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
가족 중에 아픈 이가 있으면 오히려 아픈 본인보다도 다른 가족들이 더 걱정하고 안절부절하며 약을 지어오고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아프면 차라리 대신 아파 줄 수만 있다면 아파 주고 싶은 마음이 됩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가 아프니 이제야 나의 부모님들이 내가 아프면 어떤 심정이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가족(Family) 이란 영어단어는 '아버지, 어머니!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뜻인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의 각 단어 첫 스펠링을 모아 만든 단어라고 합니다. '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족'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 셈이지요. 아픈 아이를 바라보면서, 내가 아팠을 때 지금 나 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셨을 어머님께 오늘밤엔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겠습니다. ⓒ최용우
2.가족 간에 꼭 지켜야 할 열 가지 덕목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작은 천국입니다. 가정을 통해서 삶의 힘과 휴식과 여유를 공급받아야 힘차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데 그러한 가정이 점점 해체의 위기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가정> 최근호가 가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습니다.
그중 가족간에 꼭 지켜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의 결과입니다.
1.사랑
2.믿음
3.대화
4.칭찬
5.감사
6.진실
7.존중
8.정직
9.화합
10.예절
그밖에 정,존경,인내심,양보심,순종,평등,충고 등등이 나왔습니다.
우리 가정에는 무엇이 자랑스럽고, 또 무엇이 부족합니까? ⓒ최용우
3.가족휴가 잘 보내는 10가지 방법
1.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통의 취미를 찾아라.
2.고향에 간다면 가족의 뿌리를 찾아보는 가족사를 자녀들과 정리해 보자. 아빠의 추억이 어린 장소를 찾아보자
3.칭찬과 격려일지를 기록해 보자.
4.테마가 있는 여행을 통해 휴가 엘범을 만들어 보자.
5.각자 매일 여행일지를 기록해 보자
6.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고스톱 같은 놀이는 하지 말자.
7.주변의 가까운 가족들과 함께 떠나라. 자녀들의 왕따를 예방할 수 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돌봄과 돌봄을 받는 일을 배운다.
8.각자가 해야할 일을 정해 주어라. 합력 하여 선을 이루는 것과,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9.최소한의 것을 가지고 떠나라.
10.가족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표시를 하고 떠나라.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자료 인용
4.가족 성경 읽기
밝은(유치원)이가 제법 유창하게 책을 잘 읽습니다. 오랫동안 고대해 왔던 "가족성경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시편전체를 매일 저녁 가족끼리 한 장씩 돌아가며 읽으려고 합니다. 다 끝나면 거창하게 책걸이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오래 전에 한번 시도를 해 봤는데 밝은이가 어려운 글자 앞에서는 더듬거리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포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책 읽는 걸 보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편을 다 읽으면 마태복음, 마가복음... 계속 책별로 읽다보면 66권을 다 읽게 되겠지요? 우선은 짧고 읽기 쉬운 성경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집 안에서 성경읽는 소리가 나야 합니다. 성경은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읽는 교독문, 성시교독 이라는 것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세시대 미사를 드릴 때 경을 낭독하는데서 유래합니다. 천주교에서 개신교가 나올 때 다 버리고 왔지만 이것만은 가지고 왔습니다. 예배시간에 교독문을 주고받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인데 지금은 형식으로만 남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교회에서는 새벽기도 시간에 매일 한 장씩이라도 성도들과 함께 성경을 소리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소리가 바로 성경을 읽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경 읽는 소리에 마귀는 귀를 틀어막고 십리밖으로 도망을 쳐버립니다. ⓒ최용우
5.가족모임이 있는 교회
교회마다 구역예배를 드립니다. 구역모임이 잘 이루어지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점점`모임을 위한 모임'이 되어 가는 것 같고,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집니다.
구역편성을 이렇게 한번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3~4가정씩 묶어서 `가족모임'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돌아가며 한 주일에 한번씩 남녀노소불문하고 모두 모여 잔치를 열고 노는 겁니다. 게임도 하고, 찬송대회도 하고, 부모들이 교사가 되어 어린이들 공부도 가르치고, 장기도 두고, 독서토론도 하고... 일주일 중 아무 날이나 하루씩, 하룻밤씩 모여 아무 부담 없이 뭐든지 하는 겁니다. 바쁜데 시간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리 바빠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더 바쁜 일이 없지요. 구역예배라는 개념보다 `믿는 가정 모임'을 한번 만들어봄이 어떻습니까?
사실은 저희 가정을 비롯하여 몇 가정이 이런 모임을 갖고 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습니다.
가정의 소중함이라든지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법을 배웁니다. 서로 섬기는 교회는 다르지만 `좋은 그리스도인의 가족모임'으로 마음이 통하니 언제나 하나가 되곤 합니다. 각 교회마다 구역예배를 없애고 가정모임을 만들어보면 어떻겠습니까?
ⓒ최용우
6.상장가족
학교에서 '선행상'을 받아온 좋은이가 아빠, 엄마,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공부든 선행이든 어떤일을 잘 한 사람에게는 그렇게 상을 주고, 또 상을 받는일이 참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하루는 밝은이가 아빠에게 뛰어와서 말했다.
"아빠, 저도 공부 잘해서 언니처럼 상 받았어요"
"그래? 어디, 어디 보자"
밝은이가 내민 종이엔 좋은이의 삐뚤빼뚤 철자도 다 틀린 글씨로
<상장 최밝은이는 공부를 뛰어나게 잘 했으니 상장과 칭찬을 줍니다 최좋은>
이렇게 씌여있고 겉테두리를 예쁜 레이스모양으로 꾸민, 그러니까 좋은이가 만든 사제상장이다. 어쨌든 언니에게 상장 받은 밝은이는 좋아서 노래를 불렀다.
지난주엔 하나님이 차를 주신 이후 처음으로 온 가족을 차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려 밝은이 할머니집에 다녀왔다. 3시간동안 운전을 하는 내내 차 안에서 까불다 놀다 잠자다 했던 아이들이 할머니 집에 무사이 다녀와서 우리 집 앞에 차를 딱 세우자 밝은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 아빠 차 운전 잘했으니까 박수쳐주자. 박수상장 드리자"
그리고, 좋은이, 밝은이, 엄마가 운전 잘했다고 짝짝짝... 박수를 쳤다. 그런데, 박수상장 받는 기분 되게 좋더라... ⓒ최용우
7.어머님 생신
고향에 홀로 사시는 어머님의 67회 생신을 맞이하여 오랫만에 3형제가 모였습니다.
제가 제일 대장이고 제 아래도 여동생, 남동생이 하나씩 있습니다.
여동생은 광명에 사는데 아들만 셋입니다. (5식구)
남동생은 광주에 사는데 아들만 둘입니다. (4식구)
저는 대전옆 보은에 사는데 딸만 둘입니다. (4식구)
어머니(1)이 세명이 되었고 3명이 다시 13명으로 불어났으니 우리 어머니 자식농사 참 잘 지으셨네요.
어머니의 기도로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예수님 잘 믿고, 목회자도 둘이고 사모도 둘이요 집사도 둘이니 어머니 신앙 농사도 잘 지으셨습니다.
형제끼리 서로 우애하고 사랑하고 화목하니 그 또한 어머니의 성품을 닮은 탓입니다.
이렇게 모두 모여 사진을 찍으니 너무 행복해요. ⓒ최용우
8.꽃을 좋아하는 가족
아이들과 함께 공주시내 나갔습니다. 꽃집 앞을 지나치지 못하고 가게 밖에 있는 여러 가지 꽃에 벌처럼 달라붙어 모종 포트를 들고 만지작거리는 아이들에게 꽃 화분 하나씩 사 줍니다.
밝은이는 꽃송이가 풍성하게 많이 달린 꽃을 좋아합니다.
좋은이는 꽃송이가 화려하고 선명한 꽃을 좋아합니다.
아내는 향기가 진한 꽃을 좋아합니다.
저는 음냐... 카메라에 잘 찍히는 꽃을 좋아합니다.
밝은이에게는 계량 퓨리뮬러 화분을 하나 사 주었습니다.
좋은이에게는 종이꽃 화분 하나 골라주었더니 그냥 내려놓습니다.
아내에게는 향기 진한 수선화 화분을 하나 사서 선물을 했습니다.
저는 음냐... 꽃을 들고 기뻐하는 세 여인네들 보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최용우
9.온 가족 새벽기도
오늘 새벽에는 교회에서 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에 온 가족이 다 참석하였습니다. 평소에 새벽기도를 안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시간을 30분 늦춰 5:30에 시작하는데도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드디어 오늘 온 가족이 새벽기도를 나가는 역사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에 아무리 일찍 재워도 새벽에 깨우면 못 일어납니다. 밝은이는 하루에 10시간은 자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잘먹고 잘 자는 밝은이입니다.)
아직 잠이 덜 깬 아이들 운반하다시피 교회에 갔습니다. 어쨌든, 무사히 새벽기도를 마치고 이미 훤하게 날이 밝은 시간에 교회에서 나옵니다.
"오늘은 특별히 좋은이와 밝은이가 새벽기도에 참석했으니까, 가다가 김밥 세 줄 산다!"
"와--!!! 신난다. 그런데 아빠... 저는요. 1분 기도하고 잤어요. 하나님... 음냐... 기도 잘하게 해... 주.. 세.. 요 오~ 쿨~"
좋은이는 1분 기도했다 하고 밝은이는 시계 바늘이 5시에 있는 것을 태어나서 아침에 본 것은 처음이라 하고... 짜식들... 새벽기도 한번 참석하고 되게 말들이 많네... 어쨋든 '김밥' 선물까지 받고 오늘 아침 참 신나는 아침입니다. ⓒ최용우
10. 우리가족 발가락은
"우리 가족 발가락은 모두 40개"
어느 날 詩 한 편 쓰면서 위와 같은 글을 한 줄 써 놓고 더 이상 다른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공책을 덮었었습니다.
언젠가 온 가족이 냇가로 물놀이를 가서는 넓적한 돌 위에 쪼로록 앉아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을 쳤습니다. 깨끗한 물 속에 4개의 몸에서 8개의 발이 나와 40개의 발가락이 물결에 출렁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순간이 참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지구별에 우리들을 소풍 보내시고 특별히 우리 4명을 가족으로 묶어 한 집에서 살게 하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서예를 하고 먹물이 조금 남아 가지고 온 것을 찍어 우리 가족 한사람 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한자와 그 뜻을 써 보았습니다.
최용우 用 - 쓸모 있는 사람
이인숙 仁 - 어진 사람
최좋은 喜 - 기분 좋은 사람
최밝은 光 - 빛나는 사람 ⓒ최용우
11. 가족 영화관 나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고 오느라 차 안에서 장시간 고생을 한 가족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온 가족이 위문공연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영화 프로그램을 찾아봤더니 이제 11살이 되는 밝은이까지 볼 수 있는 영화가 '과속 스캔들' 밖에 없어서 별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그 영화를 봤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봤지만 가족들 모두 함께 쪼로록 앉아서 보고 싶어 다시한 번 봤습니다.(다시 봐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8살 때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장성중앙극장에서 영화를 한편 본 기억이 납니다. 중국영화 였는데, 아마 소림사 씨리즈 중 한편이 아니었을까??
사람이 하늘을 막 날아다니며 싸우고, 높은 절벽에서 새처럼 뛰어내리던 장면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저거 피아노 줄을 등 뒤로 묶어서 하는 와이어 액션이야" 하며 영악하게 다 알고 있지만 저는 초등학교 졸업을 할 때까지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다고 진짜로 순진하게 믿으며 친구들에게도 그 사실을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그 8살 때 영화 한 편 본 것을 가지고 중학교때까지(흐흐 지금 이 글까지) 정확하지도 않은 영화의 스토리를 그럴듯하게 내 맘대로 만들어서 지겹게도 울궈먹고 있네요^^ 영화 한편의 영향력이 그렇게도 강렬합니다.
"오늘 아빠가 영화를 보여주는 것은, 영화를 보고 영화감상평을 가족 게시판에 쓴다는 조건이야" 모두 동의를 했기 때문에 아마 오늘이나 내일쯤에는 다른 가족들의 영화감상평이 올라올 것입니다. 하하 사실은 이게 제 영화감상평입니다. ⓒ최용우
12 가족에게 편지를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감사하다”와 같은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니, 그런 걸 꼭 말로 해야 합니까?”라고 말하면서 멋쩍어 하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네, 말로 표현 해야만 합니다.”이지요. 사람은 들은 만큼만 알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사실은 “다 알겠지.”라고 지레짐작한 채 서로의 마음을 나누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어머니는 집에서 대화하기 어려운 사춘기 아들에게 매일같이 도시락 안에 조그마한 쪽지를 적어 놓는다지요? 또한 일찍 엄마를 여의고 아버지 홀로 아이들을 돌보는 한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매일 편지를 써서 바삐 살아가는 아이들의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서 자연스레 대화를 유도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한 번 여러분의 마음을 작은 편지 속에서 표현해 보시지요.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이나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데 대해 용서를 구하는 내용을 남편에게, 또 아내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편지로 보내는 겁니다. 시부모님에게도 오랫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전해 보십시오. 남편들은 장인, 장모님께 오랜만에 편지로 기별을 알리는 겁니다. 먼데서 오는 좋은 소식은 무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냉수 한 사발과도 같습니다. /강안삼 장로
13. 가족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할 줄 모르는 사람은 누구와도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가족보다 다른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행복이란 없습니다. 가족을 떠난 행복은 착각일 뿐입니다.
가족을 외면한 사람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
가족은 세상의 기초이니까요.
- 김홍식의《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중에서 -
* 삶의 큰 의미중 하나가 바로 '가족을 위해'입니다.
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희생과 인내를 감내하게만듭니다. 가족을 책임진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 세상, 그리고 모든 것에 책임지는 것과 같습니다. /고도원
14. tv를 끄면 가족이 보입니다.
어느 방송국에서 130가정을 선정해서 20일 동안 TV를 켜지 않고 생활해보는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130 가정 모두는 TV에 매달려 사는 가정들이었다지요?
성북구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인 상헌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보기 시작해서 TV 앞에서 밥 먹고, 숙제하고, 그림도 그리곤 합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어느 회사원 아빠는 퇴근 후, 세 살 된 아이가 같이 놀아달라고 하면 TV를 보여줍니다. 어느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여대생은 김밥을 사러 편의점에 다녀올 때를 제외하고는 온종일 TV에 중독 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 가정에서 TV를 끄고 살아가는 실험이 시작되자, 새벽에 일어나서 TV를 켜달라고 엉엉 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남편은 TV 대신 인터넷에 매달리고, 아내들은 이웃으로부터 어제 저녁 연속극의 내용을 듣기 바쁩니다.
자, 이 같은 초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먼저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 상헌이는 자기 방에 앉아 숙제를 하기 시작했고, 남양주의 아버지는 TV 대신 거실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가족들과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TV에 빠져 있던 여대생도 빨래를 하고, 외부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TV를 끄는 삶에 성공한 사람들이 발견한 공통점은 하루가 무척 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마다 TV 대신 독서와 가족 대화, 음악 감상 외에도 집안일들을 함께 하면서 가정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흥분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가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녁 10시만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찬송하고, 성경 읽고, 아버지가 말씀을 가르치고, 가족들이 하루의 삶을 간증하는 가족의 밤을 갖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다니지만 일주일 내내 성경 한 줄도 읽지 않는 사람이 52%에 이른다는 통계 수치를 바꾸게 될 영적각성운동이 가정에서 먼저 일어나기를 여러분과 함께 소망합니다. / 강안삼 장로
15. 가족과 친구
자식들이 자라나면 부모나 형제자매보다 친구에게 더 관심을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켤코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의 중심엔 같은 유전자들을 지니고 있는 가족이 그 굵은 뿌리로 남아 있습니다.
에마 붐베크는 그의 책 <가족에 미처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란 제때 물을 주고 양분을 주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하는 일년생식물’이라는 것을......
그러나 가족은, 오랜 부재와 무관심이라는 가뭄을 견디어내면서 해마다 어김없이 싹을 틔우는 다년생식물이라는 사실을 ......
우리들의 정원에는 그 두 종류의 식물이 함께 어울려 자라고 있는 것이다. " /이주연 목사
16. 가족이란
가족!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병을 같이 앓게 하고, 같은 치약을 쓰게 하며, 디저트를 더 먹겠다고 다투게 하고, 서로의 샴푸를 몰래 훔쳐 쓰게 하며, 돈도 빌려주고, 아픔을 주기도 하면서 또 그 아픔을 달래주기도 하는, 울고 웃으며 사랑하게 만드는, 작고 신비로운 끈이다.
각자의 방문을 잠그고 살다가도 어려운 고통에선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를 지켜주는,
그런 특별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 그것이 가족이다.
<가족에 미처라, 에마 봄베크>
가족에 대한 그 어떤 심오한 정의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 가족에 대한 정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은 그렇게 자기대로 살아가기에 이기적이기도 하면서 결코 그렇지 않는 이야기로
삶을 풀어가는 너무나 인간적인 그 무엇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주연 목사
17. 가족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아빠는 힘이 납니다
자녀는
♥ 아버지, 걱정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 아버지는 제 마음의 기둥이세요.
♥ 아버지, 힘드시죠. 쉬면서 일하세요.
♥ 아버지가 항상 자랑스럽고 든든해요.
♥ 아버지 마음은 무척 깊으세요.
♥ 아버지께 배울 점이 많아요.
♥ 제가 큰 인물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아내는
♥ 당신은 우리 가정의 기둥이에요.
♥ 당신은 정말 멋진 남편이죠.
♥ 월급이 적으면 어때요. 아껴 쓰면 되지요.
♥ 집안 걱정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 없어요. 당신이 최고!
♥ 곁에 있으면 왠지 마음이 든든해요.
♥ 당신이 늘 자랑스러워요. /신정아
18. 가족은 토양이고
가족은 토양이고 아이는 거기에 심기 우는 화초입니다. 토양의 질에 따라 화초의 크기와 향기가 달라지듯이 가족의 수준에 따라 아이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화초들은 병충해가 와도 이겨내듯이 건강한 가족에서 자란 아이들은 시련이 와도 이겨냅니다.
수국의 꽃의 색깔이 산도에 따라 달라지듯이 가족의 산도에 따라 아이들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꽃이 자라서 피고 지어 다시 토양이 되듯이 아이는 자라 어른이 되고 결국은 자기가 자란 그 토양이 다시 됩니다.
그 토양이 바로 그 화초가 되고 그 화초가 바로 그 토양이 되듯이 그 가족이 바로 그 아이이고 그 아이가 바로 그 가족이 됩니다.
아이와 가족, 가족과 아이는 하나입니다. /아침햇살
19. 가족공식
나 = 부모(가족) + 환경 + 염색체
20.나와 가족
나라는 인생이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부모에게서 나서 부모님의 돌봄으로 자라
독립해서 홀로가 되어 내가 다시 결혼을 해서 부모가 되는 것이 내가 사는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나 건강한 부모를 만나느냐 내가 자라 얼마나 홀로 살 수 있는 독립인이 되는냐 내가 얼마나 훌륭한 부모가 되는가에 따라서 나와 가족 전체의 삶의 질과 양, 깊이가 결정이 됩니다.
그런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먼저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것입니다.
부부 문제는 가족 문제로 번지는데 거기에는 꼭 서로의 부모로 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점들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개인이 되고 싶습니까? 건강한 부모가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부모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선언해야 합니다.
양심질서에서 영혼 질서로 세상질서에서 우주 질서로 질서 회복 - 이는 부모를 사랑하거나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완전하신 분이 아니기에 그 분들의 잘못된 양육방식이나 그 분의 가치나 삶의 스타일 고통스런 기억들에서 내가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원형은 내가 얼마나 잘 자라 얼마나 깨끗하게 잘 떠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문제가 된 부부를 보면 늘 그 사이에 깨끗하지 못하고 무엇인가가 끼어 있어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가, 돈이, 옛날 애인이, 종교가, 일이 ....
부모를 떠나는 것, 그리고 서로가 연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 결혼입니다.
결혼은 가족의 시작입니다. 떠나는 것이 먼저입니다.
깨끗하게 떠나는 것, 성숙하고 훌륭한 가족의 시작이요
깨끗하게 떠나 보내는 것, 인생의 완성입니다. /아침햇살
21. 가족과 결혼
남편을 의심하고 무서워합니다. 아내를 무시하고 의심합니다. 서로가 믿지 못하고 불안해합니다. 이는 상대를 의심하고 무시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투사하고 전이하고 있는 것이지요.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은 자기 안에 있습니다.
나약하고 허약하고 부실하기 그지없는 자기상이 잘 드러나는 것이 결혼생활이랍니다.
혼자서 살때는 자기 식구들과 살때는 별로 드러나지 않던 숨기고 싶었던 내면세계들이 부부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 구석 저 구석에서 하나씩하나씩 잘 들어나게 되게 있습니다. 정말 아주 잘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어떤 사람들은 내가 괜히 결혼을 했나 보다하고 후회하거나 상대를 원망하거나 감추기 위해서 원가족에게로 돌아갑니다. 이들은 성장을 할 수가 없고 죽을 때까지 같은 문제를 반복합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를 그대로 인정하고 책임을 집니다. 상대를 통해 자기를 배워 갑니다.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하면서 부부생활을, 가정생활을 배워 갑니다.
자기가 알고 이는 지식들이나 경험들 생각들을 내려놓고서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나 더 나은 생각천사들을 맞이합니다.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상대가 행동하는 모습을 잘 봅니다. 그렇게 상대를 잘 듣고 잘 봅고 합니다. 서로를 배워갑니다. 부부는 서로 배워 가기 위해 만난 인생 최고의 학교입니다. 부부는 서로를 깨닫게 해주는 인생 최고의 수련도장입니다.
남편을 알아 가는 재미에, 아내를 알아 가는 신비에, 남자를 알아 가는 놀라움에, 여자를 알아 가는 아름다움에 빠집니다.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 삶은 참 재미있는 것, 나는 참 신나는 것 /아침햇살
22. 부부와 결혼
생명이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살으라는 명령이 생명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명을 받았습니다. 살으라는 명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산다는 것은 관계한다는 것. 관계한다는 것은 주고 받는 것입니다. 주고 받음이 알맞을 때에 관계는 풍성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도적질이나 하고 구걸하고 빼앗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온 것은 풍성한 삶을 살려고 온 것입니다. 즉, 관계를 바르게 할려고 온 것이라는 말입니다. 주고 받음을 제대로 잘하려고 온 것이라 이 말입니다.
부부생활은 부부관계입니다. 그 남자와, 그 여자와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부부생활입니다.
남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과 아내는 내 머리 속에 생각내지는 이미지로만 있습니다. 실재로는 그 남자가 있고, 그 여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남자 자체로, 그 자체 여자로 보지 않고 내 아내, 내 남편으로만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관계한다는 것은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 주고 받음이 평등하고 바르고 풍성할 때에 부부생활은 원만하고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어느 한쪽에서만 주고 받는 것이 없을 때에 불만이 생기고 불평이 일어납니다. 부부는 주고 받음이 평등해야 합니다. 그래야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부부 중 어는 한쪽이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면 그 부부생활은 금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불만이 생기고 불평이 일어 납니다.
남자라서 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여자라서 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남자라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여자라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남편으로서 줄 수 있는 것 다 주고 남자라서 받을 수 있는 것 다 받습니다.
아내로서 줄 수 있는 것이 있고 여자라서 받을 수 있는 것 다 받습니다.
이렇게 줄 것을 다 주고 받을 것을 다 받을 때에 내가 그 남자의 아내라서 참 좋습니다.
내가 그 여자의 남편이라서 참 좋습니다. 남자인 것이 좋고 여자인 것이 참 좋습니다.
내가 나인 것이 참좋습니다. 이것을 서로가 알게 해주는 통로가 부부 관계입니다. /아침햇살
23. 남자와 여자
부부관계가 힘들다 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남편이 영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자기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고 남편 대접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저는 종종 이렇게 안내를 합니다. 내가 여자인데 그 남자 하나 감동 못시킵니까?
내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쟎아요. 내가 남자라면 혹시 모르겠습니다.
여자의 몸을 가지고 있고 여자의 성품을 가지고 있고
여자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것 없는 남자 하나 감동 못시킵니까?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남자인데 여자 하나 감동 못시킨다면 어디 그게 제대로 된 남자이겠습니까? 남자의 몸과 남자의 성과 남자만의 이야기를 가졌는데 그런 것 없는 여자 하나 감동을 못 시킨다면 뭔가가 남자로서 부족하거나 자기가 남자인 것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요.
내가 남자라면 분명 여자를 좋아하게 되어 있고 여자를 감동 시킬 수가 있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여자라면 남자를 좋아하게 되어 있고 남자를 감동 시킬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이고 우주 질서입니다.
그런데 이 자연이 흐트러지고 우주 질서가 깨졌습니다. 자기가 남자인 것을 모릅니다. 자기가 여자인 것을 모릅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조화된 균형잡힌 그런 여자 남자, 즉 진짜 남자 다운 남자 진짜 여자 다운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자라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남자 다운 남자를 만나는 것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여자 다운 여자를 만나는 것 은총 중의 은총입니다.
찾고 찾고 찾으면 만날 것입니다. /아침햇살
24. 장닭같은 남자 돼지같은 남자
장닭같은 남자가 있습니다. 장닭은 자기 집에 사람이나 그 무엇이 들어 오면 경계와 위험의 소리인 꼬꼬꼬 하고 소리를 내면서 제일 앞으로 나옵니다. 앞으로 나와서 암닭들과 새끼들을 보호합니다. 즉, 자기 집을 보호합니다.
닭을 키워본 사람은 알것입니다. 자기 집안에 낯선 사람이 들어 오면 그 사람에게 온 힘을 다해 대들기 까지 합니다. 먹이를 주어도 자기가 먼저 먹는 법이 없습니다. 꼬꼬꼬 소리를 내어 자기 집 식구들을 불러 모으고 그 큰 발로 헤쳐주면서 식구들을 먹입니다. 이때 자기는 별로 먹지 않습니다.
머리를 하늘 위로 쳐들고 이리저리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습니다.
식구들이 다 먹고 난 후에서야 자기는 먹습니다. 즉,자기 집을 보호 합니다.
돼지 같은 남자가 있습니다. 숫돼지는 자기의 힘을 자기만 먹는데 온 힘을 씁니다.
먹이를 주면 자기만 먹습니다. 자기만 먼저 먹고 먼저 잡니다. 자기 집 식구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즉, 자기 집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할 일은 자기 집과 식구들을 외부의 위험으로 부터 지켜 보호하는 일입니다.
집을 짓고, 먹이를 구해 오고, 약을 찾아 오고 하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모든 일이 바로 내 자식 내식구들을 어떤 경우에든 지켜 내는 일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얼마전 한 재벌 회장이 자기 아들을 때린 사람들을 자기가 직접 때려서 형벌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재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떤 아버지들은 그랬답니다. 정말 멋있는 아버지다. 내가 힘이 없어서 그렇지. 힘이 있었으면 나도 그랬을 것이다.
아들이 맞고 들어 오는데...
그것을 그냥 두는 부모가 어디있냐.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본 한 안개 말합니다. 그날 따라 그렇게 이야기 하는 자기 남편이 그렇게 든든하고 멋지게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인데 자기 집을 전혀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식구들이 무엇을 먹고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힘든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술과 여자, 정치나 종교, 예술, 사회활동 등등 자기 일에 빠져 가족을 모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는 일은 다 가족을 위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남자의 그 빈자리를 엄마가 채웁니다. 아무리 엄마가 채운다 해도 채워질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 부재가 자식들에게 전가가 됩니다. 그 부재는 그 다음 대, 그 다음 대로 이어 질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끔찍합니까. 그러니 깨어나와야 하지 않겟습니까? 깨어나면 내가 그것들을 마음대로 하지만 깨어나지 못하면 그것들이 나를 마음대로 합니다.
자식들의 학비나 장래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고 심지어는 아예 집을 나와 피씨방, 찜질방 등
이곳저곳을 전전 하던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 내가 물었습니다.
아내가 미워서 나왔다고 합니다. 아내가 자기 부모에게 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을 아예 나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남자로서 아버지로서 먹이고 가르치고 재우고 입혀야 하지 않겟습니까?
그랬더니 그가 하는 말, 지 엄마가 다 합니다. 지 엄마입니다. 내자식 내새끼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말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추하고 부끄러운 말인지 모릅니다.
하기야 모르니까 자식 새끼를 두고 집을 나왔지요. 그것을 알면 어떻게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집을 나올 수 있었으며 그렇게 말을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나는 장닭 같은 남자인가요 아니면 돼지 같은 남자인가요. /아침햇살
25. 자식은 부모의 부활입니다.
돌아가셔서 볼 수 없는 부모님의 걸음을 아들이 보여 줍니다.
자기 걸음을 볼 수 없는데 딸이 그 걸음을 보여 줍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아침햇살
26. 내가 태어나
존경하는 인생에 한 선배가 있습니다. 첫 손주를 얻고서 하신 말이 기억이 납니다. 내게 손자를 낳아 준 일, 나를 할아버지로 만든 이 일, 내 아들이 그동안 한 일 중에 이보다 더한 일은 없어요.
누구나 태어나면서 기적을 행합니다. 내가 태어나면서 한 남자를 아버지가 되게 합니다.
내가 태어나면서 한 여자를 어머니가 되게 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정작 태어나는 자신은 모릅니다. 자신이 태어나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등을 모르는 중에 자기가 하는 일, 정말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태어나면서 하는 일이 그 일 뿐이 아닙니다.
그 누구를 할아버지가 되게 하고 그 누구를 할머니가 되게 합니다. 그 누구를 고모가 되게 하고 그 누구를 삼촌이 되게 합니다. 그 누구를 이모가 되게 하고 그 누구를 외삼촌이 되게 합니다.
가족에 태어나는 한 아이가 가족의 모든 관계를 바꾸어 놓습니다. 기적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삶은 참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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