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작아 소리죽여 우는분들이 이렇게나 많을줄은 몰랐네요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코겔250삽입-수술전에 75A컵을 다 못채울만큼 작았어요(163/50kg). 의사쌤 말로는 B컵이 됐다네요.
겨드랑이 절개-유륜이 작아서 어쩔수 없이..,유륜절개시 모유수유에 어려움이 있는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다는 의사쌤의 말씀.
겨드랑이 주름을 3~4cm 절개. 가슴마사지와 함께 여기도 마사지 해줘야함.
절개선과 함께 보형물이 거길통해 가슴까지 지나갔던 길(?)주변의 근육도 아픔니다. 거기도 꾹 눌러
문지르면서 마사지 해 줘야해요. 여기가 풀리지 않으면 팔을 들어 올릴수가 없어서 옷도 못입고 생활이 무지
불편해요.
보형물 근육아래 삽입-워낙 가슴이 없어서 촉감을 위해 근육 아래로 삽입했다 하시더군요.
수술직후- 마취가 풀리면 목이 타들어 가듯이 아픕니다. 마취땜에 굶었으니 배고픈건 말 할것도 없고.
목도 무지 마르고 , 목소리가 심한 목감기 걸린것 (X 3) 처럼 나옵니다.
병원에서 하루자고 담날 집에 왔습니다.
피통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는데 저는 담날 빼고 퇴원했구요.
하루에 세번 먹는 약을 일주일치 지었는데 보험적용 안되서 거의 3만원돈 냈어요. 수술비보다 더 비싸게 느껴지는...
3일째-머리는 점점 개기름이 흐르고 겨절을 한 터라 응가하고 엉덩이 닦을때도 신음해야 했습니다.
목소리는 계속 쉬어있고 가래가 끓어 뱉어낼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 밀려오져.
가슴에 힘이 들어가서 무쟈게 아픈지라 혼자서는 못일어납니다.
가슴 주변과 겨드랑이 절개한곳에 거즈대고 그 주변을 초강력 울트라 접착테입을 붙여줬는데
미칠듯이 가렵습니다. 테입위로 긁어봐도 소용이 없고....
고통이 밀려올때마다 10년을 고민하고 저질른건데도 수술한걸 끊임없이 후회했습니다.
6일째-붕대 풀었습니다. 겨드랑이 주변 테입 떼주는데 어찌나 시원한지~
근데 테입붙였던곳에 피부트러블 생겨서 빨갛게 잔뜩 뭐가 나있고 가렵긴 또 오질라게 가렵습니다.
목소리는 이제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듯.
의사쌤이 가슴 맘에 드냐고 물으십니다. 글쎄... 진짜가슴이 어떻게 생겼더라...통증땜에 모양이고 촉감이고
신경을 못쓰겠더라구요.
8일째-실밥 뽑고 첫 마사지 받는날.드디어 초절정 고통의 시간! 근데 수면마취 해 주셔서 아픈줄 몰랐어요. 간호사 언니 말로
는 한 10분 걸렸다는데 아무 기억이 없어요. 술취한것처럼 어지러워서 회복실에 잠깐 누워있다 왔죠.
오늘부터 샤워가능.
(몸안에 보형물이 들어오면 그 주위로 막이 형성되는데 이걸 막을수는 없고, 코나 이마는 이 막이 잡아주니깐 더 좋은데
가슴은 이 막을 최대한 크게 만들어서 보형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방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사쌤의 말씀.
그 막이 생기는걸 막아주는 약을 한달치 지었음. 한알씩 하루 세번 꼭 챙겨먹어함)
10일째-수면마취때 안 아팠다 대답했더니 진통제 없이 마사지 실시. 너무 아파 주무르는 간호사 팔목 낚아 치우길 여러번.
집에 도착하면서부터 몸살앓듯이 온몸이 쿡쿡 쑤시면서 아프고 가슴은 더 뭉치는것 같고. 어깨부터 가슴까지 딱딱하
게 굳어가는 느낌이랄까.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함께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뜨거운 물로 거의 지지듯이 샤워하고 났더니 굳었던 몸이 좀 풀리더이다.
11일때-전날의 고통으로 오늘은 진통제 주사 한방 맞고 시작. 양 옆구리 안에 피줄을 칼로 긋는듯한 아픔이 젤 참기 힘듭니다.
진통제 맞아도 끔찍하게 아픕니다.
(나중에는 살에 멍이드는데 그 멍든 살위를 또 꾹꾹 눌러가며 마사지해요. 진짜 아파요.)
그 담날부터 2주간은 매일 병원에 들러 진통제 없이 15~20분씩 마사지 받았어요. 주말에 혼자 마사지 할때 익숙치 않아 제대로 못해서 월욜날 병원가면 간호사언니가 굳어졌다고 막 야단치더라구요. 처음 한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마사지할때 고통은 서서히 줄어드는데 아직 마사지 하면서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불안합니다. 암튼 마사지 하고 나면 좀 말랑거리는것 같아요. 한달 후에 병원 들르라는데 마사지땜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이렇게 앞으로 5개월이나 더 해야 한다니. 수술만 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마사지가 더 중요하다니 안할수도 없고....
앞이 뻥 뚤린 교정브라는 앞으로 3개월 더 착용하랍니다. 이거 하고 걸으면 가끔 호흡이 곤란하고 어질해요. 잘때는 풀고 자도 된다그래서 가슴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퍼지나 확인도 하고 마사지 한번 더 해 주고 자죠.
새벽쯤 되면 딱딱하게 굳어있는게 숨만 쉬어봐도 느껴집니다. 그러면 졸려서 힘도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동,서,남,북으로 밀어주고 ...
병원에서는 피티체조,수영,줄넘기를 권장하더라구요. 마시지랑 병행하면 좋다구요. 이때는 브라를 착용하면 효과가 없다네요.
참! 겨드랑이 절개한곳이 딱딱하게 굳어요. 이거 안풀어주면 팔을 자유롭게 못쓰고 이렇게 1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그러더라구요. 꾹 눌러서 문지르는데 쉽게 풀리질 않아요. 아직 까맣고 선명하게 수술자국 보이고 초강력 울트라 접착테입 붙였던곳은 까맣게 피부색이 변해 있습니다. 차차 나아 지겠죠.
도움 많이 되시라고 최대한 자세히 쓸라 그랬는데... 도움되셨길.
첫댓글 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해야하는거래여?한달후?
첨 마사지 받던날부터 피티체조 했어요. 팔은 올라가는곳까지만 올리구요. 가슴이 출렁일때마다 아픈데 손으로 마사지하는것 보단 들 아파요. 흉터땜에 수영장은 못가니깐 걍 물이다 생각하고 자유형 팔동작만 해요. 이건 겨드랑이가 어느정도 풀려야 가능하죠.
과정만 들어도 내가 아픈거 같네 이쁘지는 만큼 아픈건가~
정보좀 주세여
역시 적당한 운동은 필요한거염..
아우 아푸겠당~ 힘내시고 이뻐지쎄욤!!
하고 싶은데 얘기들으니깐 너무 무섭당,,,
축하드려용~
우아~~ 자세한 후기 쌩유해요
후기 감사해요! 참고 할께욧!
와우~부럽다,,ㅋ 촉감은 괜찮은가요?
촉감이 말랑거리고 좋았다가도 마사지 소홀히하면 또 딴딴해지고 그래요. 안그래도 수술한지 오래되신분들한테 저도 물어보고 싶어요.
갠전으로 가슴이 작아도 이쁜사람도 있던데~
그건 작게나마 있는사람 얘기죠. 전 정말 껌딱지였답니다. ㅠ.ㅠ
그건 작게나마 있는사람 얘기죠. 전 정말 껌딱지였답니다. ㅠ.ㅠ
대단하세요~~~
후기만 봐도 마사지의 고통이 막 느껴져서... 겁부터 나네요
이뻐지시길 바래요
우왕가슴수술부러워여
으...제가더 고통이느껴지는거같아요. 그래도 부럽습니다 ㅠㅠ
부러붐
허걱...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수술이군요 감사감사~
움..250이면 b컵이넹....
축하 ~ 전 이백넣엇는데 아쉬움 ㅠㅠ
감사감사~
아....아푸겄다....
이제 자신감이 생기시던가요?
자신감?까진 아직 그닥... 여전히 마사지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어서인지
후기 ㄳ해여^
잘 봤습니다^^*
축 ^6하드려요
관심이 있어 읽어 봤는데 역시...겁은 나네요-.-;
후왕... 마음은 굴뚝 같으니... 겁이 나네요... 수고하셨어요~
흑.. 정말 고통이 글에서 느껴지는 듯.............이뻐지기 위해선 많은 고통도 감수해야되는건가봐요 ㅠㅠ
와,, 무섭다 ㅠㅠ
완전 리얼 후기네요 ;; 허걱 ㅎ
앙 마사지 걱정된당 ㅠㅡㅠ
읽으면 살작 두렵다는
제가 아픈거 같아요ㅠㅠ
너무 무섭네요 ㄷㄷㄷㄷㄷ
무섭습니다. 헐........
너무 자세한 후기 잘 봤어요~근데 후기 읽으면 읽을수록 겁나서 더 망설여진다는..ㅡ.ㅡㅋ
자꾸 망설여지는 이유가 뭘까?
진짜 리얼하네요...그런데 읽을수록 더 무섭고 두려워지네요 ㅠ.ㅠ
후아 무섭당..ㅠㅠ 그치만 이쁜 내가슴을 위한거ㅣㄴ까요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