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5월 3일(수) 10:00 맑음, 14~26도
★집합장소: 신림선 관악산역 1번출구
★코스: 관악산 일주문~ 휴식(간식) 옥류샘 ~제4야영장~ 무너미고개~ 계곡(휴식)~ 관악수목원 후문~수목원정문 ~안양예술공원 돈통마늘보쌈/ 거리:8.2km, 소요시간: 3시간 38분,
★참석자(8명): 운암 김종철, 묵거 박평순, 석계 송명수, 청안 양완식, 양우 정상범, 송원 장용관, 백사 조운제, 후묵 채희묵
★식대: 총 149,000원 (돈통 마늘보쌈/안양예술공원)
돈통마늘보쌈 大 44,000원x2=88,000원
순두부찌개 7,000원x3= 21,000원
홍어회 12,000원x2=24,000원
막걸리 4,000원x4=16,000원
-수입: 개인회비: 10,000원x8=80,000원, 69,000원(양우 제공,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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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회원들이 보행을 마치고 이구동성으로 이런 좋은 코스를 양우가 회장할 때 왜 한번도 밟아보지 않았냐며 좋아했다. 수시로 이 코스를 걷자고 한다. 특히 백사 맘에 딱 들었던 것 같다.
이유인즉 최고도가 관악산632m)과 삼성산(477m)의 고개인 무너미고개(245m)가 낮고 그늘속 탐방로가 걷기에 편안하다. 무너미고개 넘어 안양쪽에는 길이 평탄해 더욱 좋다. 물론 돌길은 발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서울대입구쪽 잘 정돈된 암반계곡에 흘러내리는 물이 시원하고 무너미고개 넘어 곳곳에 숨어있는 물과 바위등 앉아쉬기 좋은 곳이 많다. 그래서 높은 산이 부담이 되는 나이든 사람들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코스다.
안양쪽에는 교육과 육종용인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있어 흔치 않은 교목들과 꽃들을 접할 수 있어 좋다. 7~80년대 안양유원지로 알려진 안양예술공원이 예술작품으로 잘 단장되었고 삼성천의 암반 역시 일품이다. 한때 유명한 유원지였기에 먹거리 역시 발달되어있다.
특히,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관악수목원의 정문(안양예술공원쪽)을 개방해 안양에서 나들이하는 상춘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지난해 4월 최초로 하루 개방하고 가을 10일을 개방여 큰 호응을 받아, 세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 점점 정문 개방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실 안양시민들이 개방을 계속 요구해오는 바람에 2014년 관악산이나 삼성산에 올라갔다 이곳으로 내려오는 등산객들에게는 후문을 개방해 정문으로 빠져나가게 해주었다.
필자가 2013년 8월 모너미를 넘어 수목원 후문에서 문이 잠겨있어 우회로로 안양예술공원으로 하산했다 지난 2일 답사차 처음으로 정문을 통해 들어가본 것이다.
곳곳이 출입제한 되어있어 통과하는 이상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평소 잘 알수 없는 나무들에게 이름표를 달아놓아 친구가 되는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수양벚나무를 처진올벚나무 명찰이 달려 있고 리기다소나무와 테다소나무의 교배종인 리기테다소나무는 처음 들어본 소나무다. 입구 관리동 바로 옆 리기테다소나무 시험지에 하늘 높이 무리지어 서 있다.
그 외에도 운향과의 속이 노랗다는 황벽나무, 레게머리모양의 꽃을 달고 있는 중국굴피나무. 버드나무과의 물황철나무, 장미과의 가침박다, 처음 들어보는 방크스소나무, 장미과의 콩배나무 등이 산재해있었다.
옛날 시멘트로 보를 쌓고 성인용, 어린이용 천연 수영장으로 썼던 곳이 있는데 그 옆 탈의실 및 옷보관용 벽돌 건물이 최근 아담사이즈의 관리사무실 및 남녀화장실로 변했다. 수목원 상단에는 보를 만들어 녹색의 짓푸른 호수가 만들어져 있었다.
옛 안양유원지가 각종 조각작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안양예술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유심히 보고 안내판을 읽어봐야 의미를 깨칠수 있는 것들이 많다.
수목원 입구에 있는 <나무위의 선으로 된집(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이라는 설치 예술품이 있는데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산책로를 포함한 복합시설물로 ‘보기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것인가’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관람자의 동선을 주차장 위로 높임으로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고 되어있다.
유원지였기에 삼성천따라 먹거리가 즐비한 곳이다. 마늘보쌈집에 들어갔다. 마늘의 효용을 항암작용에서 신경안정까지 10가지나 열거한 걸 보면 만사형통이다. 大자 두접시 주문하여 안주로 하고 막걸리를 마셨다. 26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를 헤치고 나온터라 더욱 맛있다. 홍어회, 순두부찌개까지 올라왔다. 감자전은 초반 덤이었다. 양우가 쏘아준덕에 배를 두들기며 먹었다.
청안 말마따나, “날씨 좋고~ 친구 좋고~ 음식 좋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운암, 이정 터키/그리스(5월5일~15일) 여행 잘 다녀오세요.
첫댓글 관악산이라면 돌산으로 걷기에 불편한 산으로 기억되었는데 서울대쪽에서 무너미고갯길을 넘어 수목원길,과거 안양유원지 길을 걸어보니 근래에 걸었던 코스중 최고의 코스라고 감탄했다 학생시절 안양 포도밭에서 포도먹고 유원지로 가서 데이트하던 그 장소를 찾으려했으나 강산이 다섯번이나 변하여 전혀 감이 오지않았다