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무박 설악산 산행#
○산행일 : 2024. 6. 29 / 토
○산행코스: 한계령 (8.3) 대청봉 (2.6) 희운각 (5.1) 마등령삼거리 (1.4)
오세암 (1.4) 마등령삼거리 (3.5) 비선대 (3) 소공원 / 25.3km
○산행시간 : 14시간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설악산을 찾아 나선다.
아내는 올해 갔는데 또 가냐고 하면서도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고
현관 앞에서 인사를 한다.
주말만 되면 집을 나서는 서방이 많이 미울 거다.
그런 걸 잘 알면서도
나는 또 그렇게 나의 길을 찾아 나선다.
이번 산행은
함께 운동하는 동료들..
그리고 지인들이 함께 하는
금요무박 산행이다.
1코스 울산바위와 토왕성 폭포코스
2코스 오색 대청 공룡코스
3코스 한계령 대청봉 공룡능선 코스 등
세 개의 코스를 각자의 능력에 맞게 진행하기로 한다.
한계령 코스는 저를 포함 10명이 함께 한다.
새벽에 찾은 한계령은 수많은 산객으로 북적인다.
한계령의 또 다른 이름 "오색령"
백두대간 오색령 표지석에서 인증을 하고 03시 산행 시작~~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길동무..
보석처럼 반짝이며 빛나는 무수한 별빛이 쏟아질 듯이 빛난다.
상현의 반 달이 수많은 별빛 속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어
오늘 밤하늘 은하수들의 이야기에 마지막 퍼즐을 맞춰준다.
살짝 움추려들듯 찬 듯 차지 않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은
앞으로의 여정에 꽃길이 되어주리라 믿고 싶다.
최근 두 번의 설악산 산행 중 여름산행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비 쫄딱 맞고 하늘도 설악도 보지 못하고
이번 1월 겨울 산행도 통제구간이 많아 아쉬운 산행..
이번 산행에서 만회하길 기대해 본다.
산행시작 1시간 10분이 지난 시각에 한계삼거리 도착!!
능선을 따라 잠시후 이른시간인데 어둠이 걷힌다.
중앙 좌측으로 가리 능선과 주걱. 삼형제봉이 아스라이 여백을 채워준다.
바다인듯 하나 운해 속에 보일듯 말듯이 봉우리가 눈에 잡히고
산인듯 하나 눈 앞엔 분명 동해로 착각이라도 할듯 바다로 보이니
이렇듯 분간이 어려우니
가히 신선이 노뉘는 곳이던가 슆다.!
느낌 좋다~~
일출시간이 한창 이른데 아침을 빨리 내어주니
오늘의 날씨를 예견하지 슆다.
수없이 설악을 찾았건만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화폭을 마주하니
감탄사도 사치스럽다.
신이 빚은 최고의 걸작을 오늘 하루 내어준다.!!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끝청을 지척에 두고 등로에서 살작 몇 걸음..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신천지가 펼쳐진다.
함께 있던 머서마 따라오랬더니
돌아보니 겁도 없이 이분께서 혼자 따라온다.
덕분에 나도 인생사진을 남긴다.
고맙수.. 은숙 님!!
피는 물보다 찐하다 못해 피는 속일 수 없나 보다.
두 분 자매의 체력과 등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
단연 압도적으로 그 험하고 먼 길을 날아다녀버린다.
산 좀 탄다고 하는 동료들~~
센터의 여성회원은 전국구 마라톤과 트레일런 선수..
좀 있으면 동생이 보일 텐데
이 자매들은 더 무섭단다~~~
두 자매들의 공통점이 뭘까???
두 집 다 과수원 집 딸들이래요...ㅎㅎ
과일 많이 드세여!!!
5시가 살짝 넘으니 동쪽에서 여명이 밝아 오지만
중청이 버티고 있으니 일출은 포기합니다.
요기 이 분이 제가 말한 두 번째 자매 중 한 분
서방 님과 같이 와서 오색 출발~~~
2시간 15분 만에 대청을 알현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2시간을 오색 및 한계령 팀까지 다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네요..
한계령에서 함께한 님!!
이때까지는 다들 기분 짱짱짱!!!
옆 집 아우 님!!
고향. 띠. 운동 종목 등등 다 같아서 둘이 가끔씩 운동을 해요..
대청봉에서 중청 소청을 지나 급 경사의 길을 찬찬히 희운각 대피소 안착!!
희운각에서 오색 팀도 만나고 아침을 가볍게 해결하고 신선대로~~
신선대에 올랐어요..
날씨가 아주 그만입니다.
보기와 달리 막가파.. 겁이 없음!!
산악회 꾸준히 참석 해 주어 고맙수^^
어쩌다 오고플때 동행
친구입니다!! 두타산 올 거라고 해서 제가 신청했어요..
여기도 친구이자 단짝입니다.
예전에 희종 형님. 진홍 형님과 치악산 종주를 같이 했어요..
신선대 정상 우측 이곳이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핫한 포토 스폿이래요..
끝에 올라서는건 반칙인데...
뭘 닮았나요???
젤 먼저 맞추시는 분께 두타산 산행 때 커피 가요..^^
촛대바위로 가는 업 힐
아래 바위틈으로 나가면 멋진 뷰를 감상해요..
여기도 절친입니다.
직장이 지방이고 교대근무라 아주 어쩌다 봐요..
뒤쪽 배경이 큰 새바위라는데 새 느낌이 있나요??
힘든 공룡의 등줄기를 내려서서 마등령 삼거리에서 휴식 및 점심식사!!
막간의 이용해서 계곡에 급수하러 나 홀로~~~~~
0.5km를 내려가면 계곡에서 급수를 하리라 나선길...
계곡은 아주 바싹 말라 있고
용감하게 나선 길 빈손으로 가자니 그렇고..
계속 내려가요..
내리막 경사는 거짓 조금 보태 수직에 가깝고
돌아올 거 생각하니 어질어질~~
가도 가도 물은 없고 결국 오세암까지 가서 감로수 두 바가지 벌컥벌컥
빈 통에 쪽박으로 물을 채우고
내려온 길 다시 오려려니.
힘이 들지만 내려오면서 봐 온 길이고
힘듦을 예상했던 길인지라 약 25분 후 마등령 삼거리 도착!!!
애초 마등봉을 다녀오려 했는데 더 이상 무리 않고 비선대로 하산~~~
지랄지랄 같은 너덜과 까칠하고 심한 다운 구간..
몇몇을 제외하면 다들 고전 예상..
절반을 좀 더 지나면
울산바위와 노적봉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이 언제나 나에겐 쉼터!!
발아래가 약 10m
첨이자 마지막이다.
이곳에서 후미 여러 사람들과 붙여주고 홀로 빠르게 하산
비선대 가기 전 우측으로 해서 시원하게 계곡입수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희정 누 님과 동료 한 분은
울산바위와 토왕성 폭포 1+1으로 여유로운 산행을 즐겼대요..
첫댓글 개인적인 다른 스케쥴로 인하여
함께 하지 못하여.. 많이 아쉬움..
조만간 나홀로 도전해 볼께요
멋진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
난생 첨 가본 설악산 공룡능선, 마등령
또 감동이 밀려 옵니다~~ 끝청?? 그때 까지만 해도 멋진경치에 함빡웃음과 함께 하길 잘했다 하면서 신났죠
희운각 내리막길 , 공룡능선 힘들지만 곳곳의 웅장하고도 남성미넘치는듯한 멋진 풍경에 그렇게그렇게 한걸음씩 ...
아~~마등령길은 왜 그렇게 길고 긴지 ~ 드디어 지쳐 점심후 휴식에 쪽잠까지 ㅎ
새벽을 깨우고 새벽을 뚫으며 묵묵히 전진 또전진. 땀방울의 희열은 출발하고 걷는 자의 발끝에서~
이런 기회 주신 회장님께 감사
또 멋진 후기로 다시한번 설악의 여운 잠시 느껴봅니다^^
와우~
저도 깜짝등장했네요.
예전에 겁었이 동료들 따라 다녀봣던길인데.. 이번엔 1+1으로.
늘 봐도봐도 멋진 설악의 풍경이 감동으로 밀려옵니다.
멋진산행기 즐감하고갑니다.
두타산 산행을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