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동 리버힐cc(구 / 탑플리스 cc)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장이 길고,
그린근처 깊은 벙커로
난이도가 조금있는 골프장이기도 하고요.
가끔 백 티...
맞바람 조금 부니까...
평균 티샷 250m 날리는 후배도
그린에 못 미치고
수십m 어프로치를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파3는 150m 이하로 좀 짧았고요,
오늘따라
대부분 핀위치가...
깊은 벙커 뒤 ...앞핀
후덜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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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380m 파4
티샷을 IP지점으로 날리고 나니 170m 정도 세컨샷...
그린 우측 해저드,
핀 앞 벙커...
살짝 포대성 앞핀...
페이드가 필요한 코스
아니면,
스트레이트로 그린입구 착지 후 킥으로 올리는 샷 ....
둘 중 하나를 선택...
저의 선택은
핀 좌측을 보고 페이드로...
고글을 끼고, 샷의 선택 까지는
제가 봐도 멋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샷!~~~~~
켁...대가리 샷이라고 아시죠,
데굴데굴 @@@
핀까지 30m 남더군요,
30m 피치샷...
제일로 자신있는 샷이죠,
벙커 너머,
앞핀을 바로 보고,
스윙레프트 스핀 샷...
켁@@
살짝~탑볼성으로
벙커 턱 맞고, 볼은 벙커로...
벙커 안의
모래 상태를 보니...
모래를 얇게 떠내는 샷...
높은 벙커 턱을 부드럽게 넘겨서...
구뜨 샷!!
근데요,
그린이 완전...
털털털 그린 ㅋ
펏을 한 볼이
홀컵 앞에 딱 서더군요,
결과는
4온 2펏...
캐디분께
늠늠히 더블보기를 외치며
출발 했습니다,
버디 하나 잡으면
바운스 백이 되니까요~
(계속되는 라운드에서...속된 말로 버디는 개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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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홀 파3 150m
핀 위치는
완전 오른쪽 아일랜드 모서리에 꼽아 놓았더군요,
핀을 5m 정도 지나치면...
그린 뒷쪽 낭떠러지로 바이바이...
짧으면...
잔디가 듬성듬성...
그린 에찌 근처로
6번 아이언,
페이드 샷으로
그린의 중앙을 보고 샷!
페이드가 걸리지 않아서
그린 중앙에 온...
역시
구뜨 샷!
역시 털털 그린...
그냥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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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홀
오르막 파5...
요고도 좀 긴데요,
티샷...lp 방향 구뜨샷!
그리고,
세컨 우드 대가리 샷,
서드 유틸 대가리 샷 ㅎㅎ
칩샷으로 ...파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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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홀 라운드 내용을
장황하게 적어 봤는데요,
그 이유는
드라이버 14방 모두 페어웨이...
파3홀 - 4번 모두 핀빨...
페어웨이에서 치는
우드, 유틸, 아이언...
대부분 탑볼성...
심지어...
세컨 70m 어프로치가 생크로 해저드에 퐁당...
참,
23도- 유릴리티 샷의 핀빨도 하나 있긴 했습니다.
(왼발이 높은 라이라서 탑볼 칠일은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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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샷의 공통점은
티 위에 놓고 하는 샷들의 대부분 굿샷!
땅바닥에서 치는 샷은
탑볼...
제가,
우드 ,
유틸은 잘 때리는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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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요?
어제 밤 늦게,
급한일로
대구서 원주 갔다가,
밤을 꼴딱 새우고...
혹시 -
잠이 들면 노쇼 실수 할까봐...
바로 안동 골프장으로 이동해서
도착하니
새벽 6시 반경 ...
티오프 2시간 전...
골프장에서 샤워를 하고,
눈 좀 붙힐려니 ... 시간이 어중간 하더군요,
몸도
어깨도 마음도 무겁고,
하체는 후덜후덜...
샷을 하면,
볼 뒤에
헤드는 안 떨어지고...
볼에 달라들고...
도저히
맨탈로는 컨트롤 불가 ㅠ
18번 홀 420m 파 4홀...
세컨 우드 샷..
끝까지 탑볼을 치더군요.
전반 8개 오버,
후반 3개 오버...
라운드 중 세컨 샷의 내용은 빵점...수십년 전...
머리 올릴때의 느낌이였습니다.
버디 4개 잡고...
이븐 친
동반자에게 깨 박살 났습니다. ㅋㅋㅋ
쌍버디 맞고,
쌍코피도 터지고 ...
참,
남자 캐디분이...( 프로 출신 캐디로 보임- 거리는 매홀 1~2 미터 단위로 정확히 알려 주고요^^)...
마지막 홀에서
원구는
또, 탑볼성...
볼 두어개를 주면서
몇 개 더 쳐 보라고 하더군요,
세번째로 친
우드 연습 샷에서
드디어~~~ 정타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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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토)
경주 신라cc 가는데요,
그나마,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언, 유틸...정타 샷이 몇개 나와서...
그나마,
오늘 탑볼 친 느낌은 상쇄 되더군요...
오늘 탑볼 샷의 느낌이
내일도 계속 이어지면...
새~~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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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벌써 페어웨이에
모래를 엄청 뿌려 놓았더군요,
세컨 샷 모두
페어웨이 벙커샷 하는 느낌 ㅋㅋ
모래로 인해서
볼이 놓은 라이가 소프트 하면,
볼을 깔끔하게 컨택하는
부드러운 임팩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몸에 잔득 힘이 들어가서
패데기 쳐대니
희안한 탑볼성 구질들이 속출할 수 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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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역시 ~
골프는
몸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첫댓글 연꽃프로님도 사람 냄새 나는 샷을 치기도 하시네요. ^^
ㅋㅋ
별말씀을~^^
사실 골프는
여러조건하에 10번 라운드 해서...
7번 정도...
잘 치는 골퍼를...
정말 잘 친다고 합니다,
나머지
3번은
왔다~ 갔다 하고요 ,
그만큼
변수가 많은 것이 골프겠지요^^
재미있는 경험을 말씀드리면,
경북권 명문 골프장
영천오펠cc에서
티칭프로 2명, 아마고수2명이
부슬부슬 비가 오고,
불루 티에서 라운드 하는데...
4번홀 쯤에서 ~
동반자들...
첫 파가 나오더군요 ㅋㅋ
집단으로
맛탱이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수들은 밤새워 가면 힘없어 헤드를 잘 떨구어 더 잘 맞는다는 그런 말이 있다고 하는데 고수님은 넘넘 힘드셨네요 ㅋ
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 했습니다.
" 피곤한데 헤드만 떨구자!"
발란스가 무너지니
헤드가 안 떨어지더군요,
우째 흔들어서
억지로 떨구면 ~ 볼이 밀리고요 ㅋ
캐디분이 공 두어개 주고 다시 쳐 보라고...
깜짝 놀랄일인데..
그래도 프로님도 그러시는데 제가 103개 친게 다소 위안이 됩니다 ㅎㅎ
내일은 새 되지 마시고
잘 치시고 오셔요
네~
워낙 팀 전체 진행이
빠르니까. 그랬나 봅니다.
고마운 캐디죠 ㅎ
그리고,
투어프로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이
잠자리 루틴 입니다.
수십년 동안,
10개월은 매주
3~ 4일 시합인데,
그 전날
잠을 충분히 잘 잘 수 있는 루틴...ㅋ
내일은
더 재미있게 치다가 올께요~
감사합니다^^
@연꽃하나 아이고 그런게 아니고
감히 우리 연꽃님께 그런소릴 할수 있나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린향기 아네~~ ㅋㅋ
라운드 하면서
캐디분과 코스매니먼트나
샷 등에
대해서 교감이 많았습니다.
많이 알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내일도
볼 치러 가시는데,
샷의 감은 잡고 가셔야죠"
하면서 몇 개 주시길래...
감사히 쳤답니다^^
요즘 페어웨이에 모래를 차떼기로 갖다 부어놔서
샷하기 가장 안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오월이 되면 페어웨이가 정상 상태가 될 것 같은데
그 때 시간을 함 마차보입시다
제 친구와 아주 가까운 H 회장이 탑 블리스 cc를 인수한 후
이런저런 곡절을 겪다가 다시 넘어갔는데
지금은 리버힐cc로 이름이 바뀌었군요
잔디가
모두 잠길 정도의 모래...
롱게임은 그렇다고 쳐도,
100m 이내
어프로치 할때는 어렵더군요,
전반적으로 짧게 떨어지고요
경북 북부지방
치고는 비싼 회원권이 부도 등으로
사연이 많은 골프장입니다.
5월 경 ~
시간 나실때 서로 조율해 보죠,
연락 주시고요^^
우리나라의 골프장이 제가 사는 미 중서부 지역의 골프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이렇습니다.
우선 한국의 골프장은 투어 코스는 다르겠습니다만 대개의 코스가 산을 깎아 만든 지형의 특성 때문인지 골프장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게 조성이 된 점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일률적으로 그렇다보니 게임 내내 단조롭다는 느낌이 컸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에 제가 사는 지역인 미 중서부는 평균 해발 고도가 200M가 안 되는 광활한 평원지대이다 보니 골프장이 대체로 플렛하지만 울창한 나무와 숲, 18홀 내에 900개가 넘는 벙커를 갖출 만큼 그야말로 개미 지옥과 같다고 할만한 코스, 다양한 크릭과 워터 헤저드 등과 특히 미시간 호숫가의 모래성과 풀밭 언덕을 자연 그대로 살린 links-style의 특징을 지닌 게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골프장은 500여개,
미국은 2만여개^^
멋진 코스가 많으리라 생각 됩니다.
한국은
산악지형이 많아서
코스설계에 한계가 있는 것 같더군요,
주로 평지지형이 많은 바닷가 지역에서는 링크스 형 골프장이 몇군데 있긴 하고요.
근데
18홀에 벙커가 900 개...
어마무시 하네요.
한국에서
27홀에 벙커가
196개 있는 코스에는
가본적이 있습니다만...
이것도
벙커 밭으로 보이더군요^^
수면 부족의 영향이 나이 들면서 더 크게 작용한 것도 있었겠지요~
경주 신라cc 후기도 올려 주세요.
넵!
그렇게 위안하고 있습니다^^
샷을 할때
몸은 정직하더군요^^
요즘이 그린근처가 베어에어리어가 많아 어퍼러치가 힘든 시기입니다.
포대그린은 경사지 맞으면 굴러내려오기도 하고요...하여간에 좋은 경험 하셨습니다.
프로님이 고전하셨다면 우리들은 쥭음입니다 ㅎㅎ
그린 근처의 상태는
복불복이더군요,
모래, 맨땅성, 잔디가 듬성 듬성...
스핀 샷을 할려면
정확한 임팩이 안들어가면,
짧고, 길고...
심지어
탑볼까지도 각오해야 할 듯 싶더군요,
완전 이상한 라이에서는
러닝 칩샷을 했답니다.^^
연꽃님~
질문 있습니다~~~~
3번 우드의 경우 아이언에 가까운 느낌으로 치시나요 아님 드라이버에 가까운 느낌으로 치시나요?
아네~~
우드는...
1번 우드 - 드라이버
2번 우드- 브러쉬
3번 우드 - 스푼
4번 우드 -버피
5번 우드 - 크리크 ..라고 명칭이 있습니다.
요즘은 11번 우드까지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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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의 공통적인 모양은
솔부분이 편평합니다.
즉,
임팩 전 후
솔부분이 지면으로 지나가야 정타(비거리+방향)가 나오는데요,
그래서
우드샷을 사이드블로 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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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솔부분이 편평하고,
로프트도 낮은데...
아이언 치듯이 치면...
일단 ,
비거리 손실과
방향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고요,
그래서 생긴대로 쳐야 하는데요,
단!
5번 우드 까지는
아이언 치듯이 쳐도 괜찬다고 레슨을 합니다.
흔히
찍어치기라고 하죠 ㅋ
그나마 로프트가 조금 높기 때문에
방향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고요^^
롱아이언 치는 느낌으로 5번 우드를 쳐도 괜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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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우드는
좀 쓸어치는 이미지가 좋겠지요.(사이드블로)...
드라이버 치듯이
접근각이 + 가 아니라
비행기 착륙 이미지
정도는 괜찬겠네요^^
@연꽃하나 넵~ 감사합니다~
아...왠지 연꽃하나님,
인간적인 아주 인간적인 모습을 상상해보게 됩니다.
탑볼도 때리시다니....
뒷땅.탑볼을 꼭 전후반 한두개씩 쳐대는 저에게
그래 ~! 고수들도 더러는 실수도 하는군.....위안이 됩니다.ㅎㅎㅎ
실수하나 없이 쳐대는 인조인간 같은 골퍼가 지인으로 있는데
참 멋진 샷을 보여줍니다만
속으로는
" 아니 저 인간은 도대체 언제 실수한번이라도 하는거야??"
70~75타 사이만 그려내는 스코어도 부럽지만
스윙 파스춰가 참 멋진 사람이죠.
내가 스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보면
참 기가 막힐 정도로 개판이든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