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미니롬피에 있던 글인데 요즘 행정학 수업이 있어 까페에 방문한 김에 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ㅎㅎㅎ~
저번에 말했던 MBA 50 자료 보낸다. 물론, 여기 있는 학교들중에 내가 자신있게 말해줄수 있는 잘아는 학교들도 많고, 잘 모르는 학교들도 있지만, 내가 너보다는 훨씬 잘 아니까 잔소리말고 봐라. **고 선배들이 하버드에서부터 생전 이름도 못들어본 *같은 구석탱이 학교 MBA까지 곳곳에 다 퍼져있어서 대부분 잘 안다.
너 MBA 준비 시작한다고 할때, 니가 가고싶어할 학교가 Duke, Berkley, UCLA 이런 학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화했을때 니가 말하는거 듣고는 역시 이 새끼는 내 손바닥을 못 벗어나는 놈이라고 생각했다.
내 너라는 놈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edge, niche 관점에서 설명해주려 노력했다.
1. Harvard - 가문의 영광. 죽을때까지 너 경희대 나왔다고 태클 걸 사람 없음. 그냥 HBS 그걸로 땡. But, 넌 못감
2. Stanford - 말이 필요없음. 넌 못감
3. Wharton - MBA의 대명사. 넌 못감
4. MIT - 공대 명성에 전혀 밀리지 않음. 넌 못감
5. Kellog - 역시 설명필요 없음. 넌 못감
위에 학교들 남들이 그냥 지원해본다고 너두 덩달아 원서 한번 써보고 그러지 말기 바란다. Appl. fee 아깝다. 꼭 주의를 주고 싶었다. 계속한다.
6. Columbia - Academic 명성으로 따지면 하버드에 절대 안꿀림. 역시 넌 못감
7. Duke - 니가 좋아할줄 알았음. 이름 뽀대나고 농구도 존나 잘함 적당히 세련된 이미지. 여기 다니는 미국넘들 하버드를 동부의 듀크라고 부름. 그만큼 자부심 존나 대단함. 위의 탑 스쿨에 비해서 한국 동문파워 떨어짐.
8. Berkley - 역시 니가 좋아할줄 알았음. 모든 학문이 다 발달한 몇 안되는 학교중 하나. West 에서 역시 stanford와 맞먹는 양웅. 한국 동문파워 존나 셈
9. Chicago - 와튼, MIT와 더불어 finance 3강. 랭킹 9위인건 솔직히 좀 이해안됨. 미국경제의 시카고 학파. 말이 필요없음.
10. Dartmouth - 이름에서부터 먹어줌. 공부 상당히 쎄게 시킴. 미국에서는 전략 컨설팅, IB 사관학교라 불릴 정도로 Tuck 출신들 쫙 깔렸음. 한국 동문 약한 편
11. U of Virginia - 존나 좋은 학교이나, 한국에서 잘 모름. 고로, 과감하게 엄한 학교로 분류함
12. NYU - 역시 니가 찔러 볼 줄 알았음. GMAT점수 상당히 높고, Finance Industry에서의 스턴은 아이비 애들도 무시못함. But, 그건 미국 얘기. 아무리 스턴 출신이라도 실제로 월가를 무대로 주름잡는
토종 한국놈들 절대 못봤음. 아예 없다고 보면됨. 한국가서 청담동 바 같은데서 여자앞에서 가오잡기는 딱 좋은 학교. 그것도, 20대 후반 총각놈이 할짓이고 30대 초반 넘어가서 그런짓 하면 추해보임. 여기 나와서 한국가서 엄하게 된 놈들 많이 봤음. 한국에서 취업했을경우 2년동안, 학비, 생활비 죽을때까지 못 뽑음. 마지막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Columbia 애들한테 개무시당함. 절대 라이벌로 취급안함. 아예 관심 끄기 바람. 결정적으로 한국 MBA들 너처럼 얼굴 까무잡잡하고 컨츄리한 분위기 풍기는 넘들 없음. 냉정하게 봤을때 넌 NewYorker 분위기는 아니라고 봄.
13. U of Michigan - 버클리, UT와 더불어 미국 주립대의 대명사. 학교 존나 좋고, 공부할 맛 남. 한국 동문파워 장난 아님. But, 한국인 MBA중에 학교 명성에 걸맞게 잘 풀리는 놈이랑 엄하게 되는 놈이랑 비율 정확히 4대6 이라고 보면 됨.
14. UCLA - 뽀다구 남. 미국에서도 앤더슨 출신이라고 하면 존나 인정해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느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학교 전체적으로 아카데믹한 면 존나 강조함. GMAT 점수 존나 중요시함.
15. Yale - 잘 알겠지만, B-school 역사가 짧아서 랭킹이 밀림. 한국 MBA별로 없음. 한국애들이 Yale을 선호하지 않는건지, Yale에서 한국놈들 거부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17. Carnegie Mellon - 공대, MBA 다 죽여줌. MBA 들 자부심 대단함. But, 한국가서 어설프게 치일 확률도 꽤 되는 학교.
18. UT- Austin - 존나 좋음. 실제 학교 명성에 비해 한국에 잘 안 알려져 있음. 남부에서 UT라고 하면 쳐다보는 눈빛부터 달라짐. 미국 전체 대학들중에 Harvard, Yale과 함께 학교 재정이 제일 빠방한 Big 3. 참고로 여기 MBA오는 한국애들 거의 다가 GMAT점수 존나 높고, 탑 10 떨어졌거나, 아리까리한 탑10 이랑 갈등하다가 학비, 생활비 싼 실속을 택해서 온 사람들 많음. 특히 IT는 죽여줌
19. OSU - 미국에서는 어디 가도 안 꿀릴 명문 주립대이나, MBA클래스 사이즈 작고, 랭킹에 비해서 한국가면 엄해질 가능성 존나 짙은 학교. 한국 돌아갔을 경우, 하와이랑 헷갈려 하는 놈들 꽤 많이 있음. 추천 안함
20. USC - 한국동문파워 뿐만 아니라 여기 다니는 미국놈들도 동문파워 하버드에 맞먹음. LA의 잘 나가는 부동산 에이전트들 대부분이 Marshal 출신. 양키들도 워낙 집안 좋고 돈 많은 놈들이 오는 학교라서 교수진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학문적 Repu. 떨어지는거 별로 신경도 안 씀. 혹시나, 니가 여기 합격하더라도 난 말리겠음. 생활비 합치면 돈 미친듯이 들어감. 너희 아버지 스타일로 미루어 봤을때, 8년 타신 마르샤 12년 정도 타시게 될 가능성 농후함. 너 USC가면 너희 아버지 차 그랜저 급으로 올라가기 힘들어진다고 봄. 또한, USC MBA오는 한국애들 청담동 바에서 분위기 잡으면서 술먹는 그런 컨셉임. 너랑 코드 안 맞음.
21. Emory - 미국에서 대단히 좋은 학교인건 분명하나, 한국에서 거의 모름. 한국 공무원들 무지하게 많음. 이홍구 전 총리가 여기 출신. 여기 나오면 그냥 한국가서 삼성전자, LG전자 대리 할것으로 보면 됨. 엣지 없음.
22. UNC - 존나 좋음. 엣지 있음. MBA뿐만 아니라 토탈 명성 죽여줌. 니가 점수만 끌어올린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학교임.
23. Indiana - 엣지 있어보이기도 하고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엣지 없음. 갔다와서 그냥 삼성전자 대리정도 한다고 보면 됨. 또 하나,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한국 유학원들에 인디애나 출신들 다수 포진. 이유는 모르겠음.
24. Georgetown - 내 개인적으로는 강하게 추천. G-town하면 일단 이름에서부터 상당한 뽀대가 나며, 학교 전체적으로 한국 동문도 빠방. 너한테 해될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임. 학교 명성에 비해 B-school이 아직 컬러를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너같은 놈한테 niche 있어보임. 한국 돌아간다는 전제로 했을때 한국 취업시장에서는 여기도 엣지 없음.
25. Purdue - 학교가 워낙 매머드 급이라 그 부분에 엣지가 있으나, MBA 글쎄.. 무엇보다도 그 유명한 퍼듀 옥수수밭 전원 생활을 니가 버틸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안듬. 정신병 걸릴수도 있음.농구는 존나 잘함
26. Minnesota - B-school 건물 상당히 엣지 있음. 여기 MBA형들 만나봤음. 10년안에 탑텐안에 들거라고 얘기하나, 그건 지들 얘기라고 봄. MIS 상당히 강하며, 전통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존나 많이 배출했음.
27. Rice - 무지 좋은 학교. But, MBA? 그냥 쌀대학...
28. U of Florida - 저번에도 말했지만 학문적 명성, 특히 워링턴 MBA하면 대단히 쳐주나, 한국 갔을경우, 플로리다 MBA라고 하면 공부했다고 생각해줄 사람 없음. 여기 MBA들 몇명 만나봤는데 다들 공부에 별 관심없음. 골프에만 혈안이 되어있음.
29. Brigham Young - 그냥 포스데이타 다니는게 낫다고 봄.
30. Iowa - 잘 모르겠음
31. Notre Dame - 미국에선 상당히 엣지 있는 학교. 한국에선 전혀 몰라줄 가능성 농후함.
32. Washington U in St.Louis - 미국에서 Olin 스쿨하면 모르는 사람 없음. 내가 봤을땐 2-30위권에서 가장 엣지 있는 B-school. 물론 미국 얘기. 한국가면 여기도 별수 없음. 그러나 엣지 있는 건 확실함.
33. Penn State - U Penn이랑 헷갈림.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니가 판단할 문제.
34. UIUC - 미국내에서 MBA의 Reputation은 좀 떨어지나, 공대 명성이 워낙 대단해서 오히려 B-school도 덩달아 덕을 보는 케이스. 한국 동문파워 상당함.
35. UC-Davis - 90년대 초반부터 전통적으로 여기 오는 한국 어학연수생들 물이 상당히 좋음. 딴건 잘 모르겠음. 한국 MBA들끼리 Irvine이 잘났다 Davis가 더 잘났다 항상 싸움. 별 의미없는 논쟁이라고 봄.
36. U of Washington - Seattle이라는 도시가 왠지 한국 사람들한테 환상을 심어줌. 도시가 은근히 있어보이는 면도 작용함. 전반적으로 괜찮은 학교. 한국 동문파워 상당히 좋음.
37. Arizona State U - 예전에는 김병현 보러가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없음.
38. MSU - B-School명성 꽤 좋으나, 그놈의 U of Michigan땜에 전체적으로 기가 죽어 있음. 그러나, 니가 그런거에 기 죽을 놈도 아니고, 은근히 추천함
39. U of Rochester - Finance명성 꽤 좋음. 미국 얘기. 한국가면 좆도 없음.
40. Wake Forest - 잘 모르겠음. 그냥 우거진 수풀만 자꾸 상상이 됨.
41. Boston College - 존나 좋은 학교임. 작은 학교이면서도 엣지 대단함. 학교전체 노벨상 수상자 꽤 많음. 90년대 초반 압구정 오렌지들 유행이 이 학교
첫댓글푸헐.. **친구에게 보낸 실속있고 잼있게 쓴 글이네요... 그런데 암만봐도 너무 친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조금 보임. 이 내용을 필요로 한 친구는 GMAT 좀 올리고, 주말에도 열심히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top 10 이내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글구... 졸업후 job market 까지 신경 써 준 친구가 있다는 게 멋있어 보임
첫댓글 푸헐.. **친구에게 보낸 실속있고 잼있게 쓴 글이네요... 그런데 암만봐도 너무 친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조금 보임. 이 내용을 필요로 한 친구는 GMAT 좀 올리고, 주말에도 열심히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top 10 이내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글구... 졸업후 job market 까지 신경 써 준 친구가 있다는 게 멋있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