대를 이용하여 낚싯대를 폈습니다.
부남호는 아직 산란을 하지 않아 본류 대의 붕어들이 수초 형성이 좋고 수심이 낮은 일조량에 따라 수온이 빨리 오르는 수로로 산란을 하기 위해 알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시기인데 다음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수온도 많이 떨어지고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은 출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이곳 갈마 수로에는 수초 훼손이 심한 편입니다.
수초 위쪽 즉 수면과 일치하는 수초를 제거하고 물속에 있는 수초는 그냥 둬야 하는데 수초를 완전히 끌어내어 맹탕 수준이 되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시샘을 해도 계절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봄이라 연안의 갈대도 새순이 많이 자랐습니다.
수로 곳곳에 놓여있는 정치망은 회유하는 붕어를 노립니다.
해적님과 더나은님이 잠시 휴식도 취하시고...
저의 옆에서 낚시하시는 서울의 꾼도 열심히 낚시합니다.
미끼는 지렁이와 떡밥을 이용하는데 우리는 지렁이 위주로 붕어를 공략합니다.
전반적으로 지렁이 미끼에 붕어의 씨알이 좋으며 떡밥을 사용하는 꾼은 준척과 함께 낚인다고 합니다.
해질무렵 오후 6시 30분경 지렁이 미끼에 금호강붕어님이 낚은 37cm 전후의 멋진 붕어입니다.
월척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출조에서 아침 8시 30분경 낚은 최대어 41cm 대형붕어입니다.
아직 산란은 하지 않았지만, 붕어의 체고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산란 전의 튼실한 부남호의 붕어입니다.
부남호는 아직 산란 전이라 날씨만 받쳐주면 하류에서 수로로 알자리를 찾아 많은 붕어가 이동하면 그때는 이곳저곳에서 대형붕어가 낚이겠죠.
유난히 변덕이 심한 4월 날씨에 꾼도 고생이고 붕어도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꼭 필요하지 않으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아름다운 미덕도 필요합니다.
이번 갈마수로의 낚시에서 익숙지 않은? 서울 경기지방의 낚시를 접했습니다.
저는 원래 정적인 낚시를 즐기지만 이곳에는 동적인 낚시를 많이 하다 보니 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낚시인 것 같습니다.
긴 여정 함께하신 해적님과 더나은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이 있어 늦게 먼 길을 찾은 금호강붕어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첫댓글 여울님 이곳에서 또 뵈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열정 정말로 존경합니다.
저는 이런 사이트가 있는줄도 모르고 우연히 방문했습니다.
여울님의
늘 좋은 화보 눈으로 붕어 구경 잘 합니다.
항상 건출하시고 안출되세요
여울님 안녕하세요 부남호로 출조 다녀오셨군요 튼실튼실한넘으로 만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함께하신 해적님 더나은님 금호강붕어님 수고하셨습니다 여울님 화보 잘보고 갑니다 조행길 늘안출하시고 어복충만 하세요
여울님 먼곳까지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올해 최대어도 축하 드립니다.
안내해주신 더나은님 함께 하신 해적님,금호강님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