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교비판자유실천시민연대와 세계와기독교변혁을위한연대의 공동주최로 ‘종교계 성차별 더 이상은 안된다’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국 텍사스크리스챤대학 강남순 교수와 하버드대학 박사 소운 스님, 교회법률상담소장 황규학 박사, 서울YMCM 성차별철폐회원연대 김성희 위원장 등이 참석해 종교계 성차별 현황과 원인을 되짚어보고 그 대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 각자의 종교적 신념을 떠나 한 마음으로‘모든 인간이 어떠한 조건에 의해서도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존재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종교지도자는 남성만의 전유물인가
한국 사회는 각계각층에 여성참여비울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종교계 성직자는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종교지도자는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참석자들은 종교제도와 남성중심적 관습에 의해 여성 성직자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입장이다.
교회법률상담소장 황규학 박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아직도 여성장로와 목사를 허용하지 않고 통합측은 여성 안수집사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감리교단은 교리와 장정에는 성차별적 요소가 거의 없지만 그것은 제도적으로 가능한 것일 뿐 현장에서는 감리교의 감리사나 감독은 남성들이 독차지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또한 여성이 목사로 안수받아도 담임목사로 청빙된 사례는 거의 없으며 부목사로 들어가기도 어렵다고 한다.
하버드대학 박사 소운 스님은 “현재 조계종단에는 1만2천여명의 승려 중 절반 가량이 비구니(여성 스님)이지만 종단의 핵심적 역할은 제도적으로 모두 비구(남성 스님)로 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비구니에게는 종회 참정권조차 부여하지 않으며, 본사주지는 비구에 한하고 본사주지 선거에서 비구니는 배제된다고 한다.
한 비구는 여신도가 출가를 상담하러 오자 “비구니는 성불을 못하는데 여성이 출가는 왜 하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종교계 성차별 일반 사회보다 더 심해
종교계 성차별은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와 남아선호 사상 위에 종교공동체의 규범조직적 특성이 더해져 일반 사회보다 성차별이 더 심하다는 의견이다.
미국 텍사스크리스챤대학 강남순 교수는 “기독교가 초기엔 강한 영향력을 갖고 한국사회를 선도했지만 제도화되고 사회에 뿌리를 내리면서 남성중심적 유교적 문화를 받아들여 고착화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종교공동체는 규범조직으로서 구성원의 애정과 신앙, 존경 등 스스로 부여한 의미에 따라 헌신한다는 점에서 양자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 비종교단체와 다르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구성원이 쉽게 공동체에서 일탈하므로 성차별은 은폐되고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여신도조차 사회 가부장적 가치가 내면화되었기에 여성 스스로 여성 성직자를 불신하는 현상이 일어난다”며 “종교계 성차별은 드러나지 못하고 개인갈등의 영역에 갇히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소운 스님은 “한국불교가 교단에 팽배한 성차별의식을 사회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면 “도리어 교단의 성차별의식이 종교라는 권위로 포장되어 사회의 성차별의식을 고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의 비구승가는 교단의 이권의 독점화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성차별을 이용하는 것을 멈추어야 하며 비구니승가와 여성재자신자들 또한 스스로 여성을 비하하는 사고를 과감히 덜쳐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강 교수는 “남녀평등주의는 여성들도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며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와 근원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 종교다원주의/이병왕 기자 wanglee@googood.com
오늘날 과거에 반목하던 종교들이 대화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불교가 성탄절을 축하하고, 기독교가 석탄절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축하방문을 하기도 한다. 여러 종교의 성직자들이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매스컴은 이러한 광경을 앞다퉈 보도하고, 정부도 종교간의 대화를 후원하며, 사회도 이러한 일에 앞서는 이들을 열린 종교인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많은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이런 현상에 당황하고 거부감을 느낀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는 사도행전 4장 12절을 제시하며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는 절대다수 기독교인들의 사고로서는 이런 변화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세 가지 유형
알랑 레이스(Alan Race)는 그리스도교와 타종교의 관계를 종국성의 이해를 기준으로 배타주의 (exclusivism), 포괄주의(inclusivism), 다원주의(pluralism)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배타주의는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기독교만이 참 종교요, 절대종교라고 믿는 ‘기독교 절대주의’를 견지해 왔다. 이러한 배타주의에는 전통적인 가톨릭의 입장과 개신교의 바르트와 크래머, 그리고 절대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속한다.
포괄주의는 자기 종교를 최우위에 놓는 자기중심적 요소가 있어 한편으로는 배타주의와 통하고, 우열을 가리면서도 남의 종교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다원주의와도 통한다. ‘타종교 속에 있는 모든 진리는 본래 그리스도의 것이다’라거나 ‘타종교에도 구원은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그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다’는 등의 사상이 모두 포괄주의적 입장에 속한다. 현재 카톨릭에서 가지고 있는 공식적인 입장이 이를 대표한다.
다원주의는 참 종교를 하나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포괄주의와 다르다. 궁극적으로 형언 불가능한 하나의 신적 실재를 믿되, 그 신앙의 다양한 표현으로서의 다원종교 현상을 인정하며 그것들 사이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는 태도이다.
그러므로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어떤 특수하고 고유한 종교로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여러 가지 종교들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따라서 기독교만이 유일한 종교가 아니라 모든 종교는 나름대로의 길이 있고 나름대로의 구원의 길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관점에서 볼 때 종교다원주의는 ‘하나님의 구원 계시가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있으며, 기독교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는 주장이다.
종교다원주의 ‘기원’
종교다원주의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하지만 종교다원주의의 기원에 대해 한 마디로 말한다면 ‘합리주의적 전통과 상대주의의 대두’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하나 새겨볼만한 것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비교 종교학 교수였던 스미스의 설명이다. 그는 ‘종교다원주의는 선교지 최일선의 선교사들과 비교 종교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고 하는 견해를 제시했다.
18, 19세기의 기독교 선교 정책은 서구 식민주의와 그 궤를 같이하는 제국주의적 선교 정책이, 즉 서구 열강들의 군대가 약소국을 점령하면 선교사가 뒤따라 들어가 그리스도교로 그 지역을 점령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식민지 정책이 종식되고 독립국들이 점차 늘어가면서, 선교지 일부에서 선교사들이 타종교와의 대화를 주장할 분 아니라 타종교를 인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가 하면, 그간의 제국주의적 선교 형태를 반성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종교다원주의 ‘신학’
종교다원주의 신학이란 ‘다양한 구원의 길과 종교 상징체계가 존재하며, 따라서 특정 신의 이름과 구원의 방도가 배타적인 우월성을 지녔다는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는 종교 신학적 이론이다.
칼 라너는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의지를 강조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만민을 구원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고 처음부터 구원하려는 사랑과 긍휼로 사람을 만나셨다는 것이다. 즉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만민을 사랑하시는 것이지, 그리스도의 복음에 접목되지 않았던 사람을 모두 지옥에 떨어뜨리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익명의 그리스도인’을 주장한다.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의 대표적 종교사학자 트뢸취는 ‘기독교 절대주의’를 거부하고 ‘종교 상대주의’를 주창했다. 하나님은 유한한 것들과 동일시될 수 없지만 신성도 역사 속에 주어졌을 때는 상대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는 인간에 대한 절대적이고 유일한 하나님의 자기계시란 있을 수 없다. 기독교의 복음마저도 다양한 종교적 구원 체험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20세기의 탁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틸리히는 신의 초월성을 강조하고 신이 어느 특정한 방법으로만 현현한다는 특별계시의 주장을 배제하면서, 타종교에도 계시적 접촉이나 신과의 만남이 있다는 ‘기독교 보편주의’를 표방했다. 그에 의하면 ‘이제 그리스도교는 유대인이나 이슬람교도나 힌두교도, 불교도들을 개종시키려고 노력하는 대신 자기 성찰과 대화를 촉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는 모든 종교에 공통되는 하나의 ‘신’, 혹은 ‘신을 초월한 신’의 개념을 제시하며 ‘신 중심주의적 사상’을 강조한다.
WCC는 제 3차 뉴델리 총회(1961)때부터 타종교에 대한 부정적이고도 배타주의적인 입장과 전격 결별하기 시작했다. 뉴델리 총회는 타종교를 ‘다른 신앙’으로 표현하고, ‘다른 신앙’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1979년의 킹스턴 총회에서는 사마르타를 중심으로 한 중앙위원회가 타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지침’을 채택하기에 이른다.
영국의 종교 철학자요 신학자인 존 힉은 라너와 같은 신학자들이 신실한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유대교도들을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는 옛 교조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입장’이라고 비난한다. 그에 의하면 ‘모든 종교가 하나의 실재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유신론적(인격적 종교), 혹은 무신론적(비인격적인 동양종교) 양태를 보이는 것은 오직 역사적, 문화적 혹은 심리학적 차이에서 온 결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모든 종교들은 근본적인 통일성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종교다원주의
미구 퓰러신학교 이정석 교수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다원주의는 토착화신학과 민중신학, 그리고 과정신학에 의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정신학’은 불교를 최고의 종교로 보는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에 근거해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와 융합을 추구한다. 따라서 불교의 논리를 내세우며 ’종교는 달라도 구원은 하나‘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불교는 끝없는 고통을 야기하는 생의 윤회로부터 해방하고 탈출하는 해탈의 구원을 추구하며, 해탈을 성취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주장된다. 따라서 산을 중심으로 발전한 불교는 어떤 길을 택하든지 정상에 도달하면 된다는 다원적 입장을 취해 왔다고 한다.
한국의 종교 다원주의는 과정신학연구소가 있는 클레어몬트신학교에 유학 온 변선환, 김경재 교수 등에 의해 주도됐다. 변선환 교수는 불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여 감신대 학장직에서 해임되었으며, 김경재 교수는 대승기독교를 주창하며 기독교와 불교의 접목을 시도했다.
이들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와 구원은 불가분리하기 때문에, 그들은 타종교에도 그리스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익명의 그리스도’(anonymous Christ) 혹은 ‘우주적 그리스도’(cosmic Christ)라는 개념을 사용해 유대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졌듯이, 타민족과 타종교에는 ‘다른 이름의 그리스도’가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 목사들 "담임목사와 갈등 제일 힘들다" 극동방송 설문, "성도들이 변화할 때 가장 감사" 교회와 신앙/ 정윤석 pride@amennews.com
극동방송 ‘토요특집 좋은 아침입니다’(진행 임용택·곽성은 피디)에서 최근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목사들이 가장 힘든 때는 목회자끼리 서로 경쟁하고 이해하지 못할 때와 담임목회자와 갈등할 때(30%)이며 힘든 일이 생기면 밤새워 기도하거나 금식기도를 통해 극복(4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이 가장 감사할 때는 말씀을 들은 성도들이 변화할 때(52%)이며 목회하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말씀을 바로 가르쳐서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도록 하는 것이었다.
목사들은 가장 힘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담임 목사의 인격적인 문제, 목회 철학이 다르고, 권한은 없고 책임만 강조돼 담임목사와 갈등을 빚는 경우(15%)라고 답했다. 어렵게 양육한 성도들이 이사 가거나 교회를 떠나고 부흥이 안 될 때도 힘들다(9%)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회안의 중직자 문제로 인한 갈등(8%), 교회 건축할 때 주민들의 반대(7%), 가정불화(7%), 성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을 때(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2%)라고 답해 목사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힘이 들 때 목회자들은 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개기도, 금식기도, 철야기도 등 기도로 극복한다는 의견이 44%, 침묵으로 기다리며 인내하기가 29%, 말씀 묵상을 통해 해결하기(12%), 찬양 등도 있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견해는 아내와의 대화(9%), 목회자 친구나 선배들과 대화 및 상담(7%)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힘든 일을 잊어버리려고 심방을 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한다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목회하면서 가장 부담스럽고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은 장로(35%), 목사(25%), 부교역자(9%) 순이었고 변화없는 성도(10%), ‘자신’이라고 답변하는 경우도 있었다. 협조하지 않는 사모도 목회자를 부담스럽고 힘들게 한다는 답변도 나왔다. 목회자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68%가 없다고 답변해 목사가 된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가 된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할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52%의 목회자들이 “말씀들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하며 변화될 때”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매순간 감사하다(13%),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가 생길 때, 어린이 예배 시 아이들의 눈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 때라고도 답했다.
우리 교회만큼 이런 성도 없으면 좋겠다···. 이 항목에서 목사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성도(22%),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성도(14%), 다른 교인 시험들게 하는 성도(13%), 말을 옮기는 성도(10%)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자기만 알아달라고 목회자에게 요청하며 말썽부리는 교인, 성도 간에 돈 빌리는 교인, 신비적 체험에 묶여 있는 교인, 헌금 안하는 교인도 꼽혔다.
같은 목회자로서 부끄러운 목회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소명을 잃어버리고 먹고사는 수단으로 목회하는 목회자(23%), 정직하지 않은 목회자(18%), 교만하며, 부교역자를 동역자가 아닌 직원 부리듯 업신여기며 인격적이지 않은 목회자(12%), 물질적인 욕심을 부리면서, 교회를 회사처럼, 목사가 사장인 것으로 착각하는 목회자(12%) 순으로 답했고 이외에도 교세가 크다고 잘난 척하는 목회자, 정치하는 목회자, 교회나 말씀을 자신의 유익의 도구로 사용하는 목회자도 꼽았다. 특히 한국교회와 한국목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목사가 있을 때 부끄럽다는 답변도 나왔다.
현재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세상적인 가치기준(물량 주의,성공 주의)이 목표가 되는 것(23%), 개 교회 위주, 각 교파위주의 이기성(15%), 종교적 율법주의, 이단의 횡포(10%)를 꼽아 세속주의와 개교회 중심주의, 이단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하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20%가 말씀을 바로 가르쳐서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 18%가 제자양육을 통한 평신도 리더자 배출, 13%가 선교하는 교회(복합선교타운 건립) 세우기라고 답했다. 책을 쓰고 싶다, 목회자·가장으로써 책임지고 싶다는 대답도 있었다. 또한 목사들은 설교 준비에 26%가 2~4시간 투자한다고 답했고 성경말씀을 통해 묵상하며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받는 방법으로 설교를 준비한다(48%)고 답했다. 최근에 읽은 가장 인상 깊은 책으로는 <긍정의 힘>(14%)과 <목적이 이끄는 삶>(9%)을 꼽았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 설문 내용은 극동방송에서 토요일 7시 '토요특집 좋은 아침입니다'를 통해 8월 한달 동안 방송된다.
1. 목회하면서 가장 힘든때는 언제,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
목회자끼리 경쟁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할 때/ 선교지는 선교사끼리 - 15명 담임목회자와의갈등(인격적문제, 목회철학다름, 권한없고책임만강조) - 15명 목회자 본인의 무능력 - 12명 성도들이 떠나갈 때/ 어렵게 양육한 성도들이 이사가고/ 부흥 안될때 - 9명 교회안의 중직자들과 관계가 어려워질 때 - 8명 교회건축이나 이전으로 재정문제/ 건축도 어려운데 지역주민의 반대 - 7명 가정불화, 자녀교육(재정), 가족의희생, 부부관계(사모가격려가안됄때) - 7명 목회자 자신의 품성( 욕심, 미성숙) - 6명 설교 메세지와 내 삶이 다를 때/ 설교준비가 어려울 때 - 5명 없다 - 5명 성도들의 불순종 - 4명 교회 부임 후 개척한 장로가족이 사역을 간섭할 때 - 1명 농촌 목회에 같이 일할 사람이 없어 외로울 때 - 1명 사기 당한 때 - 1명 성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을 때(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 - 2명 하나님과의 교제보다 교회 일에 더 지칠 때 - 1명 목회자의 세계가 학위 중심으로 목회자를 평가할 때 - 1명
2.가장 힘든 순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기도( 금식기도, 몇 년간 밤새워 기도) - 44명 자신의 부족을 회개기도(섬기는 부족, 욕심버리는 훈련) - 44명 성전건축 중 건축위원장직을 8번이나 사임하며 전적으로 책임 - 1명 인내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기) - 29명 침묵으로 기다리기 - 29명 말씀 기억하며( 말씀 속에서 위로, 하나님 음성듣기) - 12명 아내와의 대화(가족과의 격려) - 9명 목회자 친구나 선배와 대화 및 상담 - 7명 목회자 될 때 비젼을 생각 한다 - 2명 잊어버리려고 열심히 심방하고 육체적으로 힘들게 일한다. - 3명 찬양 - 1명 여행 - 1명
3.목회하면서 가장 부담스럽고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은 목사, 장로, 집사, 성도....누구인가요?
목사 - 25명 부교역자 - 9명 장로 - 35명 집사 - 3명 여집사 - 1명 낙심하는 성도 - 2명 변화없는 성도 - 10명 협조하지 않는 사모 또는 가족 - 3명 나 자신 - 1명 없다 - 10명
4.목회자가 된 것...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되는 때는 언제인가요?
말씀을 들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되어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 52명 영혼구원의 결실이 맺어져 갈 때 - 52명 매 순간마다 감사 - 13명 말씀을 준비하면서(또는 설교하면서) 스스로 은혜 받을 때 - 10명 부족한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 7명 사역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볼 때 - 6명 성도들의 입에서 감사가 넘칠 때 - 3명 성도들을 축복하는 축복권을 가지고 축복할 때 - 1명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바로 자라갈 때- 1명 교회가 성장할 때 - 1명 어린이 예배 시 아이들의 눈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 때 - 1명 예배 때의 영광의 기쁨 - 2명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가 생길 때 - 2명 히브리서 5장 1절 - 4절 말씀을 기억할 때 - 1명
5.우리 교회만큼은 이런 교인 없었으면 좋겠다... 어떤 교인인가요?
없다 - 7명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성도 - 14명 다른 교인을 시험 들게 하는 성도 - 13명 자기중심적인 생각, 행동하는 성도 - 22명 말을 옮기는 성도 - 10명 자기만 알아달라고 목회자에게 요청하며 말썽부리는 교인 - 3명 교회 일에 구경꾼으로 있는 교인 - 6명 이중적인 교인 - 4명 자신이 교회의 주인인 척하는 교인 - 4명 교회를 세상정치에 이용하는 교인 - 4명 목회자를 월급쟁이로 취급하는 교인 - 3명 무식하며 용감하게 교회 안에서 행동하는 교인 - 3명 물질로 교회 안에서 주인 행세 하는 교인 - 1명 기도 안 하는 교인 - 1명 성도 간에 돈 빌리는 교인 - 1명 신비적 체험에 묶여 있는 교인 - 1명 목회자에게 순종하지 않는 교인 - 1명 예배시간에 다른 곳에 있는 교인 - 1명 헌금 안하는 교인 - 1명
6.때론 같은 목회자 이지만... 목회자인 것을 부끄럽게 만드는 목회자가 있습니다. 어떤 때 그런 생각이 드시나요?
소명을 잃어버리고 먹고사는 수단으로 목회하는 목회자 - 23명 정직하지(도덕, 윤리적) 않는 목회자 - 18명 교만하며, 부교역자를 동역자가 아니 직원 부리듯 하며 업신여기며 인격적이지 않는 목회자 - 12명 물질적인 욕심 부리면서, 교회를 회사처럼 목사가 사장인 척하는 목회자 - 12명 메스컴을 통해 목사가 지탄받는 일을 할 때 - 7명 교세가 크다고 어디서든지 잘난척하는 목회자 - 7명 정치하는 목회자 - 6명 교회나 말씀을 자신의 유익의 도구로 사용하는 목회자 - 6명 정욕적인 목회자 - 8명 한국교회와 한국목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목사 - 1명
7.현재 기독교계의 가장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되나요?
세상적인 가치기준(물량 주의,성공 주의)가 목표가 되는 것 - 23명 영적능력 상실(십자가, 보혈의 능력) - 10명 거룩함 상실로 세상 속에서 영향력 부족 - 10명 개 교회위주 각 교파위주의 이기성 - 15명 성도들의 사랑 없음과 불일치, 성도간의 경쟁 - 10명 자질 없는 목회자들의 배출 - 6명 교회의 사유화(목사는 세습화, 장로는 주인행세) - 5명 종교적 율법주의 / 이단의 횡포 - 5명 / 5명 대형교회만 선호하는 성도들(작은 개척교회는 가기 싫어하는...) - 4명 세미나 중독과 이벤트형 교회 목회 - 4명 교회담임 목회자들의 독재, 독선, 학벌 지상주의 - 3명
8.목회하는 동안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 무엇인가요?
말씀 바로 가르쳐서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 가지도록 하고싶다. - 20명 제자 양육을 통해 평신도 리더자 배출 - 18명 선교하는 교회(복합 선교 타운 설립) - 13명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며 섬기는 교회 - 9명 믿음안에 기쁨의 공동체 - 9명 없다 - 7명 양적, 질적 부흥을 일으키고 싶다 - 6명 기도하는 교회 - 3명 개척교회 10개 개척하고 싶다 - 2명 사랑의 공동체 - 3명 하나되는 교회 - 2명 청소년 문화사역 - 2명 자녀목회자로 배출 - 1명 책을 쓰고 싶다 - 1명 목회자로써 목회다운 삶 - 1명 목회자, 가장으로써 책임지기 - 1명 은혜로운 교회 - 2명
9.목회하면서 설교준비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귀하는 어떻게 설교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컴퓨터를 이용한 자료 찾기와 설교준비 - 2명 기독서적이나 베스트셀러등 책을 많이 읽는다 - 20명 성경말씀을 통해 묵상중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받는다 - 48명 설교 본문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간다. - 14명 설교 자료를 참조 한다. - 11명 1주일 내내 설교 준비를 한다. - 10명 성도들의 관심사와 생활의 어려움 등을 주제로 준비한다. - 9명 사회적 이슈를 통해 설교본문이나 제목을 정한다. - 6명 시리즈식 강해 설교로 준비한다 - .3명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테이프를 많이 듣는다. - 3명 성령의 민감성(인도하심)에 귀 기울인다. - 1명 특별한 방법이 없다. - 9명 * 특별히 한 가지 방식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두 사용하고 계시며, 일주일 내내 설교 본문에 관해 묵상하고 계셨다
10.설교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몇 시간이 걸리시나요?
2 - 4 시간 - 26명 5 - 6 시간 - 19명 8 - 10 시간 - 18명 일주일 내내 - 11명 글쎄 - 8명 하루종일 - 5명 직접 원고정리시간 20 - 60 분 - 3명 30 시간 - 5명 3 일간 - 5명
-------------------------------------- 배우 소지섭 수재민 돕기 2000만원 성금
구호단체 굿네이버스는 배우 소지섭(사진)씨가 폭우 피해 직후 시작한 모금 캠페인에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지섭씨가 전달한 2000만원의 성금은 일반 시민들이 보내온 성금과 함께 많은 수재민이 발생한 강원도 평창 정선 인제 횡성,충청북도 단양 지역에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쓰인다.
폭우 피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진행 중인 굿네이버스는 지난 19일 포스코봉사단과 함께 1차적으로 이재민들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긴급구호 키트를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침수 가구 청소,수해 잔해 제거 등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폭우 피해가 집중된 강원도,충청북도 지역 외에도 전국의 지부를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구호활동도 확산시킬 방침이다.
굿네이버스 기획홍보팀 박동일 팀장은 “소지섭씨는 공인인데도 이번에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면서 2000만원이나 되는 성금을 보내와 놀랐다”며 “배우로서 여러 단체나 시설에 선행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수해민들이 삶의 터전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동부 밴쿠버의 버스 안에서 하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던 마이크 토드(50)씨는 하마터면 “아멘”이라고 소리를 칠뻔했다. 서부 토론토 인근에 사는 그는 자신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으로 평소 자신이 출석하는 ‘만남의 교회’ 설교를 듣고 있었다.
토드씨는 “회사 일 때문에 밴쿠버에 와 있지만 MP3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자신의 아이팟을 컴퓨터와 연결만 해놓으면 알아서 교회 홈페이지와 접속해 최신 설교를 내려받는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토드씨처럼 MP3플레이어를 통해 설교를 듣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캐너디언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아이팟으로 음악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것을 ‘팟캐스팅(podcasting)’이라고 하는데,그중 설교나 예배실황을 내려받는 것을 따로 ‘갓캐스팅(Godcasting)’이라고 부를 정도다.
미국의 팟캐스팅 사이트인 팟새트털리닷컴에 따르면 2004년에는 갓캐스팅에 참여한 교회가 9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무려 1800여 교회가 자신들의 설교를 공개하고 있다. 2만여개의 팟캐스팅 서비스 중에서 갓캐스팅을 이용하는 사람 수는 음악과 정보통신기술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설교가 뉴스나 라디오,영화 예고편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갓캐스팅이 인기를 끌면서 단순히 설교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통해 예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별도의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을 방문했던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도 자신의 아시아-아프리카 방문 소식을 팟캐스팅을 통해 알렸다.
이런 모습은 마치 한국 교회가 목회자들의 설교를 오디오 테이프로 만들어 보급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갓캐스팅은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동영상 서비스까지 가능해 신세대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 교회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설교 방송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갓캐스팅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아이팟의 팟캐스팅이 가능한 곳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일본 등에 국한돼 있다. 아이팟의 한국 판매사인 애플코리아측은 “한국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 ------------------- 뉴욕 교계, 이재록 뉴욕집회 반대 목회자 기도회 열어
7월 23일(주일) 플러싱 순복음뉴욕교회에서
뉴욕=이종철 이단대책협, 이재록씨의 뉴욕집회를 반대하는 목회자 기도회열고 대책논의
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상임의장 김남수 목사)는 7월 23일(주일) 저녁 7시 30분 플러싱 순복음뉴욕교회에서 이재록씨의 뉴욕집회를 반대하는 목회자 궐기대회와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대책협 관계자 및 목회자외에도 뉴스데이 기자와 남미 교협 관계자등이 참가했다.
이영희 목사(공동대책부의장) 인도로 열린 기도회는 안창의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김수태 목사(뉴욕교협 총무)가 '진리는 반드시 이길 것' '이단은 반드시 척결될 것'이라며 뜨거운 기도를 했다. 기도는 참가한 모든 목회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진행됐다.
이단대책협은 NYPD로 부터 허가를 받고 이재록씨의 집회장 근처에서 대회기간 3일동안 반대집회를 계속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것을 의논했다.
이단에 반대하는 시위는 7월 27일부터 3일간 오후 6시 부터 9시까지 맨하탄 7 Ave 선상 31St 과 33St 사이에서 열린다. 대책협은 매일 200백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인원동원을 점검했다. 시위에는 목회자가 앞장서고 청년과 2세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기도회가 열린 23일 저녁 순복음뉴욕교회에서는 서니브룩 기독학생회 학생들이 모여 시위에 사용할 피켓을 만들었다. 이단 대책협은 개교회들이 8 X 2 사이즈의 교회배너를 들고 시위에 참가할 것을 부탁했다.
3시간동안 진행되는 시위에는 30분 단위로 구호선창, 찬양, 기도, 선언문 낭독등으로 진행된다. 선언문에는 이재록씨는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이단이며 MBC건물에 불법침입한 위험한 집단이니 대회에 참가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스피커를 통해 구호를 제창하고 현수막, 포스터, 전단지등이 동원된다. 배포용 전단 10,000매등이 영어와 히스패닉으로 제작된다.
이단대책협은 이재록씨 측이 양키즈와 메츠등 운동선수들을 동원하여 광고를 하고 있어 운동에 관심있는 히스패닉계와 흑인들이 대회참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방송인 AM1330은 이재록씨의 대회에 참가를 막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이날 참가한 한 히스패닉 관련자가 밝혔다.
이영희 목사는 이날도 이단대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 목사는 눈치만 부고 아무것도 안하는 회색대처와 성도들에게는 진리를 가르치면서 자신은 움직이는 않는 목회자를 경고했다.
또 이 목사는 뉴욕과 뉴저지 600여개 교회가 하나로 뭉쳐 몇천명이 모이면 이단이 힘을 못쓸 것이라며 뉴욕도성이 단결된 힘을 보이면 이단문제도 쉽게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단대처를 계기로 교회의 연합된 결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제공:아멘넷
------------------------------------------------ 가족 함께하는 식사·대화가 성공 이끈다
던킨 도너츠,하겐다즈,허쉬 초콜렛,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이들의 공통점이 2가지 있다. 첫째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세계적인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이란 것이고,두번째는 이 기업의 창업자들이 모두 어릴적부터 밥상머리에서 인생교육을 받은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다른 어떤 민족보다 가정교육을 중요시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 뒤 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밥상머리 교육’이었다. 바로 이 ‘수업시간’에 가족들이 함께 먹을 후식 메뉴를 고민하다 만들어 진 것이 아이스크림과 초콜렛,도너츠였다.
한국의 부모라면 이런 얘길 들으면 “유대인들이 밥상머리에서 자녀에게 가르친 내용이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대인이 밥상머리 자녀교육’이라 책을 펴낸 이영희 총신대 사회교육원 원장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4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에서 2년간 유대인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이 그들의 밥상 문화”라며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나누는 이야기꽃,새로운 반찬이 하나씩 올려질 때마다 찬양을 부르고 기도 드리는 가운데 예절과 예배가 저절로 가르쳐졌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밥상머리에선 어떤 잘못을 고백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교수는 “이스라엘인들이 늘 전쟁과 테러에 시달리면서도 관광객을 보면 ‘샬롬’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평화를 전할수 있는 비결이 바로 밥상에서 떡을 함께 뗄 때에는 어떤 잘못이 있어도 야단치지 않는 교육에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책에서 자신이 미국에서 한 유대인 가족의 만찬에 초대받은 경험을 들려줬다. 가족 모두가 정장을 차려입은 식탁에서 막내아들이 컵에 담긴 음료수를 엎질렀다. 하얀 와이셔츠가 금새 얼룩졌다. 막내아들은 당황하기는 커녕 사람들에게 차분하게 사과하면서 여유롭게 웃었다. 누나와 형은 얼른 달려와 식탁을 정리하고 동생을 데리고 가서 새옷을 갈아입혔다. 누구도 동생을 나무라지 않았다.
이 교수는 “이미 엎질러진 컵 때문에 평화마저 깨뜨린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겠는가”라며 “컵보다 더 소중한 가족간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 실수를 받아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대인들처럼 긴 시간을 밥상 앞에서 모이기 힘들 정도로 바쁜 한국의 가족. 유대인들이 만든 값비싼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렛이 없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만이라도 밥상 앞에 모여 용서와 대화의 기회를 가진다면 얼마나 달콤한 시간이 될까?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 감리교―루터교―카톨릭 교회일치 선언… 장로교 동참 여부 주목
한국의 감리교회가 24일 폐막된 세계감리교대회에서 가톨릭과 ‘이신칭의’ 공동선언에 동참한 것을 계기로,한국교회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장로교회도 이에 동참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루터교회와 감리교회에 이어 장로교회도 ‘칭의 교리에 대한 공동선언’에 참여한다면 한국교회의 일치 연합운동 폭이 크게 넓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안영로)측은 지난 21일 로마 교황청의 월터 카스퍼 추기경이 총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광선 부총회장은 감리교회의 공동선언 동참을 언급하면서 “장로교회도 함께 (대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예장 통합이 공동선언에 참여한다면 교계는 물론이고 신학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가톨릭과의 ‘신학적 동거’라고 할 수 있는 공동선언 참여는 아직 장로교회에는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예장통합 총회 관계자는 “이 부총회장의 표현은 말 그대로 대화를 하자는 것일 뿐이지 공동선언 참여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말을 아꼈다.
에큐메니컬(교회일치) 운동의 전통을 가지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해 있는 예장통합이 이 정도이니,다른 장로교단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예장 합동(총회장 황승기)의 한 교역자는 “강도사 고시에 아예 ‘가톨릭의 이단성을 논하라’는 문제가 나오는데 가톨릭과의 대화 가능성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을 종합해보면,감리교회의 이신칭의 공동선언 동참이나 예장 통합의 추기경 방문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와 가톨릭의 대화는 여전히 험난해 보인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 감리교, ‘믿음’이냐 ‘행위’냐 가톨릭과 구원논쟁 끝내
의인교리 공동선언문에 서명,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
세계감리교가 500년 간 지속된 가톨릭과의 구원논쟁을 끝내고 마침내 ‘의인교리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WMC)는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가 열리고 있는 지난 23일 존 웨슬리의 신학의 입장에서 1999년 로마 가톨릭과 루터교 사이에서 합의한 ‘칭의교리’에 동참하는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세계감리교회협의회를 대표한 선데이 음방 회장, 로마교황청 그리스도교일치촉진평의회 의장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 김수환 추기경, 이스마엘 노코 세계루터교연맹 사무총장 등 각 교파 대표 2명씩 총 6명의 교계지도자들은 구원을 위한 믿음과 선행의 관계를 신학적으로 합의하는 공동선언 서명식을 갖고, ‘믿음’이냐 ‘행위’냐 놓고 빚어온 500여년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칭의론’은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문제이다. 기독교는 “믿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가톨릭은 “믿음과 함께 선행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 양측의 교리가 팽팽히 맞서면서 그동안 숱한 갈등과 저항을 낳았다. 그리고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이단’으로 몰려 순교를 당했다.
서명에 동참한 세계감리교협의회의 웨인라이트 박사는 “이제 대화를 통해 의견이 일치되어 화해의 역사가 일어났다”며 “앞으로 구원관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공동으로 연구해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바티칸의 카스퍼 추기경도 “이런 대화는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칭의교리에 대한 합의 선언문(JDDJ)’의 골자는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하느님)의 선물이며, 이는 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은총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오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은 인간에게 선행할 힘을 주시고 또 그렇게 하도록 부르신 것이다”라고 돼 있다.
세계감리교협의회는 갈라디아서 5장 6절을 인용하면서 ‘신앙이나 사랑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신앙으로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쏟아 부어지는 사랑으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을 실현하심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의인화 논쟁을 웨슬리는 그의 중심사상인 ‘선행은총’으로 설명하면서 인간의 원죄는 하나님의 선행은총으로 인해 무효화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칭의교리에 대한 합의 선언문(JDDJ)은 교황청과 루터교세계연맹이 1999년 10월 31일 종교개혁기념일에 구원론에 대한 논쟁을 종식하는 선언에 서명한 내용이다. 즉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가톨릭과 감리교 양측은 7년 전 가톨릭과 루터교의 공동선언에 동참한다는 데 서명한 것이다. 감리교가 합의문에 동참함으로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500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온 신, 구교 간 ‘의화교리 논쟁(구원론)’ 종결에 가속이 붙게 됐다. 이는 신, 구교 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된다.
가톨릭은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함께 선행을 실천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쳐 왔고, 루터교는 ‘믿음만으로 구원된다’고 지도해 왔었다. 485년 전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의 ‘면죄부’의 판매 관행에 반발하여 비텐베르크 성 교회 문에 ‘95개조 논제’의 반박문을 내걸고 종교개혁의 불을 당겼다. 종교전쟁과 신, 구교를 분리시킨 이같은 교리 논쟁은 ‘어떻게 천국에 이를 수 있는가’를 둘러싼 이견이었다.
사실상 기독교가 신·구교로 분리되기 전 서구 기독교의 교부 성 아우구스티누스(354∼430)는 지금의 개신교처럼 은총(믿음)을 통한 구원관을 피력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교회에 안 나가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빌미가 싹텄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교황청은 ‘선행을 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보상신학’을 내놓게 됐던 것. 이것이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면죄부 판매(돈 내고 보상받겠다)’라는 타락상이 초래됐다. 루터가 부르짖었던 운동이 바로 ‘아우구스티누스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교리적 합의와는 상관없이 믿음과 선행을 둘러싼 구원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감리교협의회(WMC)는 어떤 단체인가? 세계감리교협의회는 세계 최초로 구성된 세계적인 기독교 연합체로 1881년 1차 세계감리교대회를 시작하여 이번에 19차 세계감리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백32개국 감리교회들이 연합된 협의체인 세계감리교협의회는 현재 76개 교단 가입, 7천만명의 회원 보유하고 있다.
감리교회 상호협력, 복음선포, 평화와 정의구현, 에큐메니칼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에큐메니칼과 대화위원회, 교육위원회, 복음전도위원회, 가정생활위원회 등 8개 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 32개국, 아시아 15개국, 중미/카라비안 26개국, 유럽 31개국, 중동 5개국, 북미 3개국 태평양 8개국, 남미 12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송영락 기자 [ysong@igoodnews.net]
---------------------------------------------------------- 온전한 십일조란 어떤 것인가요?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박일민 교수(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장·조직신학)
성도의 생활은 감사하는 생활이 특징이다. 성도에게는 구원의 은혜와 일상생활에서 베푸시는 은혜에 대한 감사로 범사가 감사의 대상이 된다.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감사는 보통 몸을 드리는 것과 물질을 드리는 것을 통해 밖으로 표현이 된다. 물질을 드리는 것의 대표적인 것은 십일조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당연히 십일조 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온전한 십일조의 액수를 정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드릴 것인가, 필요 경비를 제외한 순수입의 십일조를 드릴 것인가. 손해를 보는 경우에도 십일조를 해야 하는가 하는 등의 여러 가지 관련된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이제 무엇이 온전한 십일조인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1. 십일조의 기원
고대 이집트나 시리아를 중심한 많은 나라들에서는 국민들에게 정치적인 성격의 십일조를 요구했다. 사무엘 선지자의 예언을 보면, 이스라엘 왕들도 왕실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십일조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삼상 8:15, 17). 현재에도 우리나라나 다른 여러 나라들은 부가가치세 등에서 보는 것과 같은 정치적 세금 형태의 십일조를 여전히 국민들에게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령하고 있는 십일조란, 재산이나 소득의 십분의 일을 종교 기관이나 종교적 목적을 위해, 또는 기업(재산이나 직업)이 없는 레위인(목회자)들을 부양하기 위해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십일조에 관한 규정은 광야에 머물고 있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여러 하나님의 계명들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한다(민수기 18장과 레위기 27장). 그리고 가나안을 눈앞에 둔 여리고 맞은편에서 다시 한 번 십일조에 대한 계명이 반복된다(신명기 14, 26장). 하지만 십일조 제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었다.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노획한 전리품 중에서 십분의 일을 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는 사람인(히 7:1)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드렸다(창 14:20). 이 전통에 따라 야곱도 벧엘에서, 모든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서약했다(창 28:22).
십일조는 신약 시대에도 계속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십일조 제도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무관하게 행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면서,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하여야 할지니라”(눅 11:42)고 십일조를 지칭해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십일조 제도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함께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었다. 그러나 죄로 어두워진 사람들은 심지어 우상에게까지 십일조를 바쳤다(암 4:4). 또 부패한 대제사장의 탐욕 때문에 가난해진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서 강제로 십일조를 강탈하다가 예수님께로부터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23, 33 참조)라는 책망을 듣기도 했다.
초대교회 이후부터는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군이 저 먹는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마 10:10),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눅 10:7), “누가 자비량 하고 병정을 다니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실과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때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고전 9:7)고 하신 말씀들을 근거로 해서, 드려진 십일조를 목회자의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아무런 이의 없이 사용을 해왔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예에서 보는 것 같이, 일부의 사람들은 자기의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다.
2. 십일조의 종류
성경에는 다음 세 가지 경우의 십일조를 바치도록 명령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세 종류의 십일조는 모두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기 때문에, 셋으로 나눌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1) 땅의 소산과 육축의 십일조(레 27:30~33)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표하고, 또 늘어나는 소득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표하는 십일조이다. 땅에서 추수한 곡식과 나무에서 수확한 열매의 기름을 하나님께 십일조로 바쳤다. 만일 이것을 속하려면, 그것의 가격에 오분의 일을 더해야 했다. 소나 양은 막대기 아래로 지나는 열 번째 것으로 십일조를 드렸다. 십일조의 성물로 정해진 소나 양은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었다. 만일 바꾸게 되면, 둘 다 거룩하게 여겨져 일체 속할 수 없도록 했다. 이 십일조는 신 26:1~15에 나오는 첫 이삭을 드리는 명령과 동일하게 여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미 족장 시대부터 이러한 십일조가 드려졌다고 할 수 있다.
십일조는 반드시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예루살렘)에서 바치고 먹어야 했다. 따라서 멀고 행로가 어려울 경우에는 그것을 돈으로 바꾸고, 예루살렘에 가서는 그 돈으로 다시 마음에 드는 것을 구하여 바쳤다.
2) 레위인을 위한 십일조(민 18:21~32) 가나안에 들어 간 이후, 모든 지파들에게는 땅이 분배되었다. 그러나 레위인에게는 예외적으로 땅을 분배하지 않고, 전적으로 성전의 일만을 맡게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른 지파의 사람들이 십일조를 드려 레위인의 생활을 책임지도록 했다. 레위인은 땅의 소유주이시며 땅의 소산을 주시는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이 십일조도 결국은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였다. 한편, 레위인은 자기들이 받은 십일조 중에서 다시 십분의 일을 구별하여 제사장들에게 바쳤다.
3) 가난한 자를 위한 십일조(신 14:28~29)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일조를 드려 저축하였다가,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 성중에 우거하는 고아와 과부들을 배부르게 하는 데 사용한 십일조이다. 매 삼년마다 가난한 자를 위한 별도의 십일조를 했는지, 아니면 다른 두 해의 십일조 중에서 일정량을 모아두었다가 가난한 자들을 돌보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3. 십일조의 목적
십일조의 목적은 앞에 말한 십일조의 종류에서 잘 드러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가진 모든 소유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소득의 증가가 하나님의 복에 의한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종교적 일에만 전념하는 레위인의 생활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소득도 돌볼 사람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기 위해 십일조를 명령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들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도록 하기 위한 것, 즉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소유물을 사용하게 하려는 한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전혀 드리지 않거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심각한 책망과 저주가 뒤따르게 된다(말 3:8, 9). 반면에,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그 소유의 복을 넘치도록 주실 것임에 대한 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의 입을 통해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암 3:10)고 말씀하셨다.
4. 온전한 십일조
온전한 십일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든 헌금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액수보다는 그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도가 빠진 십일조는 온전한 십일조가 될 수 없다. 십일조에는 반드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 베풀어 주신 복에 대한 감사, 내리신 명령에 대한 즐거운 순종이 배어 있어야 한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는 자세 또한 온전한 십일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께서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고 말씀하셨다. 온전한 십일조는 정해진 액수대로 하는 십일조여야 한다. 자기 소유와 소득의 십분의 일이 그 정해진 액수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삶은 과거와는 달리 정해진 액수를 계산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세금이나 공제금을 포함하여 필요 경비를 제외한 순수입의 십일조를 하면 무난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해진 액수를 계산할 때,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에 유념을 해야 한다. 십분의 일뿐만 아니라 십분의 십 전체가 하나님의 것이다.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최소한의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십분의 일을 계산하기 어려울 때에는 십분의 일 이상이라도 드리겠다는 넉넉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십분의 이를 드리겠다는 목표를 가져 볼 수도 있다. 이런 자세를 갖는다면, 손해를 보는 경우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생각에서 조금도 부담을 갖지 않고 일정액의 십일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액수의 세밀한 계산은 정확한 순종의 믿음에서 나오기보다 인색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임을 쉽게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생활은 복을 받기 위한 조건이라기보다, 성도가 해야 할 마땅한 본분이다. 성도는 십일조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야 한다. 그리고 자원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정해진 액수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림으로써, 예수님을 기쁘시게 했던 과부의 두 렙돈 같은 십일조가 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십일조가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역할을 계산하기에 앞서서, 하나님의 것을 마땅히 하나님께 드린다는 생각을 가져 한다. 십일조를 드린 사람에게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주시지 아니하나 시험하여 보라고까지 함에야, 어찌 십일조 생활을 주저할 수 있겠는가!
-------------------------------------- 미국의 최대 ‘영향력’교회, 교단과 무관
목회자 2천명, 전국 50교회 선정
미주=우형건 미국의 영향력 있는 교회들은 주로 특정교단과 무관한 대형교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회보고’매거진 조사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이 큰 전국 50교회들 중 약40%는 소속교단이 없고 교회의 규모가 영향력의 강도와 연계된다. 전국 신교회 목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됐다.
대상 리스트에 오른‘영향력’교회들은 성경교리에 관한 견해가다 일치하지는 않으나“신약에서 의무화된 선교적 열정과 감각”에서는 공통된다.
또다른 공통요소는 대부분의 ‘영향력’교회들이 스스로를 다른 교회보다 낫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 단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쓰임받기 원하며 자기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원한다고 응답했다.
목회자의 시각으로 볼 때 회중수는 확실한‘영향지수’. 5대 최대급 대형교회는 주말 출석수 1만6000명을 웃돌며 매년 최대성장 교회 명단의 윗 순위를 장식해왔다. 이 교회들의 담임목사는 모두 남성, 복음주의 그룹의 유명인사 또는 동시에 기독교 도서의명저자들.
조사대상 목회자들의 절반 이상이 위 5교회를 가장 영향력있는 교회로 꼽았다. 이들은 총83교회의 교회를 꼽았다.
기타‘50 순위’안에 든 교회는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처치, 라이프처치(오클라호마 에드먼드), 파터즈 하우스(T.D. 제익스 목사), 브루클린태버너클(뉴욕브루클린), 노스코스트처치(가주 비스타). 그밖에 꼽힌 유명교회들은 모자익, 마즈힐, 프레이저UMC, 벽없는교회,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십, 펠로십오브우드랜드 등.
손꼽힌 유명 목회자들은 테드 해거드, 제리 포웰, 데이빗 제러 마이어, 잔 매카터, 잔 파이퍼, 토니 이밴스, 잔 올트벅, 맥스 러케이도, 컬비연 콜드웰 등. 50 교회들중 18교회는 교단이 없고 소속 교단들은 남침례회, 성서교회, 크리스천처치∙그리스도의교회, UMC, 캘버리교회(그룹) 등이 많았다. 최대급 5교회 중엔 SBC 소속이 2 곳.
한편 50교회중 올해 새로 추가된 교회들은 커뮤니티크리스천처치(일리노이 내퍼빌), 캘버리채플(가주 코스타메사). 해먼드제1침례교회(인디애나), 펠로십성서교회(아칸소 리틀락), 멘로파크장로교회(가주) 등. 50교회중 13교회는 국내 남동부 바이블벨트에, 11교회는 중북부에 분포돼있다. 리스트중 가장 역사가 오랜 교회는 1950년대, 5대교회중 1990년대에 세워진‘젊은교회’가 2곳. 교회역사의 장단은 사역의 급변화와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