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을수도 있으시겠지만 몇달전 갑작스런 공고로 인하여 절규한 올해 24살된 청년입니다. 결국 올해 시험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 필합을 할 자신이..없어서 였습니다. 명절날 경찰인 삼촌들부터 주위 가족들은 포기하고 다른 일 찾아보란 잔소리에 해사고 때부터 꿈꿔온 해양경찰을 올해 단념했습니다. 해양경찰을 포기한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자위하면서 말이죠, 나약한 새끼..비겁한 새끼라고 욕먹어 마땅하죠.. 모두가 해양경찰 시험을 치르실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청년인턴 시험을 치렀습니다. 5개월 인턴중 50프로를 정규직(5급)으로 전환시켜 준다는 말에 넘어가 어찌어찌 서류전형 합격하고 필기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네요...요 며칠 제 스스로가 너무 혐오스럽고 못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폰 배경 해양경찰에서 자산관리공사로 바꿔 폰을 킬때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해양경찰 제복을 입고 해양경찰로서 멋지게 활약중인 모습을 꿈꾸건만... 꿈을 포기한것만 같아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뭐 이러면서 공기업에서도 떨어지면 더 심한 패닉에 빠지겠죠... 지금도 책장에 경안기획 해사법규..해사영어..기관술 책 등 사놓은 해양경찰 책들을 보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이 글을 쓴 이유는... 1시간동안 카페 글들을 멍하니 보며..문득 해양경찰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시고 치루신 존경하는 여러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생겨서 입니다. '올해 지금 응시한 공기업에 합격하고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지만 절대로 해양경찰을 포기한게 아닙니다.' 이 말을 정말 여러분께 건방지게 나마 하고 싶었습니다. 재미없고 우울한 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해경 공부를 그만두신 거에 심각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직업 아니면 못다니고 지루하고 한심한 게 아니라는 거죠 해경 준비만하다 늦은 나이에 다른 것을 도전하느라 막막한 나이도 아니시고 공기업 필기도 보셨으면 ... 공기업 다니게 된다면 해경보다 나을 수 있죠 해경이 되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사람 모인 어떤 직장이든 힘들고 맘에 안드는 것이 꼭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마지막 글처럼 포기한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때가 아니면 마음속에 간직해두셧다가 다시 펼쳐보세요 단 선택에 따른 책임은 이겨내셔야해요 파이팅!
순경님 조언 감사합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해경 공부를 그만두신 거에 심각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직업 아니면 못다니고 지루하고 한심한 게 아니라는 거죠
해경 준비만하다 늦은 나이에 다른 것을 도전하느라 막막한 나이도 아니시고
공기업 필기도 보셨으면 ...
공기업 다니게 된다면 해경보다 나을 수 있죠
해경이 되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사람 모인 어떤 직장이든 힘들고 맘에 안드는 것이 꼭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