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보상지연에 교인들 단체행동 | ||||||||||
조기보상 촉구하며 LH 아산직할사업단 앞에서 기도 모임 | ||||||||||
탕정지역 교인들이 신도시사업과 관련, 조기보상을 촉구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탕정지역 신도시개발과 관련 탕정교회협의회 및 탕정평신도연합회는 11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직할사업단 정문 앞에서 소속 성도들과 함께 이의 조기보상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들 신도들은 "지난 2005년 아산신도시계획이 발표된 이후 매곡교회를 비롯한 탕정지역 교회들은 이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신도시 1단계 지역인 연화, 용연마을 인근지역에 부지를 매입한 뒤 새 성전을 건축 중에 있다"고 밝힌 뒤 "LH공사의 신도시사업계획서대로라면 이미 2009년 9월 물권조사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보상을 위한 물권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써 건축 차질은 물론 금전적·정신적으로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탕정지역 보상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기를 촉구, 기원하며 오늘의 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이의 개최 배경을 설명한 뒤 "각각의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긴 하지만 결국은 보상 문제로 인해 탕정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그 책임을 정부의 몫으로 돌렸다. 이들은 또 "아산신도시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과 현 정부의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의 강행으로 전국 곳곳의 신도시 재개발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해서도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토지주택공사 역시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아산지역이 세종시 지역 혹은 수도권이었고, 수익성이 있었다면 16년 전부터 준비됐던 일을 아직도 시행하지 않고 있겠냐"며 "현 정권은 성장만을 생각하고, 생존권의 위협과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시골 주민들의 삶은 돌아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로서 본 협의회와 연합회는 탕정지역의 안타까운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기도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한 뒤 바라는 바가 속히 해결되기를 소망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주민모두가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서 일관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LH공사는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 사업이 백지화되던지, 조속히 진행되던지 빨리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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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11 [18:28] 최종편집: ⓒ 아산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