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항에 울려퍼지는 아리랑 메아리 | ||
![]() 중한 량국 우호증진 및 재중국 한국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대련에서 거주하는 한국인과 류학생, 조선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대련한인체육대회가 지난 9일 대련개발구 대련민족학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1997년부터 해마다 거행되는 대련한인체육대회는 재중국 한국인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올해 제11회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체육대회는 재중국 대련한국인(상)회가 주최하고 재중국대련시대한체육회가 주관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금호렌터카 등 여러 기업체들이 후원했다. 이날 체육대회 개막식에는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박성웅총령사, 대련시 형양충부시장 및 동북3성 한국인회 회장들과 동우회 회장단 단체장 등 래빈들이 참석했다. 박성웅총령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지난 5월초에 심양총령사로 부임해서 지금까지 교민행사로는 처음으로 대련시 체육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동북3성 교민사회가 더욱 건전하고 활발하게 발전할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인과 조선족이 함께 어우러진 이날 체육대회는 체육대회, 일반경기 등으로 나누어졌으며 각종 먹거리와 상품매장이 마련돼 가족, 친지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육대회는 축구경기, 국제학교 사물놀이 공연, OX퀴즈, 100미터달리기, 족구, 피구(皮球) 경기 등 1부행사와 5인4각 달리기, 단체줄넘기, 기발빼앗기, 명랑운동회, 400미터 계주 등 2부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뜨거운 날씨때문에 대회에 참가한 일부 사람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단체 줄넘기, 풍선 바람빼기, 명랑운동회 등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많아 참가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 한 한국류학생은 "목이 타는 더운 날씨와 따가운 해빛때문에 모두들 힘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교민과 조선족동포들이 한곳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체육대회는 긴장한 경기외에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중 가장 인기있었던것은 행운권 추첨이였다. 대회 시작전 나눠준 행운권 번호를 추첨해 삼성세탁기, 아시아나항공권 등을 상품으로 나누어주었는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참석자들이 행운 상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체육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는데 개회식에는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동계올림픽 한국 평창 유치를 위해 "예스 평창!" 구호를 웨쳤으며 대련개발구관리위원회가 대련한국국제학교 기공식을 위한 228만원 기부금 기증식과 심양총령사관 대련출장소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도 펼쳤다. 장초령 김동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