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온 지 한 7년 쯤되네요.
워낙 맛있는 집 찾아다니기를 좋아해서...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 제가 가 본 곳 중에서 맛있는 곳들 한 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는 애들이 아직 어려서 중국 음식을 좋아들 하는 관계로 가끔 중국집을 잘 가는데 자장면은 7번 국도로 경주가다보면 산동반점이라고 허름한 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곳 짜장면이 맛있는것 같더군요. 애들이랑 가끔 들릅니다. 산동면도 맛있고 짜장면도 맛이 좋습니다. 탕수육은 8000원인데 우리부부랑 애 둘이서 면 한그릇씩하고 같이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집은 무척 허름함)
외식 기분 내고 싶을때는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북경을 가끔 가는데 짜장면은 별로지만 음식들은 깨끗하고 맛있습니다. 코스 요리가 아주 맛있는 편이고 인테리어도 좋고 음식도 깨끗한 편입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라 가족들이랑 폼내고 먹을 때 아주 좋습니다.)
중국음식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요일날 낮에 경주 힐튼호텔의 중식부페도 추천할만합니다. 이 곳은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이라서 식사량이 아주 많으신 분들한테 권하고 싶습니다. (돈이 아까우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곳은 특별히 애인이나 부인한테 기념일에 큰 기분 낼때 가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단, 중국음식 많이 잡술수 있는 분만 )
성남동에 신려도도 맛있는 편입니다.
사실 여기에 이름 많이 올라오는 동명은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한번 가보고 음식 평 올리겠습니다.
비빔밥이랑 묵채로 유명한 함양집은 음식이 깔끔하고 어르신들 모시고 식사하러 가면 대부분 다들 좋아하십니다. 지역마다 비빔밥 잘하는 집들이 많이 있지만 다른 지역의 비빔밥보다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부산 부평동에 새 진주집이나 구포집이 비빔밥을 잘한다고 소문 나 있는데 그 곳들보다 오히려 음식이 훨씬 맛있습니다. 단 여자분들은 소고기를 볶아 넣어달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비빔밥 본래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육회로 넣어달라고 하십시오. 그게 본 맛을 더 느끼게 합니다. 묵채도 아주 맛있습니다.
오리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북부순환도로변(중앙고 근처)에 있는 언양천정오리고기 (?) 집이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야채를 많이 줘서 기름기 많은 오리 고기를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닭백숙은 성안동 지나서 논길을 따라 쭉가면 약사동에 사랑채라는 아주 옛날집이 있습니다. 종가집 며느리들이 모여서 식당을 하는데, 옛정취가 물씬 풍기는 오래된 집에서 해주는 백숙맛이 기가찹니다. 특히 여름날 저녁에 식사마치고 나오면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울고 해서 운치도 있습니다. 가을에는 주인아줌마한테 말 잘하면 그 집 감나무에 열린 감도 싸줍니다.
아래에 글 중에서 채식 전문식당 연당에 대해서도 나온 글이 있던데, 연당은 채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저 그만입니다. 채식으로 고기 ㅁ비슷하게도 만들어주고 음식이 깔끔하고 좋은데 다만 먹고나서 얼마 안지나면 배가 고픈게 흠입니다. 장소는 델타볼링장 옥상에 있습니다.
부대찌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거동에 경상일보건물 뒷쪽 골목안에 봉천집이라고 부대찌게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밥을 돌솥에 해서 주는데 부대찌게가 아주 맛있습니다. 특히 돌솥에 같이 주는 집은 다른 곳에서는 못본것 같네요. 추천할 만한 집입니다.
울산에 혹시 타지에서 손님이 오시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집이 또하나 있는데, 고래고기 집입니다. 롯데 네거리에서 학성교방향으로 우리 은행옆에 천수고래라고 있습니다. 고래고기 집은 많은데 이 집에는 특히 고래 불고기가 맛있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접해 보질 못하기 때문에 아주 좋아들 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2시간 전에 미리 불고기를 주문해야 합니다. 그래야 준비할 수 있다나요.(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고기 잘 먹는다고 사람수보다 많이 시키지는 마세요. 양이 아주 많습니다. 돈도 아주 비싸고.... 그래도 타지 사람한테 소개하기 좋습니다.
일단 몇군데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다음에 생각나는데로 글 올리겠습니다. 부산이나 경주에도 맛있는집 몇군데 생각나는데가 있는데 다음 기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중국음식 경주 힐튼도 맛나구요,, 울산 롯데에 있는 중식당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울산 전시장 심 시장께서 단골이라고 하더군요..
경주에 산동반점은 유명하더군여~
맛있는곳 많이 아셔서 부인이랑 애들이 무지 행복하겠네요^^ 저두 주말마다 맛있는것 먹으러 댕길수 있는 머찌고 다정다감한 남편 만나구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