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抱川市)의 관광(觀光)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명성산·백운산·운악산·소요산과 한탄강·산정호수·백운계곡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유적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명성산 자락의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진 산정호수는 수려한 경관 속에 산책길과 놀이공원·보트장 등이 조성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으로, 1977년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광덕산과 백운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 약 10㎞에 걸쳐 이어지는 백운계곡은 선유담·광암정·학소대·금병암·옥류대·취선대·금광폭포 등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는 곳으로, 1987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포천시와 연천군 및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흐르는 한탄강은 화산 폭발에 따른 용암 분출로 생성된 현무암 절벽과 주상절리, 용암대지, 폭포 등의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간직하여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학적·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서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지질공원 내 총 24개소의 명소 중 포천시에 11개소가 분포하며, 그중의 8개소를 '한탄 8경'으로 꼽는다. 제1경은 관인면 냉정리의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천연기념물), 제2경은 관인면 냉정리의 샘소, 제3경은 관인면 사정리의 포천 화적연(명승), 제4경은 관인면 중리의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명승), 제5경은 관인면 중리의 교동 가마소, 제6경은 영북면 운천리의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천연기념물), 제7경은 창수면 운산리의 구라이골, 제8경은 창수면 신흥리의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천연기념물)이다. 영북면 대회산리에 한탄강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가 놓여 주상절리 등의 주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영평현(지금의 영중면·영북면·일동면·이동면·창수면)은 풍광이 뛰어나 시인묵객의 발길이 이어진 지역으로서 그중에서도 특히 경관이 아름답고 유서 깊은 8개소를 '영평 8경'으로 꼽는다. 제1경은 '한탄 8경'의 하나이기도 한 화적연, 제2경은 창수면 오가리의 금수정(향토유적), 제3경은 창수면 오가리 영평천 변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선 창옥병(蒼玉屛), 제4경은 조선시대의 정자 낙귀정이 있던 영중면 거사리의 낙귀정지(樂歸亭址), 제5경은 이동면 도평리 백운계곡의 선유담(仙游潭), 제6경은 영평천과 수입천 합류점 부근에 있는 일동면의 와룡암(臥龍岩), 제7경은 영중면 거사리의 한내천에 있는 백로들의 쉼터인 백로주(白鷺洲), 제8경은 영중면 금주리의 청학동(靑鶴洞)이다.
자연·휴양 명소로는 소흘읍에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태계의 보고(寶庫) 국립수목원, 신북면에 천주산 자락의 폐채석장을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되살린 포천아트밸리와 천문과학관, 허브식물박물관·허브힐링센터 등으로 조성된 허브아일랜드, 풍욕장·숲속족욕장·야외족욕장 등과 함께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하늘아래 치유의 숲, 나남수목원, 자연·과학·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어메이징파크, 워터파크와 온천풀로 유명한 신북온천 스프링폴, 영북면에 평강식물원·테마정원·평강뮤지엄·어드벤처파크 등으로 조성된 평강랜드와 한탄강지질공원센터, 내촌면에 숙박시설과 스키장·골프장 등의 레저 시설을 갖춘 베어스타운 리조트, 아름다운 테마정원을 조성하여 사진촬영 명소로 꼽히는 서운동산, 화현면에 운악산자연휴양림, 이동면에 국망봉자연휴양림과 약사동계곡, 동교동에 천보산자연휴양림, 일동면에 온천지구, 관인면에 지장산계곡 등이 있다.
역사 명소로는 군내면에 삼국시대 때 축조된 포천 반월성(사적), 수령 수백 년의 소나무 두 그루가 서로를 안고 있는 듯하여 한 그루처럼 보이는 포천 직두리 부부송(천연기념물), 소흘읍에 사육신의 한 사람인 유응부의 충절을 기리는 충목단(경기도기념물), 가산면에 '오성과 한음'으로 잘 알려진 이항복 선생 묘(경기도기념물) 등이 있다. 이밖에 농촌 체험마을로는 장 담그기·짚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영북면 대회산리의 비둘기낭마을을 비롯하여 관인면 중리의 교동장독대마을과 탄동리의 숯골마을, 신북면 금동리의 지동산촌마을, 군내면 명산리의 울미연꽃마을과 좌의리의 포천목공체험장 등이 있다. 먹거리촌으로는 이동면 도평리의 이동갈비촌이 유명하다.
걷기 여행으로는 한탄강지질공원의 부소천 협곡에서 비둘기낭폭포에 이르는 벼룻길과 구라이길·가마소길·멍우리길·비둘기낭 순환코스 등 5개 코스로 이루어진 한탄강주상절리길(27.9㎞)과 한탄강자연생태탐방로(12㎞) 등이 지질 트레일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옛사랑길·중말고갯길 등 8개 코스로 이루어진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호숫가를 따라 수변데크와 소나무길로 조성된 산정호수 둘레길 등이다.
출처:(두산백과)
2021-10-23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