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올해 4~6월 41만831대를 생산하고, 44만3956대를 인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가량 급등했습니다.
올 2분기 차량 인도량에 대한 월가의 추정치는 43만9000대였는데, 테슬라는 보란듯이 이를 넘어서고 건재함을 과시한 것입니다.
테슬라발 호재로 인해 후방산업인 2차전지 관련주 역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POSCO홀딩스는 2.6%, 삼성SDI는 3.27%, 에코프로비엠 4.77%, 에코프로 5.4%, 엘앤에프 9.22%, LG에너지솔루션 4.9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는 한 달 동안 약 31%가량 상승했습니다.
이에 전기차 업계에 다시 훈풍이 불면서, 2차 상승 사이클을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 지표인 리튬·니켈 가격은 지난 몇 달동안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바닥에 접근했는지 추가적 하락 대신 횡보를 하면서 완전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조만간 리튬과 니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위축되었던 전기차 업종과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11월에 열리는 지구촌 1인자를 뽑는 미국의 대선입니다.
최근 바이든과 트럼프는 1:1 토론을 벌였는데, 바이든은 말 그대로 참패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트럼프는 “전기차 탓에 내연차 노동자 직업 잃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폐기할 가능성이 있기에 전기차 업종과 2차전지 업계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란느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일론머스크가 트럼프와 꽤나 친밀한 관계를 보여왔기에, 오히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테슬라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트럼프 집권 뒤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