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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자유게시판) 스크랩 싸리버섯 산행(송이싸리,표고버섯,큰갓버섯 외)
이동욱 추천 0 조회 1,955 12.09.06 11:24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주말을 맞아 형님하고 새벽 4시에 강원도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출발 합니다.오늘은 탐사 산행이 아닌 보라색 송이싸리버섯을 따러 작정을 하고 나선 길입니다.

먼저 산행을 물봉선을 들여다 보며 시작 합니다.6시30분애 산에 오른지라 물봉선에 맺힌 이슬이 채 마르지도 않았습니다.

 

제일먼저 마귀광대버섯을 봅니다.아주 강독성 버섯으로 드시면 안되는 버섯 입니다.

 

이어서 역시 식용버섯인 큰갓버섯이 보이네요.청년기 모습 입니다.

 

장년기 모습이고요..

 

노년기의 모습 입니다.오늘은 큰갓버섯을 원없이 많이 본 날입니다.수십개를 봤으니 말입니다.구이로 먹으면 그런대로 맛있습니다.

 

배면의 모습 입니다.모두 상태가 좋습니다.

 

맹독버섯인 큰주머니광대버섯입니다.

 

이름 처럼 버섯기둥 하단부에 큰 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물버섯 종류가 보입니다.구릿?그물버섯 일까요?아니면 제주쓴맛그물버섯 일까요?

 

차후에 결론 짓겠습니다.

 

참배암차즈기가 인상적인 꽃을 피웠습니다.역시 이름처럼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곰보배추라 불리는 배암차즈기가 약초로 각광을 받는 덕분에 참배암차즈기 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약초꾼 말곤 관심을 갖지 않아 얼마나 다행 인지 모릅니다.

 

모습도 기괴한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입니다.다들 이 모습을 보고 소보로 빵 같다 말합니다.엄연한 식용 버섯 인데도 불구하고 생김 때문에 식용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배면의 모습 입니다.그물버섯중 가장 야물고 단단한 녀석 입니다.유럽에선 스프의 재료로 쓰인 답니다.그물버섯은 보는 바와 같이 버섯 기둥에 그물무늬가 있습니다.

 

유균의 모습 입니다.

 

조금 성장한 모습 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30대의 왕성하고 성숙해 질때의 모습 입니다.

 

이건 한 60살 정도?크기를 가늠해 보세요.동전이 아니고 카메라 렌즈 커버를 얹은 모습 입니다.그물버섯중 제일 큰 녀석이 이녀석 입니다.

 

오누이?부부?잘 모르겠으나 다정해 보입니다.

 

붉은싸리버섯이 무리지어 올라 오는 중입니다.

 

가급적 이런 싸리버섯은 우려 내서도 드시지 마세요.자칫 설사를 유발하기 십상 입니다.

 

오~죽음의 전령사 노란다발버섯 입니다.개암버섯과에 속해서 그런지 개암버섯으로 오인을 하고 자주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버섯 입니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바로 사망할수 있는 무서운 버섯 입니다.특히 지금 부터 이 버섯을 조심 하세요.

 

흰털깔때기버섯은 숲 바닥에 지천 입니다.먹으려고 이 버섯을 채취 한다면 아마 지게차를 불러야 할것 같습니다..ㅎ

 

예쁜 고동색우산버섯 입니다.약간의 독성은 있으나 우려내서 식용 합니다.

 

노란색싸리버섯도 올라 오고 있으나 너무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자라다 말고 부서지고 있습니다.

 

독성은 있지만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쁩니다.

 

예쁜버섯들이 독성이 있다는 속설이 맞는건 아니지만 붉은싸리버섯 에겐 통하는 얘기 같습니다.

 

가끔 더덕도 보입니다.오늘은 더덕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왜냐고요?배낭을 채워야 하거든요.

 

상태가 아주 좋은 툭A급의 달걀버섯이 보입니다.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저녁 먹으면서 날로 기름장을 찍어 먹었는데 오돌오돌 아삭아삭 정말 맛있습니다.

 

점점 자라는 모습 입니다.

 

배면의 모습 이고요..

 

완전히 자란 모습 입니다.

 

이제 늙어 가는군요..ㅎ

 

버섯 구경을 하며 올라 오다 보니 정상 부근에 도착 했습니다.커다란 자작나무가 죽어 있어 올려다 보니 자작상황버섯(속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나무에 5개 정도가 자라고 있는데 2~3년을 기다리려 하는데 제 차지가 될까요?ㅎ 아무튼 좋은 구경 합니다.

 

소개한바 잇는 흰알광대버섯 입니다.맹독성 버섯 입니다.

 

드디어 배낭을 채웁니다.무척 크게 자랐네요.바로 이녀석이 송이싸리버섯 입니다.날로 먹어도 중독 되지 않습니다.오늘 저녁에 삼겹살에 곁들어 구워 먹으니 참 맛이

좋습니다.

 

죽은 참나무에 표고버섯이 달렸지만 잦은 비로 인해 잔뜩 물을 먹고 있는 상태 입니다.

 

버섯 갓 하단부가 갈색으로 변하는데 지금 사진 보다 더 갈색으로 변하면 식용하기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큼지막한 녀석 둘..

 

다시 표고버섯..

 

잡싸리 버섯도 구경 합니다.

 

다시 표고버섯..오늘은 송이싸리버섯 산행인데 자꾸 표고버섯이 제 발길을 붙듭니다.

 

정성을 봐서 먹을수 잇는 것들로 골라서 챙깁니다.

 

능선 너머에도 큰갓버섯이 지천 입니다.

 

와..머리아픈 버섯 입니다.삿갓외대버섯(독버섯) 일까요?아니면 외대덧버섯(식용:밀버섯)일까요?사실 너무 축축한 상태라서 구분하기 어렵 습니다.

 

갓 위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모습이나 물방울 무늬가 안보이므로 독버섯인 삿갓외대버섯 으로 짐작만 합니다.두 버섯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잘 나타나 있질 못합니다.

 

헌데 삿갓외대버섯 이라면 버섯 줄기가 이렇게 굵지 않은데..하지만 식용버섯을 독버섯으로 생각 하는게 나을까요?아니면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여기는게 나을까요?ㅎ

 

한참을 머리 아파 하다가 다시 배낭을 채웁니다.표고^^

 

정말 무지하게 크게 자랐네요.각 1kg이상 될것 같은 송이싸리 입니다.

 

대략의 크기..ㅎ

 

잘 자랐습니다.배낭이 점점 무거워서 험한 비탈을 오르 내리기가 힘들어 집니다.

 

털이 보송보송..털귀신그물버섯 입니다.식용버섯 입니다.생긴건 이래도..ㅎ

 

어린 더덕이 고목을 타고 넘어온게 대견해 보여서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흰오뚜기광대버섯 입니다.드시지 마세요.

 

또 더덕이 제 발길을 잡습니다.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 칩니다.

 

여기저기 이런 싸리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전 안먹습니다.

 

송이싸리만 먹습니다..ㅎ 큰것으로 열덩이만 배낭에 넣어도 10kg이 됩니다.무겁 습니다..ㅠ

 

오늘은 야무지게 마음 먹었으니 감수 해야 겠습니다.자꾸 보입니다.

 

렌즈 핀을 어디에 맞춘건지요?사실 버섯을 따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이해해 주시길..

 

그런대로 쓸만한 표고버섯들이 종종 보입니다.이런 정도면 챙겨 옵니다.

 

바로 요리해 먹으면 좋고 물기를 뺀후 건조해서 두고 먹어도 됩니다.

 

오늘 삼겹살 굽는데 같이 구워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향도, 맛도 참 좋습니다.

 

챙겨온 보람이 있습니다.

 

비만 덜 왔다면 참 보기 좋왔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봐도 너무 귀엽고 예쁜 애기낙엽버섯 입니다.

 

예쁘지요?식용하지 않습니다.

 

쓰러진 참나무 마다 한두개씩 표고버섯이 붙었네요.

 

큰것은 접시만 합니다.

 

배낭 가득!양파망에도..산의 흙이 물기를 머금고 있고 배낭도 무거워서 여러번 미끄러졌습니다.

 

회나무의 열매도 익어서 씨앗을 떨구고 있습니다.

 

곰취가 너무 싱그러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가까이서 찍은 모양 입니다.

 

채 자라지 못하고 늙어가는 송이싸리버섯도 보입니다.

 

틈틈히 챙긴 표고버섯이 상당량이 되네요.

 

스머프가 생각 납니다.이제 자라나기 시작한 표고버섯들 입니다.

 

다 자라면 볼만 할것 같습니다.

 

날짜를 잘 계산 해 두고 나중에 다시 가볼까요?ㅎ

 

알록제비꽃은 꽃이 진후 엔도 잎때문에 이렇게 예쁩니다.

 

곰취도 꽃을 피웠고..

 

눈빛승마를 클로즈업 해 봤습니다.

 

어라?어리긴 해도 산삼 입니다.

 

오행 너댓개가 보여 배낭을 내려놓고 주변을 수색 했지만 어른은 찾을수가 없었 습니다.지난 산행에서도 오행만 봤었는데..

 

에이..표고버섯이나 따자..ㅠ

 

물에 젖기는 했지만 약6kg 정도 딴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접시껄껄이그물버섯이 요상하게 자라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더 자라면 어떻게 될지 궁금 합니다.

 

송이싸리가 하산길에도 보입니다.

 

젊고 싱싱한 녀석..

 

모싯대 꽃인데 참 곱죠?한복을 입은 양반집 규수 같은 느낌 입니다.

 

다래가 큰 대추알만 하게 자랐네요.

 

아니,그보다 더 큽니다.

 

다래 따러 다시 와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참 실합니다.

 

하산해서 길가에 있는 짚신나물을 크게 잡아 봤습니다.

 

새팥도 크게 찍어 봅니다.

 

노란 병아리 같은 모습 입니다.

 

어딜 그리 응시하고 있는지..?

 

애기도라지가 꽃을 피우려는 중입니다.아니 새끼도라지라 불러야 겠군요.애기도라지 라는 식물은 따로 있습니다.

 

그냥 어린 도라지 랍니다.씨가 한번에 떨어 졌는지 옹기종이 모여 있습니다.

 

세잎쥐손이풀도 크게 찍어 봤습니다.

 

참 예쁘지요~잉?

 

평범해 보이는 싸리나무 꽃도 이렇게 찍으니 예쁩니다.

 

아직도 꼬리조팝나무에 꽃이 지지 않고 있다니..덕분에 눈이 호강 합니다.

 

분홍 새색시..며느리밑씻개 입니다.아직 꽃이 다 피질 안았어도 색감으로 자태를 뽑내는듯 합니다.

 

우리 주변에 심지 않아도 흔히 볼수 있는 꽃..메꽃 입니다.

흔한꽃 메꽃의 전해져 내려 오는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 하며 산행기를 맺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예전에 뿌리를 '메'라고 부르며 식용하였던 적이 있어그 때부터 메꽃이라 불렀다는데 단지 추측일 뿐입니다.5월에서 8월까지 해가 뜨면 꽃을 열고

해가 지면 꽃을 닫는 메꽃은 열매를 잘 맺지 못하는데그래서 '고자화'란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흔히 보이는 나팔꽃보다 수수하고 왠지 이국적이다.. 라고 생각하셨으면 오해입니다. 열대아시아가 원산인 나팔꽃은 사람이 씨를 뿌려 가꾸어야 볼 수 있는 꽃이지만순수 토종(원산)인 메꽃은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보아 주지 않아도

우리 곁에서 자라는 우리의 꽃입니다.

이 메꽃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 충성스러운 병사 하나가 어느 장군의 연락병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이 병사의 임무는 척후병이나 돌격부대와 장군의 주력부대 사이의 연락과 길 안내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돌격부대가 적진을 돌파하고 다음 목적지로 진격한 후이 병사는 갈림길에서 장군과 함께 진격해오는 주력부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이 병사는 패전하여 후퇴하는 적군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적군은 주력부대를 돌격부대의 반대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병사가 표시하여 놓은 방향 표지판을 거꾸로 돌려놓았습니다.이 사실을 모르고 진격해 오던 장군은 충성스런 병사가 꼿아놓은 표지판을 보고 그 표지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진격하려던 찰라문득 나팔 모양의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그 꽃은 무엇인가를 호소하듯 간절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으며주위에 남아있던 붉은 핏자국을 보고

장군은 충성스런 병사가 죽었음을 짐작하고그 나팔같이 핀 꽃은 그 병사의 나팔이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병사들에게 표지판을 따라가지 말고 우리의 충성스런 병사가 환생한 꽃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전진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마침내 돌격부대와 합류한

장군의 주력부대는 싸움에서 대승리를 거두게 되었고...그래서 메꽃은 죽어서도 충성을 다하는 병사의 넋을 기리는 뜻에서 '충성'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방에서는 식물 전체(全草) 말린 것을 선화(旋花)라 하여 약재로 사용합니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甘)하며, 익기(益氣)·이수(利水)·항당뇨(抗糖尿)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신체허손(身體虛損)·소변불리(小便不利)·고혈압·당뇨병 등에 탕 또는 즙을 내어 복용하며
피로회복제로도 이용한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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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9.06 11:43

    첫댓글 실제로 뵌적은 없지만, 글과 사진에서 엄청난 고수임이 느껴집니다, 즐감하세요.

  • 12.09.06 12:19

    좋은 그림 잘 보았습니다.
    내용으로 보면 상당한 표고가 있는 산입니다. 우리지방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버섯들이 보입니다.
    송이싸리버섯과 자연산 표고는 정말 귀합니다. 특히 자연산 표고버섯은 높고 공기가 아주 맑은 곳이어야 서식합니다. 표고버섯은 조리하지 않고 생(生)으로 먹으면 그 아삭하고 짜릿한 맛이 혀끝에 한참 동안 맴돕니다.
    메꽃에 얽힌 이야기가 특이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12.09.06 17:04

    아! 싸리, 능이, 표고. 보고싶다

  • 12.09.06 17:28

    덕분에 좋은 공부했습니다.
    우리도 만나보고 싶은 얼굴들입니다...

  • 작성자 12.09.07 17:35

    동네 오빠 잘 모시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요 ㅎㅎㅎ

  • 12.09.06 19:38

    버섯은 김진기전문임.......

  • 12.09.07 16:11

    진짜데! 내공이 많은 고수는 허와 실이 보이지 않는 법/싸리버섯 정도는 뭐!

  • 12.09.06 21:20

    참 잘 했어요~~ㅎㅎㅎ!!!좋은 내용 풍성하게~꾸려 주셔서 ~언젠가는 조우하게 될 버섯 공부를 하게 되는군요~~!!기억력이 거의 어류 수준이라.....그것이 문제로고ㅋㅋㅋ

  • 12.09.07 00:34

    사무실에서 늘~~약초공부만 하신다는 소문이...그럼 진짜루???
    시도때도없이 저보다 한수 위란 말~~인정함다~!!

  • 12.09.07 10:13

    계절에 딱 맡는 자료입니다..이번주말교육자료로는 아주 적격입니다 자료준비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 12.09.07 12:57

    내용이 다양하고 풍부하네요. 버섯부터 전설까지...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12.09.07 16:12

    표고버섯이 그렇게도 많다고 하니 구경함 해 보고싶네요, 우리도 함 갑시다.

  • 작성자 12.09.07 17:36

    그냥 데려갈 수는 없고 뭔가 대가가 있어야 하는데, 뭘 받지...

  • 12.09.07 21:42

    찜 해놓고~호시탐탐~거시기 한 것 있더만 뭘 망설이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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