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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꼬NEWS-58호, 내 고향 나들이 그 2
아내가 나와 함께 내 고향땅 문경을 찾았을 때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백화산 자락의 보현정사가 그곳이고, 문경읍사무소 입구 권귀자 누님의 ‘당포식당’이 그곳이고, 문경읍내 시장통 부천어물이 그곳이고, 문경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지낸 내 또래 문은자 친구의 문경주유소가 그곳이고, 점촌 흥덕 삼거리 방앗간집이 그곳이다.
아내가 늘 말하기를, 보현정사는 너무나 깨끗한 환경과 그곳 주인인 현공스님의 반김이 좋아서라고 하고, ‘당포식당’은 보리밥 한 번 비벼먹는 재미가 쏠쏠해서라고 하고, 부천어물은 그 집 간고등어 맛이 일품이어서라고 하고, 문경주유소는 자동차 기름을 넣어주는 것도 있지만 뭐든지 집어주려는 문은자 내 친구의 큰 손길이 좋아서라고 하고, 흥덕 삼거리 방앗간집은 고소한 그 집 참기름 한 병 사기 위해서라고 한다.
우리 문경중학교 23회 고윤환 동문이 쓴 자서전적 에세이집인 ‘용문의 꿈, 흥덕의 길’ 그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 고향땅 문경을 찾은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이번의 발걸음에도 아내는 또 그곳들을 찾았다.
때마침 장날인 문경읍에서 오래 머물렀다.
특히 부천어물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간고등어뿐만이 아니라, 꼬꾸래미며 생태며 생대구며 어묵 등, 갖가지 어물들을 싸담는 아내의 손길엔, 늘 그렇듯 주위 모두를 두루 챙기는 넉넉한 그 마음이 담겨있었다.
“오징어 두 마리는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부천어물 주인의 손에는 팔뚝만 한 오징어 두 마리가 들려 있었다.
그 또한 넉넉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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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집에 간고등어 참맛있어~ 어려운시절 식구는 많지 엄마는 대가리가 맛있다고 그것만 잡수셨는데 이제6학년이 지나니까
알겠어... 그만두자 눈물만 나니까 !
우리부부도 생선 좋아하는데,
저도 문경 가는일 있으면 부천상회 가서 어물 장보기 해와야겠습니다.
그런데~
진애여사님.얼마만큼 사야 오징어를 두 마리나 더 주는거라요?.^^**
요새 오징어 비싼데~~두마리면 6000원은하겠네요~~주인장 인심이 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