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까페를 통해,
국내 런칭한 일본 천원백화점 '다이소'를 이용하면...가끔씩 괜찮은...반제품(- 여기서 반제품이란? 다이소에서는 완제품이라고 내 놓았지만...DIY에 열올리는 우리들 눈에는 너무나 적절한 반가공제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기웃거리기를 며칠여....
드디어...진흙속에 보물을 찾듯..나의 눈에 걸려든 녀석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반가운 '원목' 양념통바구니.
다이소의 매력은 '보물찾기'스럽게 되어있는 산만한 제품진열방식! 휙 보면..싸구려 플라스틱만 있는것같지만....시간을 갖고...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면... 요렇게 걸려드는 것이다. 주로..후미진데...밑쪽...이런데...왕건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 -_-
그리고 지점별로도 물품 구색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① 가로세로 한뼘씩 될듯말듯한 양념통바구니. 지금보니... 이 상태도 훌륭한걸...또...괜한 짓 한건가! 늘 떨칠 수 없는...굴레...굴레-_-
② 원래 위 바구니랑 세트는 아니다.
비슷비슷한 양념통이 여럿있었는데 그중 높이나..모양이 제일 잘 어울릴듯한 녀석으로 두개 골랐다. 개당 천원씩.
③ 통에 살짝 반짝이 니스칠이 되어있어서 사포를 밀어줬어야 하는데...귀찮아서 그냥 칠부터 해봤다.
잠깐...쉽게 가려다 니스덕분에 땡끼가 안먹어서...예닐곱번은 칠해준것 같다.
항상 얕은 수는 그 수명이 짧다는 걸 알면서도...이번만은 어떻게 안되겠는가 하는 잔머리는 멈출지를 모른다 -_-
④ 양념통 뚜껑부분 안쪽에 페인트를 안묻히려고...잔뜩 힘주고 집중해서 바르고 있다.
DIY라이프가 어느정도 구축이 되니...이제...웬간한 반제품만 하나 마련되면...집에 있는 각종 자잘한 준비물로 이렇게 저렇게 맞춰 만들수가 있다. 저 '붓'말이다. 지난번 아크릴 물감 할때 산 붓인데...요렇게도 또 써먹고...본전 정신에 입각, 아주 흐뭇하다^^
⑤ ohp필름지에....칼로 원하는 문자를 파서...스텐실할 부분에 고정시켜준다. 요럴때 유용한 마스킹테잎.
⑥ 스텐실용 평붓이나...스펀지에..물을 섞지 않은 원액(물섞으면...번진다)의 아크릴 물감을 묻혀서 글자부분을 따라 톡톡 두드려준다.
근 십년여 만에 스텐실을 한다는 기쁨에 들떠...문자를 넘 정성없이 휙 결정한 관계로...이 사진을 보니 못마땅한 마음이 불쑥~!
약간 병같다. 나의 이 증세. 클라이막스를 위해서는 나머지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무자비한 정서... 다스려야 할 텐데.... -_-
⑦ 여기저기 뒤지다보니...십수년전 강남역 알파문구센터에서 산 레터링스티커가 나왔다.
안버리고 가지고 있으면...언젠가는 이렇게 다시 쓸일이 생긴다. 문제는 그 사이클이 이렇게 10년이상 길어질수도 있다는 점. 잘 버리지 못하는 이 성질머리...
하긴...대학교때...책상서랍에서... (그당시)국민학교때 친구들이랑 운동장 파면서 놀았던 대못이 있어 깜짝 놀란적도 있었다. -_- 그간 책상정리를 안한것도 아닌데....나의 버리기 검열을 그때마다 매번 '그깟' 대못이 통과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
⑧ 양념통뚜껑은 레터링 스티커를 이용해서, 바구니는 스텐실기법(이라고 말하기도 챙피하지만...)으로 대충...마무리.
⑨사실...주로 쓰는 것은 씽크대 한 쪽에 댓병(!)으로 사다놓고 쓴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결혼생활이 소꼽놀이도 아닌데...저따만한 양념통으로는 맛난음식 어림도 없지요!
요고는....추가 양념용 or 개인 취향용으루다가 쏙~ 내밀기에 적당할 듯 싶다.
뒤에 있는 간장병과 구멍송송 조미료병도 식당스러운것이 쓸만하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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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우와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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