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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여자농구, 밝은 미래를 그려봅니다
아마추어 농구 특집 '42.0' 제 7화
침체된 여자농구, 밝은 미래를 그려봅니다
지금의 프로농구와 국가대표가 있기에 앞서 그들이 농구스타를 꿈꾸며 땀과 눈물을 흘리던 중, 고등학교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농구의 시작점이 되었던 무대, 바로 중, 고등학교 농구에 주목해보려 합니다. 프로출신 지도자부터, 전설적인 선수들의 훈련 일화, 그리고 ‘지금’을 이끌고 잇는 우리 한국농구의 기대주를 소개하고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를 위해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이재범 기자, 점프볼 손대범 기자 등 평균 나이 42.0세의 농구전문기자 셋이 모였습니다.
[아마추어 농구 특집 '42.0' 컨텐츠 목차]
제 1화. '프로산' 코치들의 아마추어 현장 생존기
제 2화. 무엇이 송도고를 특별하게 만들었나
제 3화. '농구대통령' 허재는 타고난 천재였을까?
제 4화. 미국, 유럽농구? 엄청난 차이는 아니었어요
제 5화. '호흡기'가 필요한 아마농구, 처방전 없나요?
제 6화. 그들의 '영광의 시대'를 기억하시나요?
제 7화. 침체된 여자농구, 밝은 미래를 그려봅니다
제 8화. 고교농구 라이벌 열전
제 9화. 세계농구 속 한국은 어땠나?
제 10화. 고교농구 한일전, '슬램덩크의 나라' 일본 인프라를 말하다 |
일곱 번째 주제는 「침체된 여자농구,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다」입니다. 아마추어 여자농구는 대단히 힘든 현실을 보내고 있습니다. 초중고 엘리트 팀 숫자는 줄고 있고, 선수 수급도 힘든 상황입니다. 100개가 넘던 1990년대 이야기는 마치 꿈같이 들려옵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그 열악한 저변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일본은 중학교 팀이 무려 6,500여 팀, 고등학교 팀이 3,700여 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이 바탕이 되어 있기에 단순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하은주가 졸업한 오호카 고등학교 같이 엘리트를 표방하는 학교 수만 비교해도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학교 수만 놓고 ‘침체’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한국은 일본에 비해 농구인구가 적었지만, 경기력과 성적 모두 일본보다 앞섰으니 말입니다. 과연 침체기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연 해결책은 있을까요? 그리고, 여자농구를 이끌고 있는 종사자들은 이 문제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고 대책은 갖고 있을까요?
글_김우석(바스켓코리아 편집장)
인터뷰_손대범(점프볼 편집장), 이재범(바스켓코리아 기자)
▲ 현재는 흐림
올림픽 은메달(1984년), 세계선수권 준우승(1967년, 1979년) 등 아시아 밖에서도 위력적이었던 우리 여자농구는 위기를 맞았다. 물론 시대적 상황이 다르다. 국제적인 성과에 힘입어 종목에 투자도 잘 됐고, 정부의 엘리트스포츠 지원 정책, ‘은행원’이라는 직업이 주는 안정성 등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 선수풀도 풍성했다. 스타 플레이어도 많이 배출됐고, 금융권에 이어 실업 및 대학팀 창단도 활발했다. 어느 날은 남자경기가 여자부 오픈경기로 열릴 정도였다. 그러나 영원한 건 없었다. ‘시대 상황’은 여자농구의 하늘을 바꿔놓는다. IMF가 뒤덮은 구름은 농구단 해체를 불러왔다. 빛을 못 보니 비옥했던 토양도 말라갔다. 대학이 해체하고, 중고교에서도 소리소문 없이 농구부 문을 닫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은광여중, 여고의 해체는 아마추어 여자농구 위기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1984년 올림픽의 은메달의 영광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
2016년 현재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엘리트 여자농구팀은 이제 초등부 24팀, 중등부 20팀, 고등부 20팀이다. 대학(9팀), 실업팀(4팀)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의 경기력과 재정적 상황은 농구대잔치 시절의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프로로 진출하는 대학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선수들에게 대학무대는 ‘인생 전환’의 거점 정도로 여겨지는 현실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이들은 아무래도 지도자와 선수들일 수밖에 없다. 5명 밖에 안 돼서 교체 없이 40분 풀타임 경기는 예삿일. 더 큰 문제는 일상에서도 5명뿐이라 정상적인 팀 훈련이 안 된다는 점이다. 연계학교가 없을 경우에는 스카우트 또한 어려워 지도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여중부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선수들의 미래조차 불확실하다보니 선수수급이 어렵다. 학부모들도 이제는 딸들에게 힘든 운동을 시키려하지 않는다. 또 운동 특성상, 농구라는 종목보다는 개인종목이나 타종목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선수 한 명 영입하기가 하늘에 있는 별따기 같이 느껴진다.”
초등부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농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코치 B가 그 고충을 설명했다.
“선수 한 명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우리 학교는 물론이고, 주변에 있는 학교까지 돌면서 학생들을 보고 다닌다.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다른 관내에 있는 학교들도 찾아다닌다. 유소녀 클럽도 찾아본다.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사 관심이 있어 학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하더라도 ‘미래’와 관련해서 질문을 던지면 명확히 해줄 말이 없다.”
물론 박지현(숭의여고)이나 춘천 만천초교의 박성진(182cm, C)도 유소녀 클럽에서 농구공을 처음 잡은 케이스다. 둘 모두 여고부, 초등부에서는 대단한 기대주로 불리지만 이런 케이스는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여자농구 또다른 기대주 박성진 선수. 하지만 농구 환경은 녹록치 않다(사진제공=점프볼 유용우 기자) |
각고의 노력 끝에 스카우트가 되더라도 웃고 즐기는 클럽과 달리, 단체생활과 팀을 생각해야 하는 엘리트농구부의 분위기를 못 이겨 그만두는 학생들도 많다. 과거와 달리 체벌과 욕설, 기합 등이 사라지는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농구’를 대하는 분위기가 달라지다보니 적응을 어려워하는 것이다.
▲ 무엇이 경기력 저하를 가져왔나
현재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은 ‘손질’을 당하는 중이다. ‘국위선양’이라는 효과도 있지만, 은퇴 후 진로문제를 비롯한 부작용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된 컨셉트가 바로 ‘공부하는 운동선수’다. 의무적으로 수업에 참석하고 그 뒤에 운동을 하도록 한 것. 또한 최저 학력제를 실시해 일정 점수를 넘지 못하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끔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변화가 선수들의 커리큘럼을 바꿔놓았다. ‘공부’ 대신 종일 공을 잡고 운동했던 선수들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는’ 상황이 됐다. ‘학생’에게는 바람직한 변화이지만, ‘선수’에게는 좋은 현상은 아닐지 모른다.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뭔가를 주입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선수 개인의 의지에 따른 개인 훈련이 중요한데, 이 부분도 원활치가 못한 실정이다.
한 중학교 지도자는 “개인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요즘에는 오후에 운동을 한 번 정도 한다. 대회 기간이 돼야 한 번 더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운동을 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어렵다. 당장 성적을 내야 하니 팀 플레이도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악순환이 되고 있다. 또, 선수들이 예전에 비해 공부 뿐 아니라 할 것이 너무 많아졌다. 집중력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개인 기술 발전이 더딘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훈련해온 선수들이 현재 프로에 진출하고 있다. 요즘 여자농구에서는 ‘왼손 레이업만 할 줄 알아도 1억은 받는다’라는 농담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로 기술 수준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아쉬운 건 ‘공부’를 위한 시스템은 바뀌었는데, ‘운동부’를 위한 시스템이나 인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다수 학교들은 여전히 성적이 안 나면 운동부 존립에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평가전과 체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지도자도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 ‘순환 코치제도’를 통해 학교에 몸담고 있는 코치들이 특히 그렇다.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은 그 어느 대회 결승전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나가기 위한 관문인 ‘평가전’이 다가오면 코치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공부도 성적.
운동도 성적이다.
코치들이 선수발전과 성적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성적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아이러니한 이야기
여자농구뿐 아니라 남녀프로 농구 관계자들은 농구인기가 줄어가는 걸 걱정한다. 관심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유소년 농구클럽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대학, 실업 포함 엘리트농구선수는 710여명인데, 유소년 농구클럽 등록선수는 1,800명을 넘겼다. 또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에 참가하는 학생들까지 포함할 경우는 그 수가 더 늘어난다.
공부하는 환경이 변화한만큼 농구하는 환경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유소녀 클럽 최강전 사진_신승규 기자 제공) |
서울 등촌고에서 여자스포츠클럽 농구 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윤희 교사는 “서울에서 고등학교 약 100개 팀이 참여해 예선전을 치렀다. 전국적으로 500개 정도는 스포츠클럽 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도자가 없으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농구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팀당 7명씩 계산을 해도 3,500명에 이르는 숫자다. 초,중,고,대학교를 합산하면 그 숫자는 엘리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농구는 즐기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있다는 뜻이다.
농구는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고, 두뇌 회전에 효과가 있는 운동이다. 운동 특성상 성장점을 자극해 성장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근육의 균형적인 발달에도 관여한다. 또, 빠른 공수 전환으로 인해 두뇌에 많은 자극을 준다. 구기 종목 중 가장 많은 운동량을 자랑한다. 기초 체력 에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엘리트 체육의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여자농구’에 한정지어 학부모들에게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그저 취미 정도로 시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대학 진학도 쉽지 않고 직업으로도 장점이 없다. 또 농구부 선생님들은 많이 무섭다. 우리애가 그런 환경에서 운동하게끔 키우고 싶진 않다.” - 학부모 A(유소년클럽 소속)
“우리 애는 프로가 꿈이다. 나도 그렇다. 공부를 위해 학원이나 과외에 들이는 비용이나 운동시키면서 장비사고, 회비내고 병원비내고 하면서 드는 비용이나 비슷하다. 주변에서는 프로보다 먼저 대학을 보내라고 하는데, 남자농구선수들이야 연고대가 아니더라도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명문대가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 ‘너는 농구해서 ◯◯대학 갈거야’라고 아이에게 꿈을 실어줄 만한 학교가 없지 않은가? 운동선수를 시키는 부모 입장에서도 진로가 한정적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게다가 프로에 간다고 해서 몇 년이나 버틸지 장담하지 못하는 것도 요즘 부모들의 걱정이다.” - 학부모 B(엘리트 팀 소속)
“애가 너무 농구를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시키긴 했지만, 안쓰러운 부분이 많았다. 숙소도 그렇고, 대회가 열릴 때마다 따라다니는 부모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진로도 한정적인 것 같다.” - 학부모 C(전직 선수 부모)
2012년 최경환 총재 취임 당시 WKBL은 ‘혁신위원회’를 통해 여자농구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여대부 창단이었다. 당시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방열 현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이었다. 여러 루트를 통해 고려대와 같은 명문대학의 농구부 창설을 추진했으나 끝내 좌초된 바 있다.
▲ 그들이 꺼낸 해결책은?
그렇다고 마냥 현실만 탓할 수 없다. 없애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힘들다. 운영에 손을 뗀 학교들이 다시 메리트를 느끼게 만들기까지는 체육계뿐 아니라 교육, 문화,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나, 우선은 ‘여자농구’ 자체가 그 매력을 못 주고 있다.
바람은 저변확대와 선수 육성에서부터 불어야 한다. 좋은 선수를 만들어 롤모델로 이끌고, 그것이 더 많은 후배들이 농구공을 잡게끔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학교가 농구에 관심을 갖고, 사회가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게끔 하는 것이다.
먼저 엘리트 체육부터 살펴보자. WKBL의 작은 시도는 몇 년 전부터 시행됐다. 유소녀 엘리트 캠프를 통해 학생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끌고 있다. 현재 프로에서 뛰고 있는 심성영, 박하나 등이 학창시절 캠프를 경험한 선수들이었다. 최근에는 캠프에서 배출된 우수선수들을 미국 선전농구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시켜 기술발전의 영감을 얻기도 했다. 현재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연일 활약 중인 이주연, 박지현 등이 해외연수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연맹은 해외의 스킬 트레이너를 초빙해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게끔 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선진농구 연수프로그램 진행 현장. 개인 기량 발전은 여자농구에도 중요 사항이 되고 있다(사진제공=점프볼) |
WKBL 유소녀 클럽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클럽을 발판삼아 중학교 엘리트 농구부에 진학하는 선수들이 매년 1~2명씩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른 계획도 있다. 팀별 지역연고제와 장신자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WKBL 운영팀의 임태규 팀장은 “엘리트 유소녀 캠프와 클럽 활성화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있으며, 여자농구 선수 풀 확대를 위해 구단과 머리를 맞대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그 중에 지역 연고제와 장신자 프로그램을 먼저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연고제는 고등학교 엘리트 팀 지원 정책으로 팀 별로 2,3개 학교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장신자 지원프로그램은 재능이 보이는 학생들을 발굴해 훈련을 지원한다는 정책이다. 과거 KBL에서 시행했던 프로그램과 비슷한 맥락이다.
제도의 변화 속에서 지도자들도 ‘변화’를 택하고 있다.
지방에서 중학교를 지도하고 있는 한 코치는 “이제 초등학교 때 엘리트 선수를 시키겠다는 학부모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농구가 여자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장점이 있는 운동이니 만큼, ‘즐기는 운동’에서 시작해 중학생 정도 되었을 때 자녀가 농구 선수로서 재능을 보이면 시키겠다는 학부모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중학교 지도자들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지도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수적이다. 강압적인 지도 방식을 버리고 자율과 동기부여가 강조된 지도를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키우기 위한 나라 정책도 그렇고, 학부모나 학생들 역시 ‘자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지도자들 역시 변화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W캠프 첫대회에 참가했던 홍아란 선수. 이와같이 꾸준하게 '인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제공=점프볼) |
마지막으로 생활체육과의 믹스(mix)도 중요하다.
2010년 즈음까지만 해도 ‘엘리트를 중심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재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제도의 효율적인 믹스(MIX)가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문성은 사무국장은 “스포츠 클럽 리그를 치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엘리트 숫자에 비해 훨씬 많은 팀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지역 예선에 참여한 초,중,고 팀 숫자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았다. 차후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했지만, 점점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안준 중고연맹 상근 부회장도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WKBL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여자농구 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많은 부분은 공감을 나누었고, 현재는 진행이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많은 이유들로 인해 협업이 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 지금이 선수 풀을 넓히기 위해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결합이 중요한 시기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이라는 대세는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존 철학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이다. 거스를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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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잘보고가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