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합장하시고 용맹스럽게 큰소리로
관세음보살 3번 하시겠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자 합장 내리십시오.
다 이렇게 관세음보살을 큰~ 소리로 불러야
관세음보살님께서 조금 알아들으십니다.
오늘 기도 며칠 째인가요? 5일짼가?
아주 열심히 기도하시니까
가만히 보니까 내일 모레면 기도가 다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진 잘했지만 나머지 이틀 동안
하루 빠지면 300일을 다시 해야 돼, ㅎㅎ
그러니까 빠지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안 되겠지요.
어떤 사람이 인도에 자메이르라고 하는 사람이
술을 먹고서 운전을 했습니다.
술을 먹고서 운전을 하다 경찰한테 딱 들켰어요.
그래서 경찰이 그럽니다.
경례를 딱 부치고 ‘음주운전 측정을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거부합니다. 못하겠다고
‘그러면 당신이 거부하면 유치장에 가야 됩니다.
법에 의해서 구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메이르라는 하는 사람이 뭐라고 하는가하면
‘당신 내가 누군지 아시오?’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 친구가 어디어디 경찰서장이요
우리 누님 친구가, 친구의 형부가 국회의장입니다.
우리 사촌형 그이가 군수입니다.‘
한참 이와 같이 가족 이력을 주~욱 설명을 하니까
경찰관이 딱 그럽니다.
‘그 분들 잘 계십니까?’ ㅋㅋㅋ
‘잘 있습니다.’
‘운전면허증 내시오’
‘못 주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을 구속하겠소!’
다시 큰 소리 칩니다.
‘네가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경찰이 그럽니다.
‘누군 줄 모릅니다. 그러니까 운전면허증 내놓으시오‘
그러니까 그 자메이르가 그러합니다.
‘당신 누구요?’ 그럽니다.
‘너는 누구냐?’
‘나 경찰관입니다.’
이 세상은 자기라고 하는 것을 들어 내놓고 과시하고 싶은 겁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꼭 자메이르라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그 경찰관도, 경찰관이 아닌 사람도,
대통령도, 대통령이 아닌 사람도, 다 자기주장이 있고
왜 그러잖아요.
공동묘지 가도 죽은 사람마다 핑계가 있다 그러잖아요.
참 잘 만들어 낸 말이어요.
무슨 핑계인지 모르지만 거기에 가 누워 있는 건 다 똑 같습니다.
세상살이를 보면 다 이와 같이 전부 너나 할 것 없이
자기를 들어내서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정말 우리가 내 자신을 보여줘야 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래서 오늘 내 자신을 들어내서 보여 줄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공부시간입니다.
지난번 문수보살 이야기를 말씀드렸는데
오늘 보현보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보현보살 생각하니까 보현사란 절이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절 이름이 많이 있는데
제일 보살이름 많이 따있는 절 이름이 뭡니까? 관세음보살,
관음사, 관음암, 보덕사, 보덕암, 낙산사,
전부다 관세음보살과 관계된 절 이름입니다. 아마 수백 개 됩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많은 절 이름이 뭔지 아세요?
문수사입니다.
문수사, 문수암 지혜암, 지혜암이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혜와 관계되고 문수와 관계된
그 다음에 제일 많은 것이 보현사 보현암입니다.
보현도량 그러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산 이름이 보현산이 얼마나 되는가? 했더니
7 가운데가 있어요. 아마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충청도에도 있고 충남 보령에, 저 당진 예산인가 당진인가도 있고
충북에도 있고, 경상남도에도 있고, 전라남도에도 하나 있고
경상남도에도 있고 이와 같이 보현산이란 산 이름이 많아요.
산에 올라가면 보현봉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현산이 왜 이렇게 많을까 생각해 보니까
옛 스님들이 생각한 바가 있으실 겁니다.
아! 우리 세계는 보현보살이 나투셔야 되겠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양쪽에서 모시는 보살이 문수보현이라 그랬지요.
그 다음에 비로자나 부처님도 모시는 보살이 문수보현보살입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이나 석가모니부처님은 같은 부처님이다 그래요.
그래서 왜 같으냐?
비로자나부처님은 법신불, 진리 그대로 부처님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화신불인데 왜 같으냐?
진리신 부처님이 화현해서 나투셨다.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석가모니부처님은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 사바세계에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나타났느니라’ 그랬어요.
왔느니라! 그랬어, 여래라 그러합니다. 부처님은
그러니까 석가모니부처님은 우리처럼 탄생하시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여래입니다 오신 부처님이어요.
그래서 부처님오신 날을 우린 뭐라고 그러합니까?
부처님오신 날이라 그러지요
옛날에는 달리 불렀습니다.
불탄절 그러니까 스님들이 절에 불났거든요.
아이고, 불탄 절하니까 좀 이상하다,
성탄절 할까 하니 성탄절 또 있잖아요.
그래서 생각하다, 생각하다 4월초파일, 4월초파일은 좀 그렇고
그래서 스님들이 생각하다 생각하다가
70년대 들어와서 이름을 통일하자 그래서 종회에서 의논을 했습니다.
어떤 이름이 좋으냐? 해서
공모를 해서 수백 가지가 나왔어요.
그 가운데도 여래라는 말, 부처님은 이 세상에 오셨으니까
부처님오신날로 하자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이 일 년에 한번씩
4월 초파일날 우리 곁으로 오십니다.
지금은 안 오십니다. 지금 어디 계세요?
도솔천궁, 도솔천에 마애수라천왕궁 사자좌에서
지금도 설법하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잊어버리면 안 돼요.
마레 도솔천에 마애수라천왕궁 적어 놓으세요.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이것 시험에 나갈 겁니다.
마애수라천왕궁에서 항상 설법하셔.
그런데 오늘 공부할 것 중요한 보현보살 얘기하기 전에 하나 더 공부합시다.
어제 주 선희라고 하는 주 선희가 또 다른 이름 동명이인이 있더라고요
교수인데 신문에 이런 글이 나왔어요.
우리 가끔 하는 소리가 생긴 대로 산다 그러지요
생긴 대로 삽니까?
생긴 대로 놀고 있네, 그러지요
산다고 않고 놀고 있다고 그러지요 약간 비꼬는 소리입니다.
그런 말 절대 쓰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되냐, 아~고, 생기신 대로 노시네요. 이렇게 해야지
그것도 좀 그렇긴 그러네요.
생긴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생긴다.
그렇게 말을 바꿔났어요.
그 말이 맞을 것 같습니까? 안 맞을 것 같습니까?
딱! 맞지요.
사람이 나이가 20살 때는 패기가 있습니다.
지금 빙판에서 질주하는 청년들 보세요.
얼마나 패기가 있습니까? 힘이 넘쳐납니다.
이.. 금 딴 이 상화, 그 불자가 그 얼음판위에 맨발로 막 돌아다녀
사진 찍어 나왔어요.
우리 맨발로 얼음 빙판에 돌아다닐 수 있겠어요?
그게 얼음이 몇 도인지 아십니까?
영하 15도 16도에서 얼린답니다.
그 아래로 떨어지면 빙판이 물러서 스케이트가 잘 나가지 않는데요.
또 너무 단단하면 잘 넘어지고
우리가 밖에 온도가 영하 15도 되면 난리가 날겁니다.
아이고, 추워하고 외투 다 입고
그 청년들이 얼마나 열이 받치면 맨발벗고 양말도 안 신고
얼마나 즐겁고 기분이 나면 금 땄으니까 맨발로 돌아다니겠어요.
이게 20대입니다. 20대는 욕망이 큽니다.
무엇이든지 해야 되겠다는 희망이 있어요.
20대 된 청년이 욕망도 없고 희망도 없고, 용기도 없으면
그건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20대는 물불을 안 가린다. 그러지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30대 됐는데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욕망과 희망과 용기로 살 수 있습니까?
안 됩니다. 안 되는 이유는 뭐냐
아! 내가 20대 넘어서 30이 되어 보니까 이제 세상을 좀 알겠어요.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내가 용기와 희망과 욕망으로만 뛰어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을
조금 알게 됩니다. 철이 좀 납니다.
그래서 30살이 돼서야 겨우 입지입니다.
공자님 말씀입니다.
뜻을 세울 수 있다. 내 뜻을 비로써 세워갈 수 있어.
40이 됐는데도 아직도 뜻을 못 세워가지고
이것 할까? 저것 할까? 내가 공부를 더해?
회사 다니다 말고 미국유학 간다고 가고
그러면 됩니까?
미국유학 가서 공부하던 사람이 40이 됐는데도 취직을 안 해.
얼마 전에 기사를 보니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에 유학 가고 영국에 유학가면 학비를 다 대준데요.
기숙사비 학비 뭐 일체를, 생활비까지, 용돈까지 줘
그러니까 학생들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미국 가서 대학을, 10년 20년 다녀요.
계속 적만 두고 쉬었다, 하다가 말다. 하다 말다
40이 되고 50이 되도 학비 받아먹고 있답니다. 수천 명이
남의 나라 말해서 좀 그러네요. 해 놓고 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도 미국에 중국 다음으로 많이 유학 가 있습니다.
인구 비례하면 중국에 약 100배정도 더 가있는 턱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정부에서 1년에 한 500억 내지 1000억씩만 들여서
1000역씩 들여서 10년이면 1조원입니다. 겨우
1조원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겨우 1조입니다. 10년 동안에
일 년에 1000억씩만 들여서 외국에 있는 유명한, 유명하지 않더라고
공부하는 인재들을 한 300내지 500명 불러들여서
대학교에서 연구소에서, 각 기업체 연구소에서 연구시켰으면
어떤 효과가 나올까요?
만약 그런 학생들을 불러다 카이스트에서
그런 교수들을 불러다 카이스트에서 연구시키고
부산대에서 연구시키고, 전주대학에서 연구시키고,
서울대학에서 연구시키고, 고대 동대 연대에서 모셔다가
돈을 주면서 연구시키면 어떤 성적이 나올까요?
아마 모르면 몰라도 10년 후에는
1조원가치 아니라 100조원 가치를 창출해 낼 겁니다.
제가 처음에 문수보살 얘기할 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지식산업의 시대라 그랬어요.
수렵, 농업, 또 산업. 그러다가 지금은 정보시대를 넘어서 정보지식사회다.
우리나라가 살 수 있는 길
세계 인류가 살 수 있는 길은 지식 밖에 없습니다.
정보도 지식에 통합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세상을 그렇게 다 입지를 세워서 사는데
이젠 50이, 불혹을 지나서 50이 되어서 뜻을 세워서
세상에 나툴 시간이 됐는데
50이 됐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으면 50년 동안
내가 뜻을 잘못 세웠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100명이면 한 90명 정도는 그렇습니다. 사실
자기 희망대로 다 되는 것이 아녀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살펴보니까 희망대로 안 되는가 왜 안 되는가 보니까
100명이 다 그렇게 잘되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 싶지만
그 세상 시끄럽습니다.
100명 있는데 100명이 다 대통령 하겠다. 하고
100명이 전부다 군수 하겠다하고, 100명이 도지사 한다고 하고
그러면 그 사회가 조용할 수 있을까요
한 나무가 있는데 나무줄기 기둥도 있고 가지도 있고
이파리도 있어야 되요 꽃도 피워야 돼요.
각자 할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50이 되면 내가 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어야 됩니다.
60이 됐어도 내가 할 일이 있으면 찾아서 해야 됩니다.
그것이 세상을 잘사는 길인데
이제 60정도 먹어야 겨우 세상을 압니다. 눈이 떠져요.
60이 떠~억 돼서 보니까 누가 말 안 해도 말하면 점도 하게 됩니다.
60되면 비로소 사람들 얼굴이 조금 편안해 집니다.
이따 나중에 60넘은 분만 거울 한번 씩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60이 넘어서도 도무지 내 얼굴이 편안하질 않고
도무지 의욕도 많고, 뭐 하고자 많고, 불만이 많고
그러면 잘 못 사는 겁니다.
60이 넘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양보할 줄 알아야 됩니다.
다 양보해야 돼요.
없어서 양보 못하지, 있는데도 양보를 않고 살면
잘 못사는 거다 이 말이지요.
내가 가진 것이 뭘까?
그러니까 돈도 없어, 그렇다고 권력이 있느냐 권력도 없어.
돈도 없고, 권력도 없어, 아무것도 없어요. 가진 것이
그러면 찾아서 내놔야 됩니다.
찾아서 내놓을 것이 아무리 봐도 없어,
그러면 예쁜 말이라도 찾아서 내야 됩니다.
‘보살님 오늘 보니까 얼굴이 참 좋으시네요.’ 그래야 되는데.
떡 일 년 만에 만나가지고 ‘당신 얼굴 왜 그래, 죽을상이구만’
기분이 좋아요? 안 좋아요?
또 ‘당신 홀딱 늙었네’! 기분이 좋겠어요? 안 좋겠어요?
내가 엊그제 부산을 가는데 서울 공항에서 비행기 타려고
표 끊어서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젊은 보살이 와서 꼬마 애기를 데리고 와서 인사를 하는 거야,
인사하면서 애야, ‘노스님한테 인사드려라’ (ㅎㅎㅎ)
인사까진 좋았는데 참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호주머니 과자라도 있는가 하고, 과자가 있어야지
그래서 내가 노스님한테 인사하라 했으니까 정초니까 그냥 말 수가 없어서
뒤져보니까 1000원짜리도 있고, 5000원짜리도 있고, 10000원짜리도 있는데
그래도 공항에서 만나서 나한테 절까지 시켰는데
그래서 새파란 것 하나 세종대왕을 선물했습니다.
그러면 안 돼요. (ㅎㅎㅎ)
아이 일요일 날마다 나오시는 그 양반이 있잖아요.
송해 선생님은 송해 오빠잖아요, (ㅎㅎㅎ)
지금 86이야 금년이
그래서 자기 모습을 만들어 가야 됩니다.
그래서 생긴 대로 노는 것이 아니라 노는 대로
내가 사는 대로 생기도록 어떻게 내 얼굴을 만들어 갈까 편안하게
이제 며느리한테 열쇠 다 줘요. 가진 것
통장도 있으면 주세요.
제가 오래전에 한 몇 년 됐습니다. 아주 재밌는 영화를 하나 봤어요.
일본 영화인데 텔레비전에서 나온 영화여요.
영화관에서 본 게 아니고 하여간 중간정도에서 봤는데
며느리가 살기가 참 곤궁해,
아들이 열심히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벌이가 시원찮은가 봐요.
그런데 그 집에 무슨 애들을, 요즘 애들이 다섯인가 여섯인가 낳았어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절대 통장을 안주는거여요.
돈이 많아, 아들한테 아무것도 안줘.
그런데 아들이 밤낮 궁시렁 돼.
우리아버지는 구두쇠, 어쩌면 나한텐 안줘도 되지만
유치원도 못가고 배고프고 하는 손자들한테,
당신 손자들한테 줘야 될게 아니냐. 손자들한테 안줘요
어느 날 이 할아버지가 병이 들어 누웠습니다.
누워가지고 의사한테 가는데
의사가 그러합니다.
‘할아버지 곧 낳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은 죽을병이 들었어요.
아들이 오니까 그러합니다.
‘야! 곧 낳는다더라.’
‘예, 아버지 낳으셔야지요.’
그러면서 아들이 그러합니다.
‘아버지 살아계시는 동안에 저희들이 아버지를 더 존경할 수 있게
저희들에게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묻습니다.
존경할 수 있는 일이 뭡니까?
은혜를 베푸는 일입니다.
자식에게도 은혜를 베푸는 일이어요.
사람에게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가 은혜를 베푸는 길
은혜를 베풀면 그 사람이 꼭 은혜를 갚게 되어있습니다.
은혜를 베풀면 그 돈으로 베풀든지 노력해서 베풀든지
무엇을 해서 베풀든지, 은혜를 베풀면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잊어버리면 동물이지, 소 돼지나 안 잊어버릴까.
그 다음에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은혜를 베푸는 건데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도덕성, 그리고 불교적으로 말하면 도인입니다.
도인은 지금 존경하지만 그는 멀리 있어 도인일 뿐이야,
나 하곤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거기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는 것은 은혜를 베풀어야 된다. 그런 뜻입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자식에게 은혜를 베풀라 해도 ‘NO’ 합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죽습니다.
그래서 통장을 보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수십억 원이 있어요.
그 수십억 자기 하나도 안 쓰고 뭐하려고 통장에 나두고 그냥 죽습니까?
살아있는 동안에 첫째 아들, 둘째 아들, 시집간 딸, 손자
다 나눠주면 될 것 아녀요, 죽으면 어차피 돌아갈건 데
설화인데 부처님 당시에 경전에 나온 설화입니다.
어떤 분이 金을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 사람은 금 수집가야
아주 금만 생기면 그냥 눈이 확 돌아가 버려요
그래서 금을 잔득 모았습니다.
그런데 방안에 두고 잠겨 놓고서 어디 한번 놀이 한번 갈수가 없습니다.
왜 못가지요? 도둑놈 들어오면 큰일이잖아요.
아들도 믿을 수 없고, 딸도 믿을 수 없고.
아들도 한 둘이어야지 작은아들 큰아들 둘째아들 셋째아들
잔뜩 있는데 못나가는 겁니다.
하루는 큰아들이 그럽니다.
‘아버지 제가 오늘 모시고 종묘 좀 갔다 오겠습니다.‘
‘싫다,’
둘째아들이 와서
‘아버지 저기 경상북도 청량산이 참 좋답니다. 문수보살님 출현하신답니다.
거기에 한번 모시고 갔다 오겠습니다‘
‘너나 갔다 와라’
그래서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으니 마음이 안 놓여.
하루는 하인이 그럽니다.
‘주인님 제가 주인님을 도와서 일해 드릴 것 없습니까?’ 그러니까
이 할아버지 그러합니다.
‘야! 이놈아 저기 나가 있어라! 내 근처 오지도 말거라.’
하인을 두었으면 일도 좀 시키고 그래야 되는데 일을 안 시켜요.
방청소 자기가 해야 되고, 부인도 못 들어오게 해.
딱 그렇게 지키고 있다가 걱정이 되어서
밤에 몰래 금 한 단지를 안고 산에 가서 땅을 파고 딱 묻어놨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캄캄한 밤중에 쥐도 새도 모르게. 묻어 놓고서
방안에 앉아서 산을 쳐다보고 ‘와 내금 저기 있다 내금 저기 있다.’
그런데 도둑놈이 다 지켜보고 있다가 묻은 날 파갔어. 사실은
ㅋㅋㅋ (ㅎㅎㅎ)
그런데 한 달 후에도 산을 쳐다보고 ‘저기 내 금 묻어있다.’
두해 지나고 나서도 그 산을 쳐다보고 ‘저기 내 금 있다.’ 그랬답니다.
여러분들 금 있으면 은행에 갖다 두세요.
그래서 사람에게는 마음을 무언가 줘야 된다.
남한테 베풀어야 된다.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한 것이 생기면 안돼요.
그 다음에 내 얼굴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 이 또 있습니다.
사람마다 태도가 있답니다.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점을 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걸어가는 사람을 보고 점을 칩니다.
제가 옛날에 스님, 아무개 우리 딸 시집보내려는데
이런, 이런 총각을 만나는데 그 궁합을 좀 봐 주세요.
궁합 봐주긴 봐줘야 되겠는데 알아야 봐주지요.
내가 뭐 궁합보는 것 사주관상을 보는 것을
정식으로 배웠어요? 뭐 했어요?
그것 믿지도 않고, 부처님 하지도 말라 했어요.
그래서 방법이 뭐 있을까
그래서 여러 가지 책도 좀 보고, 사람들 가만히 지켜봤어요.
지켜보니까 마음이 훌륭하면 훌륭한 사위를 얻고
마음이 훌륭한 아가씨를 며느리로 얻으면 훌륭한 며느리가 되겠다.
쉽지요. 간단하잖아.
그런데 저 사람이 마음이 훌륭한지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에는 태어난 태생이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자가 이렇습니다.
태도에서 다 보여주는 거거든요.
남녀 불문하고 신 뒷굽을 딱 굽혀 신고서 찍찍 끌고 다니는 사람
그 사람 집안에 있으면 집안 물건 밖으로 다 새어나갑니다.
절대 신은 뒷굽을 꼬불쳐 신고 끌고 다니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하면 이 사람은 천박해서 말하자면
노예나 노비나 상것이나 이런 사람들이 하는 짓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 뜻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에게 돈이 나가, 왜냐하면 그 행동을 하니까
그 다음에 밥 먹으면서 밥을 흘리거나
밥 먹으면서 너무 말을 많이 하거나
밥을 먹으면서 또 힐끗 힐끗 다른데 쳐다보거나
밥 먹는 것 열중하지 않고 이상한 짓을 한다.
보면 동물을 보면, 새들 보면 모이를 먹다가 무슨 짓 합니까?
사방을 돌아다보지요? 두려워서.. 내 것 뺏어먹나
사자가 밥 먹을 때 사방을 둘러보면서 먹습니까?
걱정 없이 먹습니다.
군자 현자 어른은 그렇지 않지요.
점잖게 밥을 먹습니다. 성인처럼
밥 먹는 것도 이와 같이 먹어야 복이 온다. 그랬어요.
남자가 앉았는데 허리 구부정하니 어깨가 축 쳐져있으면
이 사람이 현재 되는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눈빛이 또렷하고 목소리가 청아하고 맑고 깊으면
이런 사람은 사위로 맞아도 됩니다.
목소리가 흐리고, 어정쩡하고, 깊이가 없고, 엷고,
쉽게 얘기하면 조금 곤란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태도 속에 모든 것이 다 나타나 있어요.
그 사람 태도, 괜히 점집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딱 보며 나타납니다.
1시간만 같이 있으면 다 들어납니다.
10시간, 20시간 있을 필요도 없어요.
그러면 다 나타난다. 그랬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 얼굴 표정 태도를 잘 바꿔 나가면
금년에 무한한 복이 막 솟아집니다.
내년에도 그렇게 하면 내년에도 또 솟아집니다.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이것이 바로 보현보살입니다.
그래서 내가 보현보살 찾아보니까 보현보살에 나오는 경전이 많습니다.
화엄경, 그 다음에 원각경, 화엄경에도 보현보살품이 있고,
묘범연화경에도 보현보살권발품도 있고,
또 원각경 보현보살품이 있고,
또 유마경에 보현보살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경전마다 보현보살이 나오는데
보현보살은 뭐든지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말로 하는 게 아녀요. 행으로 먼저 합니다.
그래서 보현십원 그러합니다. 보현행원.
광덕스님이 근세에 가장 보현보살을 칭송하고
보현행원품을 쓰고 그랬습니다.
어떻게 보면 광덕스님은 수행과정의 전체가
보현보살님의 행을 쫓아가신 분이라고 봐도 됩니다.
누구든지 지금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불교가 처지고 안 되어 있는 것은
어디에 문제가 있느냐 보현보살의 힘이 부족하다 그런 뜻입니다.
자! 지금 교회를 한번 가보겠습니다.
교회를 가보면 우선 한다는 교회마다 학생들 공부방이 있습니다.
어렵거나 어렵지 않거나, 교회 와서 공부하고 싶은 얘들
방을 만들어서 공부를 하는데, 선배들이 공부 잘하는 선배들이
서울대학생,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또 무슨 이화여대
좀 공부 한다는 학생들이 선배들이 와서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놨어요.
그런가하면 교회 내 이만 ~ 널찍한 차실을 만들어 가지고
아주 말 잘하고 점잖고 실천에 옮기고 상냥한 보살들이,
교회보살들이 앉아서 새로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교회 새로 오면 여기 앉으세요. 요즘 교회도 밥 주는 데가 많답니다.
밥 먹으로 갑시다, 국수 먹읍시다, 떡 드세요, 차드세요.
그래서 친밀하게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잔득 쌓아놓고 어느 책이라도 한권 갖다 보셔도 됩니다.
이것이 요즘 교회가 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절 불교는 대각사부터 못해요.
그래서 선방을 개조를 시키나, 저쪽 심검당을 어떻게 뭘 할까..
재작년부터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장소가 너무 좁고
이런 핑계 저런 핑계하다 못 했는데
금년에는 어떤 결판을 내긴 내야 돼요.
이게 바로 보현보살이 하는 일이다. 보시면 됩니다.
자! 묘법연화경에 있는 권발품 한 구절만...
시간 많이 지났으니까 하고 마치겠습니다.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以自在神通力(이자재신통력)으로
威德名聞(위덕명문)하야
與大菩薩無量無邊不可稱數(여대보살무량무변불가칭수)하니
從東方來(종동방래)할새 所經諸國(소경제국)
普皆震動(보개진동)하고 雨寶蓮華(우보연화)하야
作無量百千萬億種種伎樂(작무량백천만억종종기악)이니라.
이때 보현보살이 자제 신통력을 보이시고
위덕명문하니, 그 위덕으로 이름을 다 들어내서 모두가 듣게 하시니
여대보살이 무량한 한량없는 대보살들과 함께
불가칭 불가량, 셀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고
이렇게 종동방래하야 동방으로부터 쫓아와서
소경제국하고, 지나는 모든 국토마다 널리 크게 진동하고
그리고 우보연하야, 보배 연꽃이 비가 솟아지듯이 다 세상에 솟아져서
백 천만 억 무량한 악기가 다 진동해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 같고
그러한 세계에 한량없는 모든 불보살이 그 세계를 장식하고
또 위한다. 다 둘러 쌓여있다.
첫 구절입니다
뒤에 내용 보면 보현보살이 이와 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좋은 세상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내일 모레 마지막 이틀 동안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마칩니다.
성불하십시오.
장산합장
(불기2554년 정월 초이렛날)
녹취: 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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