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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웅석봉을 올라 보았습니다.아마도 3년이란 세월이 흐른것 같다.
밤머리재에서 시작하여 어천으로 하산하여 쉴만한 물가에 들러 보았습니다.
주인장님은 어디 가셨는지 없으시고 여기 저기 다녀 보았습니다.
아마도 일요일이라 교회를 가신것 같습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있는 그곳을 돌아 보면 주인장님의 세심함을 담아보았습니다.
마당에는 잔듸가 파릇파릇 해지는군요
당호는 열락당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4B9554DBD5D5713)
지나간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름니다.
변함없이 마당의 푸른잔디가 반겨주고 새로운가족이 하나 더 생긴것 빼고는 변함없습니다.
귀여운 강아지가 팔짝 팔짝 뛰며 반겨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9C1554DBD5D5906)
무슨 꽃인지 눈이 부시도록 붉네요
쉴만한 물가 들어오는 입구쪽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65E554DBD5D5A0D)
물가에 지어진 쉼터 쳐다보고 있노라니 지난날 저곳에서 나누던 추억이 웃음짖게 합니다.
그만큼 태달사의 모든추억이 묻어있는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468554DBD5D5B14)
태달사 회원이시라면 아마도 성지 같은 저곳을 한번쯤은 들러보시기를 권합니다.
가족과 함께 찾아 하룻밤을 지내기도 좋은곳이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545554DBD5D5D3B)
이곳은 황토방이지요 구들방으로 하룻밤 보내기에 그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8B8554DBD5D5F09)
야외 삼겹살 구이판입니다 돌판 달구는데 1시간 정도 걸리지요 하지만 달구어 지면 삼겹살맛은 말로 표현을 할 수 가 없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0DD574DBD5D6107)
황토방 이름이 방초동산 입니다.
저아래 수돗가에서 설거지 하면서 떠드는소리가 들려오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7D5574DBD5D631E)
저마루에서 술한잔에 바깥으로 떨어진분도 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8D2574DBD5D651A)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25E574DBD5D6602)
아기자기 구석 구석 이름모를 꽃들이 반겨주는군요
녹음도 이제 짙어져갑니다
그러고 보니 5월입니다
태극시즌 5월이 열렸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C37594DBD5D6A05)
예전에 이곳 저 옥상위에 태극기가 항상 계양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극의 장도에 오르기전에 이곳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묵고 이른 새벽 기나긴 장도에 오르면서
옥상의 태극기를 보며 방명록에 굳은 마음을 담아 글을 한줄 남기고 시작합니다
제발 무사히 인월마을 회관에 계양되어있는 태극기를 볼수있도록 .....
이것이 태극종주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958594DBD5D6D0C)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7AB594DBD5D7012)
수많은 기화이초들이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로 잘크고있더군요
다가오는 주말에 이곳에서 삼겹살 파티가 이루어질거라 봅니다.
그리고 몇년째 나타나지않는 태극왕복의 희열을 이번 오월에는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리고 흐리하지만 웅장하게 내려다보는 웅석봉을 쳐다보면서 어천 쉴만한 물가를 떠난다
안고문님 허락도 없이 내집처럼 드나들어서 죄송합니다
태극단상
경남 산청 어천 마을에서
전북남원 인월마을 200리길
동부능선 들머리 웅석봉에서
서북능선 끝자락 덕두산
하늘 아래 천여미터 봉우리만 수 십여개
손에 손잡고 파도타기하듯
넘실거리는 실루엣
님의 달콤한 입술을 그리워 하며
가슴앓이로 보내던 날이 몇날 몇일이던가
그러나 그러나
님은 나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그정성이 부족하다고,
몸이 허약하다고,
너무 빠르다고,
때론 바람이,
때론 비가 시샘하는 바람에
나는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그산에 가야만 하는가?
그길을 꼭 걸어야 하는가?
묻고 또 물어도 님은 말이 없다네
남한의 제일봉 천왕봉
영겁의 세월의 어깨에 눌린듯
오늘도 무심히 나를 맞이 하였다네
까마득히 아른 거리는 태극 능선길
발걸음은 천근 만근
눈썹조차 무겁게 느껴만 지는데
졸음에 지치고
갈증에 속타고
가는냐 마는냐 온통 번뇌뿐이로네
중략
수원의 구름처럼
최창호 씀
200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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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초창기 태달사 회원이신 수원의 구름처럼님이 산청 웅석봉아래
쉴만한 물가 방명록에 남겨진 글을 제가 옮겨쓴글입니다.
머나먼 길을 시작하면서 남긴 글이 태극종주의 모든것을 함축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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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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