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에 EBS에서 "스파르타쿠스"를 방영하더군요. 옛날영화 스파르타커스가 아니라 새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에서 꽤 기억에 남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로마 최고의 부자이자 권력자인 크랏수스가 자기 애인하고 같이 검투사들의 투기장에 들렀습니다. 그때 스파르타쿠스는 그의 친구인 "흑인 검투사"와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검투사 회사의 사장이 검투사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면서 흑인 검투사를 가리키며 "싸울 때 머리를 잘 쓰는 놈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크랏수스가 비웃으면서 "뭐? 아프리카 놈이 머리를 쓸 줄 안다고? 아프리카 놈은 모조리 생각이란 걸 할 줄 모르는 놈들이라구"라고 말합니다. 그러다가 잠시 뒤 딱 한마디 더 남깁니다.
"아참, 한니발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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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종에 대한 선입관은 아주 위험한 겁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다 멍청한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역사상 최고의 명장 한니발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죠? 영국인들은 다 신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영국인들이 세포이 반란 진압 때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죠...
첫댓글 ^^ 이 영화 그래도 TV용 영화로 제작된 건데, 드라마 스팔타커스 는 좀... 어쨋든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너무 안느껴지더군요. 커트 더글러스도 별로였지만 그래도 이번 주인공 보단 낫군요.
저도 반성해야겠군요. 중국인을 좀 보곤 중국인은 다 저렇다고 생각하긴 하는데...저도 반성 좀 해야겠네요. 중국인 중에도 멀쩡한 사람있겠죠.... ,,,, 죄송 이것도 차별적 발언. ㅡ.ㅡ
*예외도 존재
저도 그부분은 봤는데.. 그말 했을때 저놈이 함부로 짓꺼리네 했는데 다음에 바로 한니발은 빼고 이렇게 하니..참 ㅋㅋ 그의 아버지 하밀카르도 머리좋았는데 ㅋㅋ
예전의 스파르타쿠스의 크라수스는 카리스마가 넘쳐흘렀는데, 새로나온 스파르타쿠스의 크라수스는 네로같은 분위기가 풍기더군요. 그래도 원로원 협박은 잘 하던데..
맞아요 옛날 스팔타커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인물이 크라수스 였죠. 거기선 시저가 하도 별볼일 없이 나와서 무슨 크라수스 애첩인가 싶었지여
머리를 잘 쓴다는 것은 박치기를 잘한다는 의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