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던 날
도파민 중독에 걸린 저는
그랜드 피날레 , 마지막 기회 라는 문구를
지나칠 수 없어 새로운 자극을 찾으러
디큐브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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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자첫이 3월…
벌써 두 달 전이네요.. 시간이 이렇게 빠를 리 없어,,,
그 날의 기억이 자세하진 않지만
1. 봉주아 왕비님의 폭룡적 외모
2. 맑고 청아한 줄만 알았던 배우님이
장군감 목소리로 말아주는 독사송
3. 2막에서 시작된 눈물파티
= 도파민 폭발
특히 2번에서 마리앙 회전문을 돌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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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첫인데 왜 5월에 자둘이냐구요?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현생이 교통사고처럼 찾아온 4월을 지나
약 두 달만에 찾은 마리앙
그 기간 동안 감정, 실력이 더 풍부해진 졔마리..
시켜줘,,, 쪠마리의 독사,,,
이 날은 재판씬이 참 기억에 남는데
마리를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사람들과
그 한 가운데에 태풍의 눈처럼 고요히 서 있는 마리가
너무 안쓰러웠던 기억이,,
내게 그 더러운 돌을 마음껏 던져
내 아이를 위해
당당히 맞아 줄 테니
난 마리 앙투아네트
완전히 마며들어서
주말마다 디큐브 지박령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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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졔마리 막공…!
체감 상 가장 밝은 목소리로 등장한 봉주아 왕비님
너무 예뻐서 헛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분위기도 좋아서 배우분들 신나 하시는 것 같았고
막공이라 그런지 애드립도 더 많은 것 같아 좋았어용
기억력 이슈로 자세한 설명 불가..
⬇️커튼콜 때 사진입니다(문제 시 삭제)
살랑살랑 춤추며 부르는 선망의 대상 너무 예쁘고..
장꾸 목소리로 하는 봤어요 내 결단력~? 너무 귀엽고..
마리뿐만 아니라 마그리드도 페르젠도 루이, 오를레앙 등 모든 배우들이 더 벅차하고 더 슬퍼하고 더 소리치는 것 같아 특히나 더 슬펐던 것 같네요🥲
특히 랑발 죽을 때, 루이와 아들이 끌려갈 때
세상 다 잃은 것 처럼 소리지르며 오열하는 부분
정말 멋있었어요👍👍
철 없는 왕비에서 시작해서
한 나라의 왕비로서, 또 엄마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펑펑 울면서도 그 감정을 가지고
완벽하게 노래하시는 모습이
정말 프로답다고 생각했던 날들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극을
3개월동안 최선을 다해 연기해주신 배우님께
무한한 박수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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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